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心 읽는 노하우
상태바
女心 읽는 노하우
  • 곽은영 기자
  • 승인 2023.06.26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커브스> 김재영 대표

<커브스>는 자기관리에 적극적인 여성들을 위한 전용 운동 공간이다.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30분 안에 마치는 독특한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지향점 아래 여심(女心)을 먼저 읽고 챙기는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커브스 김재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커브스 김재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김재영 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커브스>의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기본으로 손쉽게 건강을 관리하는 24시간 토탈케어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건강한 회원 혜택 제공을 위해 현장에서 뛰고 있는 그의 이야기를 들었다.  

 

기업 컨설턴트에서 여성전용 피트니스 대표로
<커브스>는 근력운동, 유산소운동, 스트레칭을 ‘30분’ 안에 마치는 순환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성 전용 피트니스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여성들의 삶을 변화시킨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현재 전국 230개 가맹점에서 약 4만여 명의 회원들과 함께하고 있다.

‘3No(No man, No mirror, No make-up)’를 지향해왔으나 이제 ‘No mirror’는 제외다. 커브스 운동으로 변해가는 본인의 모습을 직접 촬영하기 위한 회원 요청이 많아져 클럽 내 셀프 촬영용 전신거울을 비치하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었기 때문이다.

커브스코리아의 김재영 대표는 이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클럽 점주들의 현장 의견을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있다. “회원들이 짧은 시간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자기관리에 적극적인 트렌드를 반영해 재미있고(Fun), 빠르고(Fast), 안전한(Safe) 여성 전용 운동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광고대행사를 10년 운영한 기업 컨설턴트다. 당시 지인의 세계 최대 피트니스 브랜드 ‘발리토탈휘트니스’ 한국 도입을 돕던 중 사원 복지 헬스시설과 아파트 단지 내 헬스장 위탁 운영, 피트니스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다. 2000년대 중반 미국 본산지에서 4시간마다 1곳씩 가맹되는 <커브스>가 일본에 도입된 이후 성장세를 확인하며 미국 본사를 설득, 2006년 7월 한국에 커브스코리아를 론칭했다.  

 

커브스 김재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커브스 김재영 대표 ⓒ 사진 이현석 팀장

50대 여성을 운동의 장으로 이끌다
<커브스>의 차별점은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운동 시스템에 있다. 기구로 운동하는 게 전부인 일반 헬스장에는 없는 소프트웨어가 있는 것도 강점이다. 115㎡(35평) 안팎의 소규모에 샤워장이 없어 운영 유지에 유리하고, 합리적인 회비로 트레이너의 밀착 지도를 받을 수 있어 ‘PT 받는 느낌’이라며 가성비에 만족하는 회원도 많다.

“<커브스>에는 여심(女心)을 먼저 읽고 챙기는 노하우가 있어요. 동기부여를 위해 매달 운동 효과가 우수한 회원을 30명씩 선발해 시상하거나 회원 바디프로필 촬영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합니다. 출석 일수를 돌파하면 티셔츠를 선물하는데 본인의 꾸준함, 성실함에 대한 상징이라 회원들의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덕분에 회원 만족도와 충성도도 상당히 높다. 10년 이상 장기 회원이 수백 명에 이르고 해지율도 낮다. 운동을 해본 적 없거나 헬스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50대 이상의 여성을 체계적인 운동의 장으로 이끌었다는 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고도 할 수 있다. 2019년에는 상생과 성장을 함께 모색했다는 점에서 우수사례의 자질을 인정받기도 했다. 

 


다시 한번 초심으로
김 대표는 지금도 ‘초심’과 ‘정체성’을 강조한다. “<커브스> 사업이 이제 궤도에 올랐기에 전략을 수정 보완해야 하지만 성공비결을 빼놓지 않도록 고심합니다.” <커브스> 신규 고객의 60% 이상은 기존 회원의 추천으로, 창업자는 회원이나 지인 구성이 약 70%, 본부나 가맹점 직원이 창업하는 사례는 10%에 달한다.

“<커브스>를 직접 경험해본 이들은 창업에 확신을 얻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창업 상담 문의 시 먼저 가맹점에 방문해 운동을 해보고 사업성까지 검토해보라고 권장합니다. 실제로 올해 새로 오픈한 <커브스> 석관클럽, 다산클럽 역시 회원에서 지점 직원으로 근무하다 점주가 된 사례입니다.”

코로나19로 지난 3년간 힘든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이제 코로나19 종식과 함께 다시 한번 초심으로 돌아가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준비 중이다.

“회원들이 언제 어디서든 운동과 식단을 기록하고 코칭 받으며 손쉽게 건강을 관리하는 24시간 토탈케어 시스템을 개발 중입니다. 코로나 이전의 80%까지 회복한 기세를 몰아 금융·의료·관광 등 다양한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건강한 혜택 제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