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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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 관리자
  • 승인 2012.03.07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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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합

담채는 달고 따스해
오랜 이질 낫게 하며
허한 것을 보한다오
소화 잘 시키는 데
부인에게 더 좋다네

淡菜甘溫痢日久 補虛消息大益婦
담채감온이일구 보허소식대익부
라 하여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홍합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한방에선 홍합을 보약으로 즐겨 썼다. 보기에는 썩 멋지고 우아하게 생긴 모습은 아니지만 우리 몸을 좋게 해주는 건강식품이자 치료약품으로 본 것이다. 또한 <동의보감>에서는 홍합을 ‘오장(五臟)의 기운을 보(補)하고 허리.다리를 튼튼하게 하며 성기능 장애를 치료한다. 몸이 허(虛)해 마르거나 해산 후에 피가 뭉쳐 배가 아플 때 유용하다’고 기술했다.
홍합은 겨울철에 먹는 것이 안전하다. 5~9월에 채취한 홍합에는  마비증상, 언어장애, 입마름 등을 일으키는 독소(삭시톡신)가 들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차가운 날씨에 따끈하면서도 한껏 맛을 살린 홍합 요리를 즐겨보자.

글/김민정 부장 사진/양문숙 팀장

<메인페이지 2p>

달고 따스해 더욱 매혹적이어라, 그 이름 홍합!

굴과 홍합은 이른 점심에 좋다........ 맛은 귀족들이 좋아할 정도로 뛰어나고, 값은 가난한 사람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다......끓는 물의 증기로 익히면 두 겹으로 된 껍질에 감춰진 우윳빛 살이 드러난다.

홍합에 대해서는 중세 먹을거리의 역사를 기록한 글에 이렇게 나와 있다. 홍합은 담채, 해부인, 섭, 열합, 강섭, 담치, 담추, 합자, 섭조개 등으로도 불리운다. 가장자리는 대개 반듯하고 등의 가장자리와 배의 가장자리는 30도 각을 이루며 뒤의 위쪽으로 뻗어 있고 등의 가장자리는 활모양으로 되어 있다. 담채(淡菜)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 보통 바다에서 나는 것은 맛이 짠데 홍합만은 짜지 않고 담백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물 속에서도  접착성이 강한 접착성 단백질을 분비하여 몸을 바위에 고정한 채 바닷물 속에 있는 미생물을 걸러 먹고 살는 강인한 생명력을 자랑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홍합의 이런 성분을 활용해 강력접착제나 인공 피부를 만들어내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기도 한다. 심지어 독성이 있는 선박 페인트 원료와 기생충과 대장균에 이르기까지 온갖 물질이 들어 있는 부유 입자들을 먹어치우기도 한다. 홍합을 먹는 것도 좋지만 그 자체로도 좋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에 이로운 홍합을 갖고 양향자 원장은 쉽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면서 입맛을 한껏 살리는 요리를 만들었다. 흔하디 흔한 홍합이 이렇게 탈바꿈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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