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추위 녹여 줄 따끈한 국물 요리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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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 녹여 줄 따끈한 국물 요리 ‘인기’
  • 류아연 기자
  • 승인 2014.11.26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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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고 진한 국물 맛 겨울철 입맛 사로잡아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바람이 몰아치는 이맘때면 따끈한 국물 요리가 더욱 간절해진다.

차가워진 속을 따뜻하게 녹이는 깊고 진한 국물 맛은 겨울철 입맛까지 사로잡는다. 돈코츠 육수부터 황태로 고아 낸 뽀얀 국물까지 다양한 국물 요리들을 소개한다.

일본식 라멘 전문점 <잇푸도>

속을 푸근하게 채워 줄 뜨끈한 국물이 생각난다면 라멘 한 그릇으로 차가운 속을 풀어 보는 것은 어떨까.

압구정 로데오에 위치한 일본식 라멘 전문점 <잇푸도>는 세계 최고 ‘카와하라 시게미 라멘킹’이 만든 전통 하카타 돈코츠 라멘으로 일본 현지 고유의 맛을 그대로 재현한다.

돼지 등뼈와 사골을 강한 불에서 오랜 시간 푹 우려 낸 진한 유백색의 국물과 쫄깃한 면발이 일품. 깊고 진한 국물 한 숟갈이면 추위로 언 속을 뜨끈하게 감싸주기에 충분하다.

일본 현지 그대로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한 <잇푸도> 라멘이지만, 국물의 염도, 면의 익힘 정도, 각종 토핑 등은 본인의 취향에 따라 모두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특별한 국물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하카타의 명물인 모쯔(곱창) 나베를 맛보는 것도 좋다. