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소비자 입맛 잡는 환상의 ‘케미’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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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소비자 입맛 잡는 환상의 ‘케미’ 찾는다!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5.04.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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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재료 만나 완벽한 맛과 영양 균형 이뤄

작년 말부터 시작된 허니버터칩의 인기는 식품업계를 비롯한 여러 업계에 엄청난 이슈들을 만들어냈다. 많은 식품브랜드에서 꿀을 사용한 유사 제품들을 출시하는가 하면 허니버터 컨셉의 화장품도 공개되는 등 그 여파는 아직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허니버터칩의 성공요인은 평범한 감자칩과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달콤한 꿀과 버터의 발견에 있다.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 아닌, 완벽한 궁합을 이루는 플러스 알파의 재료를 찾아 넣은 것이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

이 때문일까, 최근 식음료업계에서 이 같은 조합, 궁합 즉 환상적인 ‘케미’를 찾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케미는 사람간의 화학반응 남녀간의 궁합을 의미하는 신조어 이다. ‘하늘아래 새로운 제품은 없다’라는 옛 말처럼 기존의 제품과 어울려 소비자의 입맛과 만족도를 모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발견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 시계방향 돌코리아, 농심 켈로그, 정식품, 베베쿡, 삼양식품

100여년 역사의 청과브랜드 Dole(돌)은 견과류에 환상적인 케미를 만들기 위해 건과일을 택했다. 견과류를 섭취할 때 텁텁한 뒷맛으로 꺼리는 사람들이 있으나 말린 과일을 넣어 이를 해소하고 상큼한 맛과 영양적인 부분도 높였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후룻&넛츠 옐로우라벨’은 비타민E가 풍부한 견과류(호두, 캐슈넛, 아몬드)에 비타민A와 C가 풍부한 망고, 블루베리 함유하여 한 봉으로 3가지의 견과류와 3가지의 건과일을 한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이다. 열대과일인 망고와 면역력 강화와 눈 건강에 좋은 건 블루베리를 사용해 더욱 건강하고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다.

돌코리아 관계자는 “견과류에 다양한 건 과일을 더한 후룻&넛츠는 소비자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라인”이라며 “실제로 후룻&넛츠 프리미엄라벨의 경우 런칭 11개월만에 매출 100억원을 넘겼고, 총 2000만봉 이상이 판매 됐을 정도로 큰 인기를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켈로그의 ‘스페셜K 고구마&바나나’는 스페셜K 제품 최초 쌀, 통귀리, 통보리, 통밀, 옥수수 등 5가지 곡물로 만든 통곡물 푸레이크로 보다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제품이다. 이번 신제품에는 푸레이크에 고구마 분말을 뿌렸고, 리얼 바나나칩을 함유하여 바삭한 식감 뿐 만 아니라 스페셜K 제품 중 식이섬유 함량을 가장 높였다.

켈로그 스페셜K 마케팅 관계자는 “다이어트 중에 먹는 재미와 맛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들을 위해 칼로리는 낮으면서 달콤하고 포만감이 오래가는 고구마와 바나나를 추가해 보다 맛있게 몸매 관리를 도와주는 제품이다”고 전했다.

오리지날 두유 베지밀을 생산·판매하는 ㈜정식품은 기존 베지밀 제품에 에플망고를 넣은 ‘베지밀 과일이 꼭꼭 씹히는 애플망고 두유’를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고소한 두유에 상큼한 애플망고 과즙과 쫀득쫀득한 복숭아, 나타드코코 알갱이를 넣어 기존의 두유맛과 차별화를 꾀했다. 또한 애플망고 외에도 고소한 아몬두와 호두를 더해 평소 두유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베지밀 아몬드와 호두 듀유’등 두유와의 완벽한 케미를 이룰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랜차이즈 편의점 'GS25'는 행버거 빵에 오징어먹물을 넣어 이슈성과 건강에 케미를 만들어 냈다. 새롭게 선보인 ‘블랙비프버거’는 오징어먹물을 넣어 만든 빵을 사용해 한층 더 부드럽고 색다른 빵의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웰빙상품으로, CJ와 손잡고 개발한 소고기 패티와 함께 신선한 양파, 양상추, 피클, 치즈를 넣어 소고기 패티의 감칠맛과 생야채의 상큼함, 치즈의 고소함, 빵의 풍미가 어우러진 맛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토마토와 고추냉이가 만난 이색적인 케미도 있다. 삼양식품의 '토마토 비비올레'는 토마토의 상큼한 맛과 고추냉이의 알싸한 매운맛이 조화를 이룬 제품이다. 기존 비빔면들이 고추 매운맛으로 입안 가득 매운 느낌이 지속됐다면 ‘토마토 비비올레’는 고추냉이를 사용함으로써 알싸하게 매운맛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잡아주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액상스프에 토마토베이스가 31% 함유되어 있어 차별화된 상큼하고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영유아식품 전문업체 베베쿡의 '처음 먹는 어린이김' 일반적인 김에 당근과 양파의 풍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몸에 좋은 당근과 양파를 분말로 김에 첨가하여 평소 야채를 싫어하는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고, 김에 뿌려지는 소금도 발효간장을 사용해 염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했다.

매일유업 상하치즈의 ‘한입에 레몬크림’는 치즈에 완벽한 케미를 완성해주는 레몬 과즙을 넣은 제품이다. 크림치즈에 10%이상의 풍부한 레몬과즙이 상큼함을 더해 디저트로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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