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 목적에 맞는 투자를 하고 있는가?
상태바
진정 목적에 맞는 투자를 하고 있는가?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2.02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상에는 무수히 많은 투자처와 금융상품이 있으며, 사람들은 제각각 개인의 특성과 투자성향에 맞는 곳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지금 가지고 있는 자산이 시가로 얼마로 평가되고 있는지를 잘 알지 못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자신의 자산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자신의 모든 자산을 종이에 적고, 그것을 평가해 보는 것이다.

현재 자산을 파악하라

부동산, 펀드, 주식, 적금, 보험 심지어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가보까지 모든 자산을 종이에 적어보라. 그리고 그렇게 적은 자산의 현 시세를 알아봐야 한다. 단, 중요한 것은 투자 원금을 생각해서 적는 것이 아닌 현재 가격을 적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주식에 투자를 했는데 애초 투자한 것보다 떨어져서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지금 현재의 주식평가액을 기록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자산들의 성격을 구분한다. 당장 현금화 시킬 수 있는지의 여부를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주로 부동산과 저축성보험의 경우 당장 현금화 시킬 수 있는 자산에서는 제외시킨다. 또한 부채가 있다면 부채의 규모와 상환방법(원금균등분할, 원리금균등분할, 원금만기일시상환 등), 상환할 때 정확히 얼마를 갚아야 하며 부채로 인해 매월 빠져나가는 돈이 얼마인지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지금 현재 남아있는 원금과 갚아야 하는 이자 역시 나눠서 파악한다. 이렇게 현재에 초점을 맞추면 구체적으로 얼마의 자산을 어떤 형태로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목표로 한 금액과 어느 정도의 괴리가 있는지 알 수 있다.

구체적이고 확실한 논리로 투자하라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적었으면 그것에 투자한 이유를 적는 작업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적금을 시작했다면, 언제 얼마를 목표로 얼마의 기간을 예상했는지 적어야 하며 적금을 통해 이루려고 했던 목표를 적어야 한다. 주식을 샀다면, 매입금액이 얼마이고 매입 근거는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부채가 있다면 무슨 이유로 왜 부채를 발생시켰으며, 언제 부채를 청산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특히 보험이 있다면 지인의 권유로 가입했는지, 정말 필요에 의해서 이성적으로 판단해서 가입했는지를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보험은 정을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오류를 범하기 쉬운 자산이 될 확률이 큰 만큼 꼭 짚고 넘어가야 한다. 적금을 시작했다면 왜 하필 적금이었는지, 더 좋은 투자처는 없었는지를 생각해 봐야 하며 만약 더 좋은 투자처가 있어서 갈아탈 경우 실질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을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 예를 들어 꼭 적금이라는 형태의 투자가 필요했다면 시중은행인지, 금리가 조금이라도 높은 저축은행에 가입했던 것이 더 좋지는 않았을지를 생각해 봐야 하며, 적금 대신 채권 등 다른 안전자산에 가입하는 것이 더 수익률이 좋지 않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는 말이다. 적금과 같은 안전자산보다 더 구체적이고 확실한 논리로 투자 하지 않았다면, 전부 현금자산으로 바꾸고 다시 공부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인이 좋다고 했거나, 막연한 루머를 듣고 샀다면 그것은 구체적인 논리를 가지지 못한 것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나의 재무상태를 제대로 파악하라
투자를 어떻게 하는 것이 최우선이 아니다. 그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은 나도 모르게 빠져나가는 돈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작은 구멍이 있는 독에 물을 가득 채우기 위해서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물보다 더 많은 양의 물을 집어넣는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쉬운 방법은 구멍을 메우고 힘들지 않을 만큼의 양을 꾸준히 집어넣는 것이다. 과도한 통신비, 유흥비, 교통비 등 조금만 노력하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줄이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와 같이 쓸데없는 지출을 통제 할 줄 알게 된다면 더 내가 원하는 투자의 목적을 달성하기 수월해 질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혼자서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다. 단순히 나열만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자신의 재무상태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원하는 재무적인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 유능하고 진정 자신의 입장에서 조언과 개선방안을 실행할 재무전문가를 찾아야 한다. 은행, 증권사, 보험사 등 각 금융기관에는 이러한 내용을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들이 많다. 투자상품을 선택하듯이 여러 상담을 통해 나와 맞는 전문가를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단순하게 나의 재정시스템을 만들어 주는 것만이 아닌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끝까지 목표를 이룰 수 있게 도와주는 파트너를 찾아야 한다. 이것은 순전히 본인의 몫이다.
이렇게 자신의 자산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하게 되면 나의 실질적인 재정상태도 확실히 알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으로 어느 자산에서 어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이며 위험성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게 된다. 그리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게 되면 투자하고 있는 자산의 목적과 목표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되며, 그 구체성으로 인해 자산은 더 안전하고 빠르게 증식될 수 있을 것이다.

 

 

 

강경완 W에셋 지점장은 국민대학교 마케팅학과를 졸업하고 여러 언론사와 각종 강의를 통해서 솔직하고 정확한 금융의 이면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뜬구름 잡는 기존의 재무설계에서 벗어나 삶을 가장 안정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실질적인 재정설계 상담을 하고 있으며 이패스코리아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다.
www.facebook.com/hellohogoo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