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카페의 극히 이로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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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카페의 극히 이로운 도전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9.0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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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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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없는 무인카페의 출현 

‘집 앞에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카페가 있었으면 좋겠다’ 당시 신문사 기자였던 김재환·윤지은 대표는 업무를 위해 자주 카페를 찾았다. 하지만 막상 거주지역 내 카페가 없어 불편함을 느꼈던 찰나 김·윤 대표는 ‘그럼 우리가 한번 차려볼까?’란 생각을 하게 됐고, 기획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실현화됐다.

어떠한 규제도 없는 <카페 만월경>은 혼자와도 좋고, 둘이 와서 1인 메뉴를 주문해도 되는 고객 중심의 감성 카페다. 무인카페로 운영되는 <카페 만월경>은 사람의, 사람에 위한, 사람을 위한 이유 있는 집착이 허용되는 공간이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내실있는 직영점을 만들다
김재환·윤지은 대표는 창업 전 경제신문사 동기였다. 같은 부서에서 공동 취재와 원고를 쓰며 동고동락하던 두 사람은 성향상 각기 다른 기사를 썼다. 김 대표의 경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회성 짙은 기사를 썼다면 윤 대표는 현장감 있는 개성 있는 기사로 주목을 끄는 기자였다. 당시 국토부 출입 기자였던 김 대표는 관계 부처를 출입하면서 사업 계획서 하나하나를 꼼꼼히 파악하는 성향의 기자였다.

매일 새로운 정보를 발굴하며 기사를 쓰는 기자라는 직업이 본인의 성향과도 잘 맞았다는 그는 당시의 취재 방식이 훗날 창업을 하면서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각자 경제신문사 기자로 능력을 인정받던 어느 날 두 대표에게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된 기회가 찾아왔다. 

당시 데스크에서는 기자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건 기획기사의 기획안 지시가 내려졌었다. 김 대표는 스테디셀러 책인 ‘빌딩 부자들’의 제목을 차용해 ‘아파트 부자들’이란 꼭지로 기획안을 제출했고, 이후 총 30부의 시리즈 기사를 매주 작성하게 됐다. 말 그대로 아파트로 돈을 번 인물을 수소문해 취재하는 기사였는데 취재원을 발굴하기까지의 과정은 녹록지 않았다.

SNS를 비롯해 모든 온라인 채널을 총동원해 인물을 찾았고 하루에 전화만 400통을 돌릴 때도 있었다. 다행히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좋았다. 그러던 중 마지막 30번째 취재원이 운명처럼 김 대표 앞에 나타났다. 당시 건설회사 직장인이면서 부동산 투자와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점주로 일하던 취재원의 이야기는 김 대표에게 무인카페라면 직장인으로 일하면서도 가능한 창업이란 생각이 들게 했다.

당시 김 대표와 윤 대표는 막 결혼한 신혼부부였다. 매주 성공적으로 돈을 번 취재원을 만났던 김 대표는 윤 대표에게 부업으로 창업해보자란 제안을 하게 되었고, 마침 신혼집이던 녹천역 앞 아파트 단지 상가에 장기 공실로 나와 있던 공간을 눈여겨본 두 사람은 2021년 2월, 자신들의 첫 카페인 <더 웨일>을 개점하게 됐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부업으로 시작한 첫 창업 
공실의 규모는 고작 13.2㎡(4평) 정도였지만 무인카페로는 충분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 김 대표는 직접 줄자로 실내 면적을 측정해 인터넷 도면 사이트를 통해 실측 도면을 완성했다. 그리고 인테리어 업체를 불러 공간을 꾸몄다. 처음에는 무인 아이스크림 전문점도 생각했지만 좀 더 차별화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했다.

만약 카페라면 다양한 선택 요소가 가능하단 생각이 들었고, 경쟁력만 갖춘다면 무인카페로도 충분히 승산이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김·윤 대표는 레드오션의 카페시장을 소비층이 넓은 시장으로 인식했고, 경쟁력 있는 무인카페 브랜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우선 두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건 커피의 맛이었다. 당시 무인카페들은 맛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쉽고 빨리 먹을 수 있는 공급자 중심의 브랜드들이 다수였다. 이런 이유로 무인카페의 커피는 맛이 없다는 의견이 많았다.

