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관광 투어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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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관광 투어 가이드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3.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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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업의 발전과 함께 일부 여행상품은 특정지역을 대상으로 계절상품의 형식으로 음식관광이 형성됐다. 이 아이템은 여행업의 관광안내사라는 전문 직업군에서 착안해 지역의 음식과 맛집을 토대로 푸드 관광 사업을 하는 것이다. 
세계 각국의 지역별 음식을 계절별로 세분화해 여행자의 라이프스타일과 함께 여행 동기에 따라 상품을 기획할 수 있으며, 식도락가를 대상으로 고객을 모집하고 맛집 안내와 주변 관광지를 방문하는 것을 주업으로 한다. 모객은 일반여행사와 같으며 여행의 주제가 맛집으로 구성되고 주변관광지와 특산품이 2차 상품으로 구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유럽선진국의 사례를 보면 중세부터 주요 귀족층의 식도락 여행이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 받아왔지만 국내는 아직 도입 초기 단계다. 따라서 향후 경제력을 갖춘 실버세대를 비롯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음식관광의 성장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상황 및 사업성 분석 
한국관광공사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2년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보다 11.3% 증가한 979만 4796명에 이르고 지난해 3분기에는 사상최고의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이들의 한국방문 이유는 ‘한국 음식이 좋아서’가 상위를 차지하고 있어 음식관광의 중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주 5일 근무가 본격화되면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되고 당일이나 1박 2일 단기 여행을 즐기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오감을 즐기려는 식도락 여행도 증가하고 있다.  
‘Getz & Frisby’의 연구에 따르면 최근 여행 콘셉트는 ‘음식’이 관광활동의 1차적·직접적인 동기가 되는 추세이며, 많은 관광 목적지들이 음식을 그 지역을 대표하는 매력물의 하나로 홍보하고 있다. 이처럼 음식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음식을 주력 관광 상품으로 개발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건강과 웰빙 트렌드로 음식관광 상품이 부가가치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연구결과도 발표됐다.
음식관광의 중요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음식관광은 지역의 정체성 확립과 강력한 영향력을 제공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개발과 고용창출의 효과를 발생시킨다. 또한 음식관광은 문화관광 시장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며 관광목적지의 문화이미지를 강화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사업성 분석측면에서 살펴보면 음식관광의 낮은 인지도와 지역사회의 관심 부족이라는 위험관리 요소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이 사업의 성공을 위한 핵심 포인트다. 소득수준의 향상과 함께 음식이 단순한 생존을 위한 먹거리가 아니고 음식에 담긴 문화나 철학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상품화하고자 하는 것이 음식관광이며, 지역문화를 습득하는 것을 중요한 수단으로 활용해야 한다. 
각 지역 향토음식의 발굴 및 개발이 미흡하고 음식관광 상품 개발의 회피현상과 외래 관광객의 기호를 감안해 당면한 문제들을 단계적으로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는 정확한 표준조리법과 합리적 식단의 제시,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 
수익성 측면에서 음식관광 가이드 사업은 서비스의 무형성으로 알선업무를 하기 때문에 초기 비용이 적고 리스크가 낮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정한 수요가 기반이 된다면 수익성이 좋은 아이템이다.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     
첫째, 고객의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홍보력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음식관광이라는 상품의 구성력에 따른 소비자의 만족도와 소비자를 모집하는 영업력과 홍보력에 성패가 달려있다. 상품구성력은 방문지의 대표 맛집, 특산품, 향토음식 체험관광의 상품을 소비자의 특성에 맞추는 것이고, 영업력과 홍보력은 소비자가 방문지 선택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매체활동을 하는 것을 말하며 음식업소와 사업주의 공생관계가 선행돼야 한다.   
둘째, 음식자원의 융·복합 연계상품으로 고객만족을 창출해야 한다. 음식관광 관련 다양한 시장조사와 특성을 파악하여 콘텐츠를 발굴,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셋째, 음식관광의 지역별 특화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자원 발굴을 통해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넷째, 각 타깃별 마케팅 실행력을 강화하고 고객을 세분화해야 한다. 실버세대와 30~40대 고객, 가족고객은 각각 특성에 맞춘 상품으로 기획돼야 하며 외국인 역시 한국을 체험할 수 있는 상품으로 기획돼야 한다. 또 외국인과 내국인을 분류하고 주거지 형태와 연령별, 나라별로 세분화해서 고객을 관리해야 한다.

창업 성공 요인 
국내 관광이 양적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음식관광 투어가이드 사업의 성공 포인트는 먼저, 고객맞춤형 상품을 구성해야 한다. 이미 파워블로그에 의해 대한민국 맛집 지도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검증된 음식점을 중심으로 고객의 연령, 계층에 따른 사업구성력과 사업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음식관련 체험시설 및 먹거리 특화구역, 축제 등 음식자원에 대한 관광 정보 인프라를 구축하고 다국어 포털 사이트를 개설해서 맞춤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음식문화체험코스를 개발하고 테마별로 한식과 관련된 문화자원 방문, 갯벌염전 체험 등을 결합한 테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야 한다.  
둘째, 국내외 홍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적극 활용해야 한다. 식객, 대장금 등 음식관광을 소재로 한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홍보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고 음식관련 국제교류행사에 참여하며, 해외로드쇼 등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이밖에도 세계 각국의 해외문화원, 코리아 프라자, 한식당 등을 활용한 다양한 네트워크를 강화해 홍보를 해야 한다.  
셋째, 지역 내 조리학과나 유사학과를 졸업한 음식관광 전문 인력을 채용해야 하며 고객의 재방문을 위한 만족도를 측정하거나 고객DB를 활용하는 사후관리 전략이 필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서울지역본부 본부장, 서울중부소상공인지원센터 황미애 센터장(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서울 YWCA 이사로 있으며, 서울시 광역자활센터와 여성능력개발원 운영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KBS1 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 고정패널 등을 맡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e-mail twokid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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