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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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가맹점 개설 해법은?
  • 박현주 기자
  • 승인 2023.12.11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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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이 창업하거나 가맹점주 추천
개설보다 충성고객과 브랜드 중시
스몰비어 전문점 얼맥당 매장 전경
스몰비어 전문점 얼맥당 매장 전경

얼맥당·금커피별빙수·갓잇.

이들의 공통점은?

3개 브랜드는 가맹점 개설보다 충성고객과 브랜드 향상을 중시하며 본부를 운영하는 가맹본부로 고객이 창업하거나 기존 가맹점주 추천으로 신규 가맹점이 개설됐다.

맥주전문점 <얼맥당>은 ‘마지막 한 방울까지 신선하게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곳’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코로나 시기인 2020년 1월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40호점을 운영중이다.

<얼맥당>은 불황에 강한 스몰 비어 브랜드로 11,231개 프랜차이즈 브랜드 중 상위 3%로 ‘가맹하고 싶은 프랜차이즈’에 선정되기도 했다.

<얼맥당>의 경쟁력은 특허받은 살얼음 맥주칩으로 맥주를 끝까지 시원하게 마실 수 있고, 2인이면 가능한 최소 인력 운영과 화구 없이 쉽게 조리하는 메뉴다. 고객이 가맹점주가 되면서 코로나가 시작된 첫 해 가맹사업을 시작했지만 가맹점을 꾸준히 개설할 수 있었다.

<얼맥당>의 맥주칩은 가장 큰 자랑이자 경쟁력이면서 혁신으로 상표등록을 마치고, 특허증을 갖고 있어 유사 브랜드가 나올 가능성은 매우 적다. 맥주칩은 미국 국제특허 출원까지 마친 상태다.

<얼맥당>의 얼음맥주는 ‘국내 유일의 5초 급랭 방식’으로 신선도를 자랑한다. 덕분에 하루 판매 평균 1,500잔이라는 놀라운 기록도 갖고 있다.

카페전문점 금커피별빙수 매장 전경
카페전문점 금커피별빙수 매장 전경

카페전문점 <금커피별빙수>는 2020년 7월 가맹사업 시작해서 현재 국내 59호점, 일본은 오리지널 마스터프랜차이즈로 3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금커피별빙수>는 시그니처 디저트와 독특한 콘셉트로 고객의 만족을 높였다.

<금커피별빙수> 메뉴는 ‘카페+디저트+한끼의 맛남’으로 카페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김밥, 떡볶이, 돼지빵 등의 메뉴로 이색적인 디저트, K-Dessert로 입소문이 나며 각 지역 배달 플랫폼에서 맛집 상위권 순위를 섭렵해 매출 증가에 기인했다.

<금커피별빙수>는 동네에서 사랑받아야 진정한 맛집이라는 철학으로 고객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시 여기며 상시 리뷰 이벤트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와 재구매율을 높였다.

가맹본부가 첫 가맹점인 <금커피별빙수> 천안 신부점 운영을 지원해 기대 이상의 매출을 올렸고, 이에 천안 지역의 여러 지인들이 가맹점주가 됐다. 천안 신부점의 매출 견인과 입소문으로 가맹점 개설이 활성화됐으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는 뚝심 있는 매장 운영은 안정적인 매출과 고객 만족에 영향을 줬다.

멕시칸 타코 브랜드 갓잇 송리단길점 매장 전경
멕시칸 타코 브랜드 갓잇 송리단길점 매장 전경

멕시칸 타코 브랜드 <갓잇>은 2016년 9월 직영점을 시작으로 직영 5호점을 운영한 경험으로 2023년 6월 가맹사업을 시작해 현재 16호점 개점을 앞두고 있다. <갓잇>이 빠르게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었던 것은 소자본으로 인건비를 줄이고, 한정적인 평수에서 빠른 조리, 포장, 배달시스템이 가능한 본부의 노하우가 있어서다.

<갓잇>은 가맹점 개설보다 기본기에 충실한 직영점 운영을 통해 단단한 브랜딩에 집중했다.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와 맛을 제공한 결과, 각 매장이 지역 맛집으로 불리며 고객의 재방문이 높고 충성고객이 가맹점주로 이어지면서 짧은 시간에 빠르게 가맹점을 개설할 수 있었다.

<갓잇>의 가맹점 1호점은 지난 6월에 개점한 용인 보정카페거리점으로 이곳 점주는 <갓잇>의 원년 멤버다. <갓잇>의 오랜 노하우를 익힌 직원이 점주로 탈바꿈한 첫 번째 모델로 <갓잇> 가맹사업의 성공 출사표가 던져진 셈이다.

25평 기준 <갓잇> 가맹점 개설에 필요한 가맹비는 3000만원에 로열티는 5%다. 비교적 높게 측정된 가맹비는 본부와 점주 모두에게 책임감 강한 가맹사업을 선보이겠다는 의지이기도 하다.

<갓잇> 최낙윤 대표는 “무리한 개점보다는 검증된 점주들의 한정된 개점을 통해 본부와 점주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라며 “가맹사업에 따른 공격적인 마케팅은 지양하되 <갓잇>을 직접 체험한 고객이 점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맥세스컨설팅 대표이자 한성대학교 창업&프랜차이즈 석사과정 지도교수인 서민교는 “가맹본부가 가맹점 성공에 기여하거나 보장할 수 있는 노하우와 시스템이 있다”면 “본부가 가맹점에게 가맹비와 로열티 등을 받아도 가맹점주는 지속적으로 지인을 가맹점주로 소개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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