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통 주전자서 모기가 알 깠다” 유명 부대찌개 육수팩에 벌레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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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통 주전자서 모기가 알 깠다” 유명 부대찌개 육수팩에 벌레 ‘꿈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9.18 1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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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NEWS 캡처
YTN NEWS 캡처

유명 프랜차이즈 부대찌개 육수팩에서 살아있는 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16일 YTN 단독 보도에 따르면, 대전에 사는 A씨는 지난 10일 유명 프랜차이즈 부대찌개 매장에 비조리 상태 부대찌개 제품을 배달 주문했다.

배달된 재료를 냄비에 넣은 뒤 팩에 담겨온 육수를 부었다. 이후 팩안에 남겨진 불투명한 육수 안에서 기다랗고 검은 벌레 4∼5마리가 살아있는 채 떠다니고 있는 걸 발견했다.

A씨가 본사에 전화해 항의했다.

본사는“해당 지점에서 위생 관리를 잘못했다”며 “육수통으로 쓴 주전자에 모기가 알을 깐 것으로 보인다. 주전자 대신 투명 플라스틱 통을 쓰도록 조치해 모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A씨는 “해당 점주는 20년 이상 매장을 운영하고 있었다”면서 “정기적으로 관리 감독하고 교육하는 직원이 본사에 분명히 있을 텐데 이 상태로 (지점을) 방치하면서 그 지점에만 책임을 돌리는 모습이 황당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YTN 측이 프랜차이즈 본사에 문의하자 담당자는 “(해당 지점의) 현장 방문을 통해 주전자에서 유충이 발생한 사실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해당 지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모든 영업점에 이번 사례를 전달하도록 조치했다. 다른 매장에서 주전자를 사용하는 경우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청은 해당 매장에 현장 점검을 벌였고 위반 사항을 발견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해당 매장 육수에 벌레가 언제부터 생겨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몇 명의 고객이 벌레 우린 육수를 마셨는지도 알 수 없는 상황, A씨는 철저한 재발 방지 대책을 세워 달라고 본사에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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