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무인 창업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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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한 무인 창업의 제안
  • 지유리 기자
  • 승인 2023.06.2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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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

코로나19 엔데믹을 지나면서 창업시장은 극심한 구인난을 겪고 있다. 이에 무인 창업의 출현은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24시간 무인 과일편의점 <오롯>은 무인 매장의 장점에 과일의 아이템을 더해 지속가능한 창업 아이템을 탄생시켰다.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24시간 무인 과일편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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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롯>은 국내 최초의 24시간 무인 과일편의점이다. 품질 좋고 신선한 과일을 비대면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게 한 <오롯>은 지난 2019년 론칭했다. <오롯>의 시작은 동생인 고창성 대표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10여 년간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과일 유통일을 해온 고창성 대표는 무인 과일 매장의 운영을 착안했다.

무엇보다 과일에 관해서는 자신이 있었던 고창성 대표는 무인 매장의 테스트로 냉장고 한 대와 테이블 매대만 갖춰 소자본 창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판매는 부진했고, 운영 역시 녹록지 않았다. 상황을 지켜본 형 고대성 대표는 동생 고창성 대표에게 손을 내밀었다.

무인 과일편의점이란 아이템에 매력을 느꼈던 고대성 대표는 브랜딩과 마케팅을 보완한다면 창업 아이템으로 성공 가능성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고심 끝에 직장인이던 고대성 대표는 과감히 사표를 내고 동생 고창성 대표와의 동업을 시작으로 <오롯>을 세상에 내놓았다.   

2020년 8월 첫 매장을 연 <오롯>은 2021년 3월,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오롯>은 현재 전국의 36개 매장을 개점했다. 본사가 위치한 수원을 중심으로 주로 경기 남부 지역에 포진된 매장은 무인과 유인 매장으로 나뉘어 운영하고 있다. 전체 80%를 차지하는 무인 매장의 경우 투잡의 점주가 많고, 유인 매장은 배달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오롯>은 코로나19 유행시기 무인 매장의 니즈가 커지면서 수혜를 입었다. 주 소비층은 2040 여성층이고, 단골 고객층의 선호도가 높아 충성고객에 의한 소비 형태가 뚜렷한 것이 특징이다. <오롯>은 현재 아파트단지나 상가, 원룸 등 주거 층과 밀접한 지역에 주로 입점해 있다.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재고 부담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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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간 과일 유통을 경험한 고창성 대표는 <오롯>에서 과일 구매와 품질 등 상품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과일 전문가로 통하는 그는 과일 매장의 가장 큰 어려움을 재고 관리라고 설명했다. 이에 <오롯>은 가맹점주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100% 반품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판매 유통기한이 지난 과일의 경우 본사에서 반품 처리해 가맹점에 환급 처리를 해준다. 본사는 반품된 과일을 활용해 수제청이나 착즙 주스 등의 가공식품을 개발하고 직영점을 통한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매주 두 가지의 과일을 선정해 특가 상품으로 판매하는 ‘위클리 <오롯>’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 가격대에서 20~25% 정도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는 시즌별 선호 과일이나 매출 상위 15위권에 선정된 과일을 선정해 진행한다.

<오롯>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이벤트를 홍보하고, 이외에도 본사는 매장 내 매출력을 높이기 위한 시즌 마케팅, 제품 진열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고대성 대표는 <오롯> 가맹점주의 덕목으로 본사와의 소통 마인드를 강조했다.
 
“가맹점 운영을 오토 운영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될 것 같아요. 점주의 매장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에 따라 분명 매출의 영향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과일은 시즌별, 날씨별 변동성이 큰 아이템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과일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주가 유리합니다. 여기에 재고관리, 제품 진열, 매장 청결 등 운영은 어렵지 않지만 점주로서 책임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롯>에서 동생 고창성 대표가 하드웨어를 담당하고 있다면 형인 고대성 대표는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프랜차이즈 영업과 시스템, 기획,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고대성 대표는 사업 초반 당시 무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했고. 이후 마케팅과 유통물류 리소스에 아낌없는 투자를 단행했다.

특히 자사의 물류창고를 통한 유연한 유통시스템은 <오롯>만의 강점이다. 가맹점주의 발주가 이뤄지면 당일 새벽시장을 통한 구매가 이뤄지고, 물류창고에 도착한 상품의 스티커 라벨링 등의 소포장이 진행된다. 주 5일 진행되는 유통시스템은 <오롯> 제품의 신선도와 고품질을 유지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오롯 ⓒ 사진 이현석 팀장

 

비전 있는 사업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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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은 최근 <이마트24>여의도 매장에 숍인숍 매장을 오픈했다. 아직은 테스트매장의 형태지만 앞으로 <이마트24>와의 MOU를 진행해 200~300개 정도의 숍인숍 매장을 개점할 계획이다. 또한 B2B 채널을 통한 온라인 플랫폼의 유통과 정육 회사, 카페 등의 다양한 형태의 납품 역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오롯>은 과일 유통의 시장을 확대하기 위한 시스템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오랫동안 과일을 다룬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을 했기 때문에 감히 자신감만큼은 최고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고품질의 안목, 구매, 유통시스템, 마케팅 등 가맹사업에 필요한 제반 사항을 갖춰 좀 더 많은 이들에게 <오롯>의 안정된 시스템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롯>이란 브랜드의 가치가 ‘행복을 채우는 시간, 공간’을 뜻하는 만큼 소비자에게는 물론, 점주에게도 행복을 드리는 <오롯>이 되고 싶습니다.”

<오롯>은 올해 가맹점 50호점 개점의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2025년까지 가맹점 100호점 달성의 꿈을 이어 나가 소자본 무인 창업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오롯>을 통해 건강과 행복, 나눔을 펼치는 고대성, 고창성 대표. 24시간 무인 과일편의점 <오롯>에서 과일 전문플랫폼으로 성장해나갈 <오롯>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롯 고대성(우), 고창성 대표(좌) ⓒ  사진 이현석 팀장
오롯 고대성(우), 고창성 대표(좌) ⓒ 사진 이현석 팀장

고대성·고창성 대표의 Q&A


Q. 24시간 무인 과일편의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동생인 고창성 대표가 10여 년간 과일도매 유통을 경험하면서 과일 아이템의 가능성을 읽었습니다. 이후 신선하고 좋은 품질의 과일을 판매하는 무인 과일편의점을 고안하게 됐고, 소자본으로 과일 무인 매장을 먼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적인 보안이 필요했고 이를 형인 고대성 대표가 도와준 계기가 되어 본격적인 동업을 시작하게 되면서, 지난 2021년 <오롯>의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Q. 가맹사업의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요?
창업시장에서 꾸준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브랜드가 되고 싶습니다. 가맹사업의 안정적인 브랜딩을 바탕으로 과일 하면 떠올릴 수 있는 플랫폼이 되는 것이 꿈입니다. 그리고 무인 창업 매장의 다양한 모델을 출현시켜 무인 창업의 가능성과 시스템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Q.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응원의 한 말씀 부탁드려요.
창업시장은 결코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이야말로 전문가들이 만든 노하우를 많은 이들에게 공유하는 사업방식입니다. <오롯>은 과일 전문가가 만든 브랜드로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꿈과 행복을 드리고 싶습니다.

다양한 창업시장에서 보다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희망하는 분들과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습니다. 또한 사계절의 변화가 주는 감동만큼 풍성한 행복을 드리는 <오롯>이 되고 싶은 것이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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