그래서 김·윤 대표는 맛있는 커피 브랜드를 선보이고자 직접 가방에 원두를 넣어 무인 커피 판매기 제조회사를 찾아다니며 원하는 커피 맛을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첫 매장을 개점하기까지 다양한 무인카페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찾아다닌 김·윤 대표는 결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대신 개인 점포의 개점을 선택했다.  

그들의 첫 매장인 녹천점은 메인 상권은 아니었지만 대단지 아파트 주민이 찾기에 좋은 위치였다. 김·윤 대표는 유동 인구가 많은 곳은 임대료가 높아 수익구조가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목적성이 뚜렷한 구매층을 유인하기 위해 임대료가 저렴한 대단지 아파트 상가를 선택했고, 지역 주민들이 찾는 편안한 공간을 콘셉트로 카페 <더 웨일>을 완성해 나갔다. 

첫 매장을 개점한 김·윤 대표는 일주일간 무료 시음회를 진행했다. 단 시음 후 메뉴에 관한 의견을 달라는 요청을 고객에게 전달했다. 파격적인 이벤트로 매장 안은 인산인해를 이뤘고 무엇보다 고객들의 메뉴에 관한 진솔한 의견이 쏟아졌다.

두 대표는 당시의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메뉴의 레시피를 완성해 나갔고 특히 기계나 관리 문제로 고객이 불편 사항을 겪었을 때는 즉각적인 고객 만족 서비스로 응대했다. 하지만 점주로서 체감해야 하는 변수에 대한 적응이 쉽지 않았다. ‘오늘의 매출은 왜 이렇지?’ ‘날씨 변화에 따른 매출의 변화는 왜 생기지?’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의 연속은 두 대표에게 큰 어려움으로 다가왔다.

당시를 회상한 윤 대표는 ‘창업은 화려한 오해에서 시작해 참혹한 이해로 이어지는 과정’이라고 빗대어 말했다. 돈을 많이 벌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시작하지만 막상 창업의 현실은 결코 녹록지 않다는 그의 고백이다. 하지만 그 과정 역시 CEO가 되는 과정의 진통이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힘든 일도 아니었다고 토로했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무인카페의 가능성을 읽다
무인카페 1호점인 <더 웨일>은 지역 내에서 점차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부업으로 시작한 창업이 기대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이자 김·윤 대표는 2호점이라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하게 됐다. 거리에 따른 관리 여부를 실험해보고 싶은 마음에 2호점은 2021년 6월, 경기도 분당에서 문을 열었다. 

분당 아파트 단지 내에 입점한 2호점은 33㎡(10평) 정도의 매장을 반으로 나눠 반은 매장으로, 반은 창고로 사용했다. 아르바이트 직원을 고용해 하루 1시간 매장을 관리했고, 1호점과는 다르게 커피 머신을 출입문에 전진 배치해 외부에서도 무인카페임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2호점의 개점은 두 대표에게 브랜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가져다준 성과였다. 당시 2호점이 잘 되는 상황에서 바로 옆에 또 다른 무인카페가 입점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대로변에 위치한 경쟁 업체는 <더 웨일>보다 더 좋은 입지 조건이었지만 결국 얼마 지나지 않아 문을 닫고 말았다.

고객들은 같은 무인카페라면 <더 웨일>을 선택했고, 맛에 대해 고집스럽게 집착한 결과였다.   맛 좋은 커피를 선보이기 위해 두 대표는 직영점에서 경쟁입찰을 통한 까다로운 원두 맛 테스트를 진행했다. 아무리 좋은 원두라도 추출방식에 따라 맛이 제각각이었던 이유로 원두의 선택에서부터 분쇄도, 중량, 추출 시간, 압력 등 여러 세팅 값을 통해 원하는 맛을 찾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지난한 과정을 거쳐 마침내 두 대표는 최적의 원두와 맛을 찾아냈다. 김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는 마치 내 자신이 고뇌에 찬 화학자가 되어 실험을 즐기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 만월경>은 원두의 퀄리티가 잘 유지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에스프레소의 농도계와 색도계를 모두 확인하고 있다. 1년 사이 단 1%만 바뀌어도 맛에 큰 변화가 생기기 때문에 정확한 품질관리는 필수라고 설명한다. <카페 만월경> 에스프레소 농도의 경우 10%를 육박해 커피의 농도 역시 진하다.

