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씹고 씹어도”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고기에서 나온 ‘녹은 테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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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씹고 씹어도”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고기에서 나온 ‘녹은 테이프’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9.10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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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사진=연합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제품에서 이물질이 나왔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에 사는 A씨는 지난달 26일 집 근처 <버거킹> 매장에서 햄버거를 포장해 와 아이들과 먹었다. 그런데 아무리 씹어도 씹히지 않는 부분이 있어 뱉어냈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영문자로 ‘KING’(킹)이 새겨져 있었다.

A씨의 문의에 매장 측은 고기를 구울 때 포장용 테이프가 함께 들어가 녹았다고 이물질을 혼입을 인정했다. 정확한 확인을 위해 테이프를 기름에 굽는 실험까지 해봤다고 한다. A씨에게는 환불과 보상 명목으로 상품권을 제안했다.

그러나 A씨는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를 결정했다.

A씨는 “햄버거를 몇 입 먹지도 않았는데 이물질이 나왔다”면서 “매장에서 보상으로 상품권을 제안했지만 공익을 위해 언론에 알리는 게 낫다고 판단해 환불만 받았다. 금쪽 같은 주말 시간을 허비한 점도 매우 화가 난다”고 말했다.

매장 측은 “고객에게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며 앞으로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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