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치맥페스티벌, 포크페스티벌, 국제호러연극제, 관악축제, 생활예술제 등 5개 축제를 묶어 열흘동안 펼쳐졌던 '대구핫페스티벌'에 국내외에서 모두 115만여명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막해 26일 폐막한 대구핫페스티벌 기간 대구 두류야구장, 야외음악당, 문화예술회관, 수성못, 평화시장 닭똥집골목, 서부시장 프랜차이즈거리 일대를 찾은 인파가 115만70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특히 핫페스티벌의 대표인 치맥페스티벌은 한때 포털사이트의 검색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모았고, 개막식에는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참석해 대구의 '뜨거운 맛'을 즐기기도 했다.
축제 기간 85개 업체가 판매한 치킨은 33만마리(50억원), 맥주는 70만캔(14억원)에 달해 지난해 보다 10% 증가했다.
5개 축제 중 치맥페스티벌에만 88만1500여명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고, 가수 김광석을 추억하는 포크페스티벌에는 사흘 동안 14만1000여명이 찾아 한여름밤에 울려퍼진 포크송을 만끽했다.
올해 처음으로 내륙 도시에서 열린 세계여자비치발리볼대회를 비롯해 멀티미디어쇼, 치맥 닭싸움 대회, 버스킹, 코믹패션쇼, 수제맥주 경연대회, 맥주 칵테일 경연대회 등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서는 자원봉사자 100명으로 이뤄진 청결팀이 연일 쏟아지는 쓰레기를 신속하고 말끔히 처리해 악취 등의 민원을 크게 줄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앞으로 장소 분산 개최, 축제 공간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시민의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을 통해 대구의 특징을 잘 살린 세계적인 여름축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