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트렌드가 유행이다.
고풍스런 유럽식 레스토랑, 유럽식 건축물, 유럽식 인테리어, 유럽식 아침식사 등 어디 하나 유럽풍이 가미되지 않은 것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미국식이 세련되고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면 유럽풍은 우아하고 고급스러우며 어딘가 여유로운 분위기를 풍긴다. 또한 오랜 유럽의 역사와 문화가 자연스럽게 묻어난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최근 커피전문점이나 커피도 유럽풍이 관심을 끌고 있다. 유럽 커피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엔나 커피인데 이를 주력메뉴로 하고 있는 커피전문점이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온 <율리어스 마이늘>(Julius Meinl)이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150년의 전통을 가지고 있는 전통 비엔나 커피 브랜드로 유럽의 역사와 함께하며 고급스러운 커피 문화를 만들어왔다. 1862년 오스트리아의 비엔나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후로 유럽 최초로 대규모 원두 로스팅을 시작, 유럽 최대의 커피 회사로 성장했다.
현재는 약 70개국에 율리어스 마이늘이 입점해 있으며 매 초당 63잔, 연간 총 20억 잔의 커피가 판매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브랜드가 됐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최고급 커피 농장들과 계약을 맺어 좋은 품질의 원두만으로 프리미엄 커피를 만든다는 점이 주목할 만 하다. 원두 블렌딩과 로스팅도 오스트리아 비엔나와 이탈리아의 비첸차 단 두 곳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 세계 어디서나 현지와 동일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다.
이 곳의 주력 메뉴는 비엔나 커피로 아인슈패너(Einspanner), 프란치스카너(Franziskaner), 뷔너 멜랑즈(Wiener Melange) 세 가지 종류다.
아인슈패너란 가장 대표적인 비엔나 커피로 더블 에스프레소에 소량의 물을 넣고 휘핑 크림을 살짝 올린 형태다. 휘핑크림의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맛으로 시작되어 곧 쌉쌀한 에스프레소의 맛으로 바뀌는데 두 가지의 맛이 따로 또 같이 조화를 이루면서 매력적인 하모니를 이룬다.
프란치스카너는 한 샷의 에스프레소에 스팀우유와 휘핑크림을 올리는데 비엔나 커피 중 가장 부드럽고 달콤하다. 연한 커피를 좋아하거나 평소 라떼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프란치스카너가 적절하다.
뷔너 멜랑즈는 한 샷의 에스프레소에 스팀우유와 우유 거품을 올려 만든다. 에스프레소가 적게 들어가므로 맛이 좀더 부드럽고 생크림이 아닌 우유거품을 이용하므로 단맛이 덜하다. 평소 달지 않은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뷔너 멜랑즈를 추천한다.
<율리어스 마이늘>의 비엔나 커피는 한국식이 아닌 유럽 현지의 맛과 동일하게 만들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 한 잔의 커피에서 세 가지 이상의 맛을 느낄 수 있으며 이를 충분히 즐기기 위해서는 젓지 말고 그대로 마셔야 한다. 또한 비엔나 커피를 주문시 율리어스 마이늘 리테일 커피잔에 제공되는데 이 또한 모양이 아름다워 호평을 받고 있다.
<율리어스 마이늘>은 1호점 구로디지털단지를 시작으로 롯데백화점 명동점, 북수원 CGV점, 신천점, 롯데백화점 일산점이 차례로 문을 열었다. 향후 상암, 이대, 여의도 지역에도 매장이 오픈될 예정으로 이에 한국에서도 ‘제대로 된 유럽 커피’를 맛볼 수 있는 곳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