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성육 전문가로 고기에 진심을 현수막으로 알려
<맛찬들왕소금구이> 다점포 김대형(43) 점주는 2012년 광명 1호점으로 시작했다. 그는 4년 동안 <맛찬들왕소금구이>를 운영하면서 가맹본부에 대한 신뢰와 수익, 운영 등에 만족해 2~3년 주기로 매장을 하나씩 개설해 현재 5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맛찬들왕소금구이> 광명 1호점은 김대형 점주가 2010년 갈빗집을 운영하던 곳인데, 맛찬들로 업종 변경한 매장이다. 기존에 운영하던 갈빗집은 부모님이 10여 년간 잘 운영하던 콘셉트 그대로 장소만 바꿔서 운영했는데, 적자에 가까운 매출이 나왔다.
원인은 상권이었다. 갈비는 가족이 선호하는 메뉴인데, 김대형 점주 매장은 오피스 상권으로 직장인이 많았다. 기존에 고깃집을 운영했던지라 창업비용을 최소화하고자 갈비에서 전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삼겹살로 바꿨다.
처음 창업을 한다면 다양한 브랜드를 선택할 수 있겠지만, 상권과 인테리어가 정해진 상태에서 브랜드를 선택하자니 한정됐다.
그는 가맹본부의 안정적인 시스템과 물류를 우선해서 브랜드를 선택했다. <맛찬들왕소금구이>로 상호를 변경했고,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당시 숙성육은 지금과 달리 희소해서 많은 고객이 매장을 찾아왔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새로운 것에 끌리지만, 실패를 줄이고자 익숙한 아이템을 선택한다. 주변에서 늘 접하는 아이템에 새로운 걸 입힌 형태를 좋아한다. 그렇게 탄생한 브랜드가 바로 <맛찬들왕소금구이>다.
삼겹살은 수년간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식 메뉴 1위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좋은 등급의 원육을 3.5㎝ 두께로 썰어 14일간 숙성하고, 특허받은 불판에 굽는 방법을 택했다.
“장사가 안되는 매장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장사가 잘되는 매장은 이유가 단 하나다. 바로 말과 행동이 같은 집입니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정직과 투명경영’ 가치를 최우선으로 모든 육류는 전자저울을 사용해 원산지, 부위명, 정확한 그램 등을 라벨지로 부착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요즘 맛없는 음식점이 있나요? 음식 수준은 비슷합니다. 고객이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는 곳이 좋은 식당이지요. 외식업은 판매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입니다.”
<맛찬들왕소금구이>는 직원이 고기를 굽는다. 직원이 숯을 넣고 온도계로 열을 확인한 후 적정 온도가 되면 살코기와 지방이 적당한 비율로 섞인 삼겹살을 불판에 올려 황금빛으로 굽는다.
외식업은 다른 매장에서 대체 불가능한 ‘나만의 것’을 찾고 적극적으로 알려야 성공한다. 내가 만든 음식과 서비스를 고객이 누리고 알 수 있게 하는 일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다.
김 점주는 숙성육 전문가로 고기에 진심인 진정성을 알리고자, 대형 현수막에 자신의 얼굴과 이름까지 내걸고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그 결과 고객에게 신뢰를 얻어 15년 동안 한 장소에서 같은 메뉴를 파는 노포(오랫동안 운영한 가게)가 됐다.
김대형 점주는 “대를 이을 수 있는 가게를 운영하고 싶다”라며 “맛찬들왕소금구이 사훈은 ‘몸과 마음을 다해서 음식을 대접한다’라며 사실 이걸 제대로 실천하기 쉽지 않지만 늘 초심으로 온 마음을 다하고자 노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