여기에 매장을 관리하는 슈퍼바이저의 경우 수상 경험과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한 이들로 구성했다. 전문가 집단의 슈퍼바이저를 통해 철저한 맛의 관리가 이뤄지고 있고, 실질적으로 이들의 합류 후 매장의 매출이 늘었을 정도로 슈퍼바이저의 역할은 크다. 

우연히 시작한 무인카페의 창업이 단지 행운이 아닌 경쟁력이었음을 깨닫게 된 두 대표는 이후 쏟아지는 창업 문의에 본업에 대한 고민이 커지게 됐다. 현실적으로 한 개 매장의 수입이 월급보다 많아지자 점차 사업에 대한 욕심이 생겨났고, 혹여 사업이 어려워지더라도 언제든지 기자의 신분으로 다시 일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결국 두 대표는 과감히 회사를 퇴사하고 2021년 9월 <카페 만월경>이란 브랜드로 상호 변경을 한 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고객 중심의 문화 
<카페 만월경>의 로고는 고래를 좋아하는 김 대표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졌다. ‘바다의 천사’로 불리는 고래의 포용력과 달빛의 포근함을 담은 <카페 만월경>은 달빛 바다를 헤엄치는 고래의 모습을 담아 브랜드 로고를 만들었다. 동화적인 색감을 담은 로고와 스토리텔링은 (주)만월경이 추구하는 기업 이념을 투영하고 있다.

고객을 위한 맛있는 커피와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고객 중심의 카페. 무엇보다 무인카페지만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래서 CS교육과 서비스를 강조해 고객과의 접점을 만들어가고 있다. 적립 쿠폰의 경우 문자를 통해 고객과 점주와의 소통이 이뤄진 후 고객이 직접 찍는 아날로그 방식을 채택했다.

또한 <카페 만월경>은 고객을 불편하게 만드는 모든 것을 배제하고 있다. 1인 1메뉴, 노키즈, 외부 음식 반입 금지 등을 전면 철폐했고, 매장을 그저 잠시 쉬어가도 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SNS나 블로그, 특히 소식지를 통해 고객 참여 이벤트를 독려해 고객과의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카페 만월경>이 추구하는 문화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잠재적인 고객까지 포용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물론 무인카페라는 특이성이 가져다주는 단점들이 존재하지만 1%의 단점 때문에 99%의 고객을 불편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카페 만월경>의 이념이자 가치다. 무인카페이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고객과의 관계가 중요하다고 두 대표는 강조한다. 고객 역시 점주와의 신뢰 관계 형성이 이뤄지면 우리 카페라는 주인의식을 갖게 되면서 서로 윈윈하는 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면 치매 노인이 입장한다고 해서 ‘치매 노인 출입 금지’라는 문구를 써 붙이기보다는 ‘치매 노인분이 오실 수 있으니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드리도록 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을 통해 고객에 대한 현명한 대처 방법과 브랜딩의 가치를 더하는 서비스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카페 만월경>은 ‘맛 볼 가치가 있는 커피, 머물 가치가 있는 공간’이란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보다 정교화된 브랜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책임감 있는 가맹사업 
<카페 만월경>은 2021년 9월, 3호점 진관점의 개점 이후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8개의 직영점 (녹천점, 구미점, 진관점, 상림마을점, 천안봉명점, 천안성정점, 강남점, 부산반여점)과 전국 180개점의 가맹점을 둔 <카페 만월경>은 수도권에서 시작된 가맹사업을 점차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직영점의 경우 테스트 매장으로 활용돼 색다른 인테리어로  가맹점과의 차별화를 두고 있다. 부산점의 경우 바닥을 포말로 꾸미고 벽은 배를 형상화해 바닷속에 있는 카페의 느낌을 주었다. 특히 <카페 만월경>은 건설업 면허가 있는 인테리어 회사로 자체적인 인테리어팀을 꾸려 예비창업자에게 창업비용을 낮춘 보다 효율적인 인테리어가 가능하다.

