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11월11일, 일명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업계의 경쟁이 치열하다.
빼빼로데이는 젊은 세대들에게 ‘사랑 표현의 방식으로 스틱형 과자인 빼빼로를 선물하는 날’로 인식돼 있다.
요즘은 빼빼로 대신 전통 음식인 가래떡으로, 의미와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11월11일은 원래 농업인의 날이었으나 가래떡의 길고 쭉 뻗은 모양새가 숫자 1과 닮았다 해서 가래떡데이로 정한 것. 외식, 유통 업체들은 농업인들의 노고와 우리 전통 가래떡의 의미도 되새기자는 차원에서 가래떡데이와 관련된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다.

가래떡데이, 데이트 메뉴로 떡 메뉴 어때요?
가래떡데이를 맞아 데이트를 즐기기 위한 메뉴로는 캐주얼 한식 브랜드 <스쿨푸드>의 가을 신메뉴인 ‘쟁반국떡’이 제격이다.
‘쟁반국떡’은 <스쿨푸드>의 대표 떡볶이인 ‘길떡’이 맵다고 생각하는 고객들을 겨냥한 메뉴로 스쿨푸드의 기존 떡볶이보다 좀 더 순한 맛이 특징이다.
쟁반같이 넓고 둥근 그릇에 떡볶이와 국물을 넉넉하고 자작하게 담아내 ‘쟁반국떡’이라 불린다.
군만두와 삶은 달걀을 곁들여 국물에 찍어 먹거나 불려 먹어도 되고 달걀은 으깨 국물과 비벼 먹을 수 있도록 했다. 국물이 넉넉하게 들어있으므로 다른 메뉴와 함께 취향대로 섞어 먹는 재미도 있다.
코리안 디저트 카페 <설빙>은 가래떡과 치즈의 조합을 살려냈다. 설빙의 ‘쌍쌍치즈가래떡’ 역시 데이트 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
‘쌍쌍치즈가래떡’의 가래떡 속에는 모짜렐라치즈, 겉에는 체다치즈와 치즈가루가 들어가 감칠맛을 느끼는 동시에 오븐에 구워낸 떡은 먹을수록 쫄깃하고 고소하다.

‘가래떡데이’ 홍보 이벤트 다양

농협은 가래떡의 날 소문내기 이벤트를 준비했다. 가래떡의 날 이벤트 홈페이지를 자신의 페이스북 또는 블로그 등 SNS에 스크랩함으로써 SNS 친구들에게 가래떡의 날을 홍보하도록 했다.
10일~11일 양일간 이벤트가 진행된다.
스크랩한 URL을 홈페이지에 남기면 추첨을 통해 500명에게 두유 기프티콘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9일이다.
농업농촌 종합정보포털 옥답은 응원 덧글 이벤트를 펼친다. 우리 식탁의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땀흘리는 전국의 농업인에게 응원메세지를 보내면 10명을 선정해 영화예매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9일까지 진행되는 행사이며, 당첨자는 10일에 발표한다.
홈페이지의 이벤트 게시판에 응원 메세지를 덧글로 남기면 참여가 완료된다. 블로그, 카페 등에 이벤트를 소문내면 당첨 확률이 높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