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에 힘입어 시작한 프랜차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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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에 힘입어 시작한 프랜차이즈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1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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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특집Ⅰ스몰브랜드에서 배우다

처음부터 프랜차이즈 모델을 기획하고 브랜드를 론칭하기도 하지만 수많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개인 점포에서 시작된다. 하나의 성공한 점포는 주변에서 가맹점을 내달라고 찾아오기도 하고, 성공 사례로 홍보해 가맹사업을 진행하는 데 수월하다. 대박집으로 핫해져 프랜차이즈까지 성공의 길을 걷고 있는 브랜드 가운데 스몰브랜드의 브랜드력이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잘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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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플에서 전국 맛집으로
최근 한남동, 성수동, 연남동, 망리단길 등 젊은이들의 핫플레이스에서도 웨이팅을 세우며 핫플 중 핫플로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상호명부터 다양한 컬러가 들어간 디자인, 메뉴들로 고객들을 홀리고 있는 <빠레뜨한남>이다. 론칭 하자마자 SNS를 강타하며 한남동 핫플로 떠오른 <빠레뜨한남> 강병양 대표는 독특하고 색다른 브랜드 이미지를 위해 가맹사업을 진행하지 않으려 했지만 이어지는 가맹문의에 고객에게 가깝게 다가가고자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메뉴에서도 색을 보여주는 비주얼로 20대 여성 타깃층을 사로잡으며 핫플레이스 상권에서도 경쟁력을 보이는 등 오픈하는 지점마다 대박을 터뜨리고 있다. 더불어 tvN ‘유퀴즈 온 더 블록’, MBC ‘나 혼자 산다’ 등 유명 예능 프로그램에 소개돼 더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무지개 돈카츠로 비주얼을 더하고 수제 돈카츠와 쌀국수 조화로 고객들을 사로잡은 <오,유미당>의 시작도 가맹사업을 염두에 둔 건 아니었다. 비주얼과 맛, 색다른 메뉴들로 오픈하자마자 줄 서는 식당이 됐고 핫플로 자리 잡으며 가맹점을 내고 싶다는 요청이 쇄도했다. 반년 만에 30개 넘는 가맹점을 오픈하고 현재 5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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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인기에 힘입어 직영점을 늘리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최근 ‘박나래의 얼그레이 하이볼’의 시초로 떠오르며 끊임없이 웨이팅을 세우고 있는 <송계옥>은 작년 2월 잠실에서 시작해 1년 만에 교대 4호점까지 연달아 오픈했다. 개그맨 박나래가 tvN ‘줄 서는 식당’ 촬영으로 가게 된 <송계옥>에서 특제 얼그레이 하이볼에 반해 그 자리에서 12잔을 마시고 레시피까지 배워가 또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에서 얼그레이 하이볼을 소개하며 연일 SNS와 포털 사이트를 도배하고 있다.

사실 <송계옥>은 방송 출연 이전에도 닭 특수부위라는 새로운 아이템과 색다른 메뉴들로 잠실과 성수 등 전 직영점이 동네에서 핫한 맛집으로 유명한 줄 세우는 식당이었다. 또 ‘냉삼 레트로’ 열풍으로 웨이팅 맛집인 <잠수교집>도 10개 점포를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예인들이 자주 보이는 찐맛집으로 끊임없는 웨이팅을 세우는 인기에 점포를 계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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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소문으로 빠르게 확장
배달로 만나는 다양한 메뉴에 입소문이 퍼지며 급부상하고 있는 브랜드도 있다. 바로 ‘추억을 선물합니다’라는 콘셉트로 종합선물세트 같은 매력을 뽐내는 <금커피별빙수>다. 빙수, 복돼지빵, 김밥, 가래떡, 과일 등 맛있고 개성 있는 수많은 메뉴와 계속해서 출시되는 신메뉴에 없는 게 없는 배달 맛집으로 떠오르며 주변에서 가맹점을 내달라는 제안이 쏟아졌고, 거듭되는 요청에 가맹화를 시작해 현재 국내를 넘어 일본까지 확대해 총 50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국내 최초로 편백찜을 선보인 <방이편백육분삼십>도 론칭 이후 빠르게 입소문이 퍼지며 백화점에서 입점 제안이 들어오고 가맹사업까지 펼치게 됐다. 편백찜이라는 새로운 아이템과 젊고 자유로운 매장 분위기, 독창적인 메뉴에 모두 성공을 예견한 것이다. 론칭 후 여러 편백찜 브랜드들이 등장했지만 비교할 수 없는 특별함으로 고객을 만족시키며 성공한 편백찜 전문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살아남았다. 코로나19로 건강과 위생의 중요성이 주목되며 편백찜 성장 가능성이 커지고 고객과 예비창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사진 업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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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쁘고 편리하고 맛있다는 장점으로 빠르게 가맹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캔커피 전문 프랜차이즈 <포트캔커피>도 지방 한 커피전문점에서 출발했다. ‘값싸고 양많고, 맛있게’를 콘셉트로 커피사업을 키워오던 심상진 대표는 우후죽순 늘어나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브랜드 전략으로 커피 배달과 함께 캔시머를 도입하며 엄청난 호응과 함께 빠르게 프랜차이즈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핫한 가게가 되고,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게 된 가게들이 가맹문의 요청을 받거나 성장을 위해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인기에 힘입어 기초를 다지고 본사를 구축해 가맹화한 대박집 브랜드들이 성공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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