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 거부 규탄”…연돈볼카츠 점주들, 더본코리아에 상생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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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거부 규탄”…연돈볼카츠 점주들, 더본코리아에 상생 대책 촉구
  • 임현수 기자
  • 승인 2026.03.10 16:57
  • 조회수 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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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돈볼카츠> 가맹점주들이 더본코리아의 분쟁조정 권고안 거부를 강하게 비판하며 실질적인 보상과 상생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조정 절차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권고안을 거부했다며, 이를 “방송 복귀를 위한 시간 벌기용 참여”라고 주장했다.

연돈볼카츠 가맹점주협의회는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더본코리아가 국회 을지로위원회의 분쟁조정 권고안마저 거부했다”며 “반복되는 조정 거부와 책임 회피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점주들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백종원 대표의 높은 대중적 인지도를 기반으로 가맹사업을 빠르게 확장해 왔다. 그러나 본사 매출이 크게 성장하는 동안 가맹점 매출은 오히려 감소하는 구조가 고착됐다는 주장이다. 협의회는 “2010년부터 2023년까지 가맹본부 매출이 9배 성장하는 동안 가맹점 평균 매출은 56% 감소했다”며 “연돈볼카츠 점주들도 본사의 매출 전망을 믿고 창업에 나섰지만 적자와 폐업 위기에 내몰렸다”고 주장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경기도 분쟁조정 결렬…을지로위원회 권고안도 거부

분쟁은 2023년 말부터 본격화됐다. 점주들은 2023년 12월 3일 경기도 가맹사업거래분쟁조정협의회에 조정을 신청했지만, 더본코리아가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으면서 협의는 결렬됐다. 이후 점주들은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진행하며 갈등이 장기화됐다.

점주 측은 이후 진행된 국회 을지로위원회 조정 과정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더본코리아는 2025년 12월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의 중재로 분쟁조정에 참여했지만, 올해 3월 4일 최종 조정권고안을 거부했다. 협의회는 “당시 넷플릭스 ‘흑백요리사2’와 tvN ‘백사장3’ 등 방송 프로그램 방영을 앞두고 있었던 만큼 조정 참여가 진정한 문제 해결이 아니라 방송 복귀를 위한 시간 벌기였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브랜드 변경은 실패 자인”…실질적 상생 대책 촉구

점주들은 조정 과정에서도 본사의 압박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비판적인 유튜버와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는 등 전방위적 압박이 계속됐다”며 “점주 간 갈등을 부추겨 사안을 ‘을과 을의 갈등’으로 몰아가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브랜드 운영 방식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협의회는 볼카츠(멘치카츠)를 주력으로 하던 ‘연돈볼카츠’ 브랜드가 최근 도시락 중심의 ‘연돈튀김덮밥’으로 변경된 점을 두고 사실상 기존 브랜드 실패를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현재 ‘연돈볼카츠’ 간판을 유지한 일반 가맹점은 전국에 3곳만 남은 것으로 협의회는 파악하고 있다. 점주들은 더본코리아가 그동안 문제를 제기하는 점주들에게 책임을 돌려왔다고도 비판했다. 협의회는 “본사가 ‘점주 역량이 문제’라는 식의 발언을 하거나 일부 점주 상황을 언급하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했다”며 “갈등을 중재해야 할 가맹본부가 오히려 분열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맹점주협의회는 “더본코리아가 두 차례나 분쟁조정을 스스로 걷어찬 것은 가맹본부로서의 책임을 회피하는 행위”라며 “을지로위원회 조정안 거부에 대해 사과하고 생존 위기에 처한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보상과 수익 구조 개선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더 이상 ‘상생’이라는 말만 반복하지 말고 가맹사업 구조를 개선해 점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피해 점주들과 연대해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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