여기에 가구소품, 자재, 개수, 시공까지 모든 품목을 투명하게 점주에게 공개하고, 전 지점의 월별 매출 데이터 역시 점주의 요청때는 언제든지 공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카페 만월경>은 규모의 경제를 갖춘 물류창고를 통해 점주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물류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맹사업을 시작하면서 본사의 방향이 항상 점주와 일치하지는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특히 <카페 만월경>이 추구하는 규제 없는 문화를 받아들이기에 점주로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이후 가맹사업은 지속적인 설득의 과정이라면서 본사가 추구하는 주관적 가치를 객관적으로 환산해 경제적 이익으로 점주에게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카페 만월경>의 점주 80% 이상은 주부로, 특히 경력 단절 주부들이 큰 만족감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표는 기억에 남는 가맹점주로 병무청역점 점주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결혼 후 아이 셋 어머니가 된 전업주부 셨어요. 일에 대한 갈망이 컸지만 육아로 인해 어려움이 있던 차에 <카페 만월경>의 점주가 되셨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으셨죠.어느 날 제게 ‘매장을 관리하러 가는 이 걸음이 너무 기쁘다’며 ‘이런 기회를 선물해줘서 고맙다’는 문자를 주셨어요. 그 말에 제가 더 감동한 기억이 납니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이현석 기자

 

이유 있는 선택이자 대안  
임직원을 포함해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한 (주)만월경은 불과 2년 만에 30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경영지원팀, 창업지원팀, 홍보팀, 매장관리·기술팀, 인테리어팀, CS팀 등 김 대표는 이제서야 <카페 만월경>의 뼈대가 갖춰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주력할 일은 <카페 만월경>이란 브랜드에 정교함을 더하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무인카페의 후발주자로 시작해 업계의 1위가 되기까지 그간의 노력이 결코 쉽지 않았음을 고백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서 커피 테스트를 하라면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원하는 맛을 찾기 위해 위장병에 걸려 병원 신세를 지면서까지 그 일에 집착했던 건 아마도 절박함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그만큼 치열하게 우리의 것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합니다” 

<카페 만월경>은 무인카페의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슈퍼바이저의 운영, 자체 기술팀, 레시피의 도입, 브랜딩 등 무인카페로는 생소했던 운영 방식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그 결과 가맹점의 성장과 매출은 가파른 성장을 이뤘고, 스타트업 기업의 색깔을 확실하게 인식시켜 주었다. 

김·윤 대표는 앞으로 내실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노력에 한 걸음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팀별로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선 <카페 만월경>의 문화를 담은 인테리어를 더욱 효율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노력, 고객에게는 더욱 차별화된 맛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 등 여전히 할 일이 많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창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의 한마디를 들려줬다.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업체 제공
(주)만월경 카페 만월경 김재환·윤지은 대표 ⓒ 사진 업체 제공

 

“내가 좋아하는걸 남들도 좋아할거라 생각하는 건 큰 오산입니다. 창업 역시 남들이 좋아하는 걸 선택해야 해요. 그런 안목을 키우기 위해서는 사람들과 많이 어울리면서 사람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사랑하고 일을 잘하는 사람이 창업도 잘한다는 걸 명심하길 바랍니다.” 

끝으로 두 대표는 카페 창업 시장에서 <카페 만월경>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카페 만월경>만의 브랜드가 문화가 되어 ‘카페하면 만월경’을 떠올리게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앞으로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부가적인 가치를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장 가까운 곳에 가장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 만월경>은 고객에게는 가장 합리적인 사람들의 이유 있는 선택이자, 예비창업자에게는 가장 이유 있는 대안으로 우리 곁에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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