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지난 11일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됐다. 메르스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창업에 대한 관심으로 참관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박람회를 주최·주관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는 손소독기, 열감지기를 준비하는 등 메르스 예방에 심혈을 기울였고, 참관객들도 이에 적극 동참하는 모습이었다.
이번 박람회는 잘 알려진 프랜차이즈업체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 기자재·식자재 기업, 창업컨설팅회사 등이 참여해 예비창업자에게 다양하고 실속 있는 정보를 얻어갈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다. 이 중 곳곳에 기존 프랜차이즈업체들의 ‘제 2브랜드’들이 포진해 참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었다.
(유)디딤푸드 <미술관>
<신마포갈매기>로 잘 알려진 (유)디딤푸드는 지난 2014년 6월 주점 프랜차이즈 <미술관>을 론칭했다. 독특한 이름으로 많은 참관객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는데, 업체에 따르면 맛 미(味) 한자어와 한글의 술, 집 관(館)을 합쳐서 ‘미술관’ 이름을 지었다. 고객에게 맛있는 음식과 술을 대접하겠다는 뜻이다.
<미술관>은 7080의 분위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독특한 콘셉트로 이 세대를 겪은 손님들이 향수를 느낄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인테리어도 이에 맞춰 목재를 많이 사용해 복고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맛있는 술집’이라는 수식어를 붙인 것처럼 손님에게 ‘안주’보다는 ‘요리’를 제공하고자 한다. 낙지무침과 수육이 함께 나오는 ‘낙하삼’, 불고기를 넣은 ‘불고기대파전’ 등은 <미술관>의 베스트메뉴로 독특한 조화와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주)오니규 <리즈스테이크갤러리>
일본 대표가정식을 영양가 있게 제공한다는 콘셉트의 <오니기리와이규동>으로 친숙한 (주)오니규가 이번 박람회에서 제 2브랜드로 참가했다. (주)오니규의 제 2브랜드는 <리즈스테이크갤러리>로 합리적인 가격에 고급스러운 스테이크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이다. 스테이크 메뉴가 7000원대부터 시작되는데, 이처럼 저렴한 메뉴구성이 가능한 이유는 그동안 외식 프랜차이즈를 운영했던 노하우와 경험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리즈스테이크갤러리>의 메뉴는 15년 이상 외식 프랜차이즈에 종사한 전문 셰프들이 만들었다. 스테이크 소스를 5가지 맛으로 구성해, 같은 부위라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쌀국수, 피자, 필라프 등도 맛볼 수 있도록 메뉴를 다양화해 고객만족도를 높인다. <리즈스테이크갤러리> 김은혜 차장은 “저렴한 가격에도 질 높은 스테이크를 제공한다는 점과 고급스러운 매장 분위기에 많은 관심을 가진다”며 참관객들의 반응을 전한다.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 <쌀로요리한닭>
<뽕뜨락피자>로 잘 알려진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에서는 치킨 브랜드 <쌀로요리한닭>을 선보였다. <쌀로요리한닭>은 국산 쌀과 뽕잎의 멀티그레인이 함유된 치킨파우더로 조리하고, 천연 야자수열매로 만든 팜올레인유, HACCP 인증 시설에서 제조된 100% 국내산 신선 냉장육을 사용한 치킨을 제공한다.
<쌀로요리한닭> 홍대 1호점은 SBS ‘해피투데이’에서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웰빙을만드는사람들은 이번 박람회에 푸드트럭까지 동원해 참관객들에게 피자와 치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자신들의 메뉴에 자신감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