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콜라 컵에서 바퀴벌레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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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프랜차이즈 매장 콜라 컵에서 바퀴벌레 ‘꿈틀’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4.23 22: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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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신고 무마하려 100만원 제안하기도
경기도에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 콜라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경기도에 위치한 유명 프랜차이즈 햄버거 매장 콜라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유명 햄버거 프랜차이즈 음료 컵에서 살아있는 바퀴벌레가 나왔다. 해당 프랜차이즈는 바로 <롯데리아>다.

19일 한 매체는 바퀴벌레를 발견한 A씨의 사연을 전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 경기도에 살고 있으며 12일 오후 6시께 8살 딸과 <롯데리아>를 찾아 세트 메뉴를 주문했다.

A씨가 콜라를 다 마셨을 즈음 컵 뚜껑을 열었는데 ‘얼음덩어리’만한 바퀴벌레가 살아 움직이고 있었다. 본인이 다 마셔 얼음만 남은 콜라 컵에서 말이다.

A씨는 “콜라 마지막 한 모금을 빨대로 빨아들이면서 컵 속을 바라보았는데 너무 충격적이고 혐오스러웠다”고 전했다.

몸에 이상이 생기지는 않았지만 메슥거리고 불편한 마음에 직원에게 항의했다. 해당 매장은 보상금으로 100만원을 주겠다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고를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거절했다. 사안이 사안인지라 신고해야겠다고 판단해서다. 실제, 식약처는 해당 매장에 5일간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식품 업소의 위생불량은 보통 ‘시정명령’이나 ‘과태료’ 등의 행정처분이 주어진다. 영업정지는 중대 사안에 대해 내려지는 강한 처벌이다. 영업정지 공고는 이번 주나 다음 주 중에 게시될 예정이다.

A씨는 “벌레가 발견된 이후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계속 영업하려는 모습에 <롯데리아>라는 브랜드에 실망과 혐오감마저 들었고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는 듯해 더 어이없고 황당한 기분이었다”면서 “대기업 브랜드의 실태가 밝혀져 소비자들이 건강하고 깨끗한 음식을 먹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롯데리아> 측은 벌레를 발견한 즉시 해당 매장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소에 정기적인 방역을 실시하는데 입점해 있는 건물이 워낙 노후해 바퀴벌레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입장을 밝혔다.

철저한 방역을 위해 5월 초로 예정된 영업정지 기간을 구청에 요청해 이달로 당겼으며 자체적으로 이틀을 더 추가해 그 기간 영업을 중단하고 위생 강화에 힘쓰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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