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치킨집 사장님들은 ‘대박 불금’을 기원하며 닭 손질을 시작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전화기는 울릴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겨우 본전치기나 하면 다행이다.
다른 치킨 가게의 오토바이는 쉴틈없이 돌아다니는 것 같은데 왜 우리 가게는 주문 전화가 걸려오지 않는 것인지 알 길이 없다. 전단지도 뿌려보고 배달앱에도 등록했지만 소용이 없다. 오늘도 ‘물금’이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5년 동안 폐업하지 않은 치킨집의 비율이 17% 정도로 10곳 중 8곳이 문을 닫는다고 한다. 그만큼 치킨집의 성공은 ‘하늘에 별따기’ 정도로 어려운 실정이 되었다. 한 동네에 치킨집이 5개는 기본이고 10개가 넘는 곳도 많고 같은 프랜차이즈 업체가 영업 경쟁을 벌이는 곳도 있을 정도다.
그런 과열 경쟁 속에서 프랜차이즈 치킨집이 아닌 ‘개인점’들은 점점 더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수익률이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는 좋지만, 대부분의 개인점들이 맛의 차별화나 브랜드 인지도, 홍보 등의 부족으로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업체라고 해서 안정된 수익이 보장된 것은 아니다. 기본적으로 가맹점주에게 돌아가는 마진율이 적고 카페나 홀 형태의 매장을 선호하는 요즘 추세로 초기 비용이 억대를 넘어가는 경우도 흔하다. 또한 개업 이후에는 광고포스터 전단이나 이벤트 상품 등을 강제로 수령해야 하고 광고비도 점주들에게 부담시키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고생한 만큼 벌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상황에서, ‘볼룬터리 프랜차이즈 시스템’이 이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 할 수 있는 해결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볼룬터리 프랜차이즈 시스템이란 가맹비와 로열티 없이 프랜차이즈에 가입을 하는 것으로 육계 및 부자재를 왕도매몰 형태로 도매가격에 각 가맹점에서 구매할 수 있고 프랜차이즈 본사의 검증된 소스나 메뉴, 마케팅 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이른바 ‘자원 상생형’ 프랜차이즈 시스템인 것이다. 기존의 프랜차이즈보다 수익률은 더 높고 프랜차이즈 수준의 맛과 마케팅 지원으로 안정된 매출을 올릴 수 있는 ‘일석이조’의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다.
선진VFC의 <치킨파티>는 이미 2011년부터 볼룬터리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선보이며 론칭 3년만에 120호점 가맹을 돌파하며 치킨 창업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6년간 ‘H'두마리치킨 브랜드에서 본부장을 역임하며 노하우를 축적한 최랑식 대표는 가맹점주와 본사가 모두 윈윈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민하던 중 볼룬터리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치킨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치킨파티>의 최랑식 대표는 “본사가 가지고 있는 맛이나 마케팅 등의 혜택은 누릴 수 있고 수익률은 기존 프랜차이즈 업체들보다 높기 때문에 예비 창업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시설비 880만원으로 튀김기, 냉장고, 주방기기 등을 마진 없이 지원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도 저렴하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한편, <치킨파티>는 올해 말에 중국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 대표는 “중국 및 인도네시아 등에서 지사 및 가맹 개설 문의가 계속적으로 있어왔다”며 “국내에서 가맹점 개설을 하는 것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우수한 치킨 맛을 다른 나라에 전하는 것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