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머신계의 작은 거인 (주)에이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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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머신계의 작은 거인 (주)에이덴
  • 방현민 기자
  • 승인 2016.03.25 08:00
  • 조회수 3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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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에이덴 ⓒ사진 황윤선 기자

카페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커피머신의 선택은 마음이 잘 맞는 파트너를 고르는 것과 같다. 점포의 콘셉트, 인테리어와의 조화,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편리함 등 커피머신을 선택하기엔 많은 고민이 따른다. 그렇기에 (주)에이덴은 바리스타를 엔지니어로 탈바꿈시켰다. 머신의 이해도만 갖춘 것이 아닌 커피와 카페에 대한 이해까지 갖췄기에 완벽한 커피머신을 선보일 수 있음을 자부한다.  

바리스타와 엔지니어의 조합
(주)에이덴의 첫 시작은 커피가 좋아서였다. 하재준 대표는 당초 아이스크림머신을 판매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지만, 어느 가을 문득 커피 향기에 반해 커피머신으로 사업방향을 전환했다. 처음 시작은 제품의 조립과 분해였다. 기계를 몰라도 영업적인 판매는 가능했다. 하지만 잘하고 싶다는 욕심으로 1년이란 시간 동안 커피머신에 대한 모든 메커니즘을 이해한 후 판매 사업을 키워나갔다. 
(주)에이덴의 독특한 점은 설치와 A/S를 직접 하는 수입원으로서 엔지니어들이 모두 바리스타 출신이라는 점이다.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에게 기술을 가르치기까지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이러한 수고스러움을 감수한 과감한 선택은 커피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기에 가능했다. 
어떤 머신이나 모델을 비교하며 사용하는 이유는 결국 맛있는 커피를 위한 것이다. 일반 엔지니어는 기계를 다루지만, 커피에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 대표는 커피머신을 만지는데 애정이 없다면, 쏟아내는 정성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바리스타들은 항상 써왔던 기계였기에 궁금증도 많았고 올바른 사용 방법을 잘 알고 있었다. 이들을 엔지니어로 만든다면 단순히 커피머신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커피를 더욱 맛있게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바리스타 겸 엔지니어들은 (주)에이덴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데 일조했다. 세계 각국의 카페쇼를 다니며 바리스타가 원하는 트렌드와 엔지니어로서 기계의 장점을 다 갖춘 최고의 커피머신을 선택할 수 있었다. 현재 17가지의 커피머신을 직수입하고 있으며 제품마다 다양한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다.

소자본 창업에 강한 커피머신
‘라심발리’나 ‘페마’ 같은 대중적인 모델은 이미 많은 수입업체에서 들여오기에 경쟁력이 약했다. 그렇기에 (주)에이덴은 소규모 창업자들을 위한 커피머신을 공략했다. 커피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 중인 소규모 카페에 가장 적합한 커피머신. 작은 공간에서도 그 활용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제품들이다. 거기다 가격까지 착하다면 이만한 제품이 또 어디 있을까. 
‘오띠마’는 그런 (주)에이덴이 자신 있게 내놓은 커피머신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커피머신 기업인 퀄리티 에스프레소에서 제작한 이 제품은 11.5ℓ 용량에 2.6kW 초절전 기능을 갖췄다. 작은 매장에서도 사용 가능하고 잔고장이 적다. E61식 헤드가 적용됐고, 스팀다이얼은 왼쪽 오른쪽 후크가 홀딩 돼 자동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바쁜 환경에서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중·저가형 모델로 가격도 저렴해 (주)에이덴의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씨메’ 또한 이탈리아 제품으로 ‘오띠마’와 같은 중·저가형 모델이다. 12ℓ 대용량이지만 2.6kW의 낮은 전력사용으로 높은 효율성을 자랑한다. 스팀레버는 360도 회전이 가능하고 LED 기능이 탑재돼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선택버튼에 문제가 발생 시 강제추출버튼으로 추출할 수 있다. 가장 특별한 점은 10가지 컬러와 컬러별 유광 무광을 선택할 수 있어 스타일까지 살린다는 것이다. 개성 강한 인테리어에도 조화롭게 어울리기에 특별한 카페를 원한다면 안성맞춤이다. 

수동커피머신의 부활
(주)에이덴은 중·저가형 커피머신 뿐만 아니라 수동커피머신으로도 이름을 떨치고 있다. 수동커피머신은 초창기 모델이었지만 반자동머신의 편리함에 밀려 쇠퇴기를 맞이했었다. 하지만 이젠 편리함만 추구하기엔 고객들의 수준이 높아졌다. 맛과 질을 우선시하는 고객들의 니즈에 맞춰 수동머신이 다시 부활한 것이다. 스프링 피스톤 방식의 수동 에스프레소 커피머신은 레버를 손으로 직접 당겨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당긴다는 수고로움이 있지만, 고객들에게 보이는 화려한 퍼포먼스가 강점이다. 추출 시 가해지는 압력 자체가 반자동커피머신보다 강해 맛의 스펙트럼이 넓어진다. 여기에 트렌드에 맞는 첨단 기능을 부착해 특별함을 찾는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커피머신의 위엄을 자랑한다.

 

TIP

1. 효율적인 커피머신 사용방법
커피를 맛있게 뽑으려면 가장 먼저 그라인더 입도 조절을 해야 한다. 매일 입도 조절을 하는 게 원칙이지만 소홀히 여기는 분들이 많다. 그라인더 입도 조절과 관리는 항상 철저하게 해야 한다. 물 또한 중요하다. 커피는 원두가 물과 만나 탄생하는 결과물이기에 필터관리와 스크린망 분해 후 층간 청소 관리를 안 하면 찌꺼기가 내려올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추출시간은 25~30초가 가장 기본적이다. 추출시간에 따라 맛과 향이 천차만별로 변하기에 기본이지만 항상 중요하게 생각해야 한다.
대부분 수입품을 판매하기에 구입하는 업체에서 A/S나 유지보수를 받아야 한다. 제품을 구입할 때 판매업체의 상황을 잘 살펴봐야 한다. A/S가 안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2. 좋은 커피머신 고르는 기준
커피머신이란 좋고 나쁘다는 기준으로 나뉘지 않는다. 수입을 통해 들여오는 커피머신은 성능을 검증받은 특별한 제품들을 선택, 수입하기에 대부분 좋다고 보면 된다. 물론 기계적 특징으로 나뉘는 가격의 차이가 있다. 고가의 제품 중 사용할 때 꼭 필요하지 않은 기능들을 추가해 원가는 높이는 예도 있지만 대부분 보일러 형태에서 구분된다. 커피 판매량과 회전율이 빠른 매장은 좋은 성능을 가진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모델별로 잔 고장이 많이 나는 제품들이 있어 신중하게 알아보고 구매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취향과 매장 콘셉트에 어울리는 커피머신을 선택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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