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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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점주
  • 조주연 기자
  • 승인 2023.1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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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카냉면&파스타> 허정미 대표

2017년에 론칭해 현재 40여 개의 가맹점을 가지고 있는 <돈카냉면&파스타>는 가맹사업에 진심인 허정미 대표가 운영하고 있다. 지사에서 시작해 새로운 브랜드 론칭까지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바뀌지 않은 것은 점주에 대한 진심이다. 

돈카냉면&파스타 허정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돈카냉면&파스타 허정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프랜차이즈 브랜드 지사로 10년, <돈카냉면&파스타>로 6년을 가맹점주들과 함께한 허정미 대표는 무엇보다 점주들이 즐겁게 일하기를 원한다. 이를 위해 본사가 매출, 매장 관리만 돕는 것은 물론, 힘든 시간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좋은 관계로 ‘상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점주들이 더 많이 행복할 수 있도록 매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지사로 공부한 가맹 본사 경영 노하우
약 25년 전, 오래 일하던 회사를 그만 두고 돈까스 브랜드 창업을 하려던 허정미 대표는 한 가맹 본사를 찾았다. 그런데 본사에서는 가맹점 대신 지사를 해보라는 제안을 했고, 관련 경험이 적었지만 허 대표 역시 괜찮은 제안이라고 생각해 지사를 시작했다.

허 대표와 마찬가지로 창업을 하려던 친구가 지사 1호점을 오픈했는데, 당시에는 돈까스 배달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매출이 상당했다. 이후 친구, 친척, 직원 등이 연이어 가맹점을 열었고 입소문이 이어지면서 지사까지 늘려 총 100여 개의 가맹점을 운영할 수 있었다.

“오픈한 가맹점들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었지만, 지사라서 가지게 되는 아쉬움이 있었어요. 주변에서도 브랜드를 만들면 어떠냐는 제안이 있었고요. 그동안 프랜차이즈 시스템에 대해서는 거의 완벽하게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이 있었고, 그래서 2017년도에 돈까스와 냉면 그리고 파스타까지 함께하는 <돈카냉면&파스타> 직영점을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돈카냉면&파스타 허정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돈카냉면&파스타 허정미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모든 연령대를 위한 동네 맛집
오랫동안 지사를 통해 가맹점을 운영했지만, 새로운 브랜드인만큼 충분한 준비는 필수였다. 당시에는 브랜드 론칭 후 바로 가맹사업을 할 수도 있었지만, 허 대표는 1~2년 정도 직영점 운영을 하면서 시장성을 확인하고 매뉴얼을 강화해 나갔다.

이후 안정적으로 브랜드가 운영되자 가맹사업을 시작했고, 현재 40여 개의 <돈카냉면&파스타>가 전국 곳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돈카냉면&파스타>의 가장 큰 장점은 호불호가 없는 메뉴라는 것이다. 혼자 와도, 가족이 와도, 데이트를 해도, 어르신이 와도 모두가 좋아하는 메뉴가 하나 이상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혼자 오신 손님이 다음에는 친구나 가족을 데리고 와요. 어르신들이 매장에서 생일파티를 하면서 크림파스타를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볼 때는 뿌듯하기도 했고요. 단골손님들이 많다 보니 오피스 상권도, 주택가 상권도 매출이 잘 나오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매출을 위해서는 자주, 누구나 올 수 있어야 하는데, <돈카냉면&파스타>이 바로 그런 브랜드였던 것이다.

 


즐거운 관계, 무거운 책임감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중요한 것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허 대표가 가장 중시한 것은 ‘관계’였다. 그래서 가맹점주와는 물론 개인 사정으로 폐업한 지 오래된 점주들과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관계가 주는 신뢰 덕분에 잠시 쉬고 있던 점주는 <돈카냉면&파스타>의 이름만 듣고 창업을 결정했고, 창업 초기 초등학생이었던 점주의 아이가 결혼하는 과정을 함께하기도 했다.

예전에는 1년에 두 번 야유회를 다니기도 했고 연말에는 시상식도 하면서 연대감을 가지기도 했다. 공동체라는 마음도 가질 수 있었지만, 쉬는 날이 거의 없는 자영업의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높은 만족도를 주기도 했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경조사를 함께하다 보니 보람과 함께 더 강한 책임감을 느끼기도 한다.

“창업을 할 때는 대부분 전 재산과 대출로 시작해요. 그 부분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최선을 다해 함께한다는 신념을 예전에도 지금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매출은 물론 모든 점주님들이 즐겁게 일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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