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은 늘고 본부 인력은 그대로…프랜차이즈 업계, ‘AI 운영전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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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은 늘고 본부 인력은 그대로…프랜차이즈 업계, ‘AI 운영전환’ 주목
  • 한승현 기자
  • 승인 2026.08.03 16:40
  • 조회수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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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가맹점 38만 개 시대…점포관리·매출분석·가맹점 소통까지 본부 업무 복잡성 커져

국내 프랜차이즈 산업이 다시 외형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늘어난 가맹점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본부 운영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5년 가맹사업 현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말 기준 국내 가맹본부는 9,960개, 브랜드는 1만3,725개, 가맹점은 37만9,739개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하면 가맹본부는 13.2%, 브랜드는 10.9%, 가맹점은 4.0% 증가했다. 프랜차이즈 시장의 규모는 확대되고 있지만, 본부가 관리해야 할 브랜드와 점포 수도 함께 늘고 있는 셈이다.

문제는 가맹점 수가 증가한다고 해서 본부의 인력과 관리 역량까지 같은 속도로 확대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가맹점 매출과 손익 분석, 슈퍼바이저 점포관리, 마케팅 콘텐츠 제작, 가맹상담, 교육자료 작성, 공문 발송, 계약 및 정보 관리 등 다양한 업무를 동시에 수행해야 한다. 각 가맹점에서 전달되는 매출자료와 점검 결과, 고객 반응, 요청사항까지 개별적으로 관리하다 보면 업무가 일부 담당자에게 집중되거나 대응 속도가 늦어질 가능성도 커진다.

특히 다점포 브랜드에서는 본부와 가맹점 사이의 소통 품질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공정위의 2025년 가맹 분야 실태조사에서도 가맹점이 1,000개 이상인 대형 가맹본부 소속 점주들의 거래관행 개선 체감도와 정책 만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의 외형적인 성장만큼 점포별 관리와 지원체계도 함께 고도화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점포관리부터 가맹상담까지…AI 활용 영역 확대

이러한 상황에서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를 본부 운영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초기의 AI 활용이 홍보 문구나 이미지 제작 등 콘텐츠 업무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매출 데이터 분석과 점포관리, 리뷰 분석, 가맹점 상담 기록, 교육자료 제작 등 실제 운영업무로 활용 범위가 확대되는 모습이다.

가령 슈퍼바이저가 작성한 점포 점검 내용을 바탕으로 보고서와 개선 체크리스트를 자동으로 정리하거나, 가맹점별 매출 데이터를 비교해 매출 하락이나 원가 변동 등 이상 징후를 찾아낼 수 있다. 반복적으로 접수되는 가맹점 문의를 유형별로 분류하고, 상담 내용을 기록해 후속 업무를 안내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실제로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배달앱 리뷰 통합 분석과 답변 작성, 점포 운영 데이터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는 AI 기반 운영 솔루션이 등장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본부 전용 데이터와 업무 기준을 AI에 연결해 가맹점 관리와 의사결정을 지원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AI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본부 운영이 자동으로 개선되는 것은 아니다.

어떤 업무를 AI가 수행하고 어떤 단계에서 담당자가 검토할지, 본부와 가맹점의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할지, AI가 작성한 분석과 문서의 최종 책임은 누가 맡을지 등을 먼저 정해야 한다. 잘못된 정보가 포함될 가능성과 브랜드 기밀 및 개인정보 유출 위험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결국 프랜차이즈 본부의 AI 전환은 단순한 프로그램 사용법보다 본부의 업무를 분석하고 표준화하는 과정에 가깝다.


맥세스컨설팅, 본부 의사결정자 대상 AI 경영전환 과정 개설

이처럼 프랜차이즈 본부의 업무 효율화와 점포관리 시스템 구축이 업계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맥세스컨설팅은 프랜차이즈 본부 대표와 임원, 본부장, 사업책임자 등 의사결정자를 대상으로 ‘AI 경영전환 10주 과정’을 개설한다.

교육은 일반적인 AI 프로그램 활용법보다 각 본부의 실제 업무를 분석하고, 본부에 필요한 AI 에이전트를 직접 설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교육 영역은 ▲슈퍼바이저 점포진단 및 보고서 작성 ▲가맹점 매출·상권·상품 분석 ▲마케팅 콘텐츠와 이벤트 운영 지원 ▲공문·회의록·안내문 작성 ▲가맹문의 응대 및 상담 기록 ▲교육자료·퀴즈·매뉴얼 제작 등이다.

교육생은 10주간의 과정을 통해 본부 맞춤형 ‘AI 경영전환 로드맵’과 핵심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에이전트 설계서’, 실행 담당자와 일정, 데이터, 위험요소 등을 담은 ‘30일 실행계획’을 완성하게 된다.

교육은 오는 8월 12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4시부터 7시까지 총 30시간 동안 맥세스교육장에서 진행된다.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쟁력은 더 이상 매장 수만으로 결정되지 않는다. 늘어난 가맹점을 얼마나 정확하고 일관되게 지원하고, 현장의 데이터를 얼마나 빠르게 경영 의사결정에 반영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다.

AI가 직원을 대체하는 수단이라기보다 반복적인 본부 업무를 줄이고, 담당자가 가맹점 수익 개선과 브랜드 전략 수립에 집중하도록 돕는 운영 인프라로 주목받는 이유다. 앞으로 프랜차이즈 업계의 AI 경쟁은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하는가’보다 본부와 가맹점의 업무를 얼마나 체계적으로 연결하는가에서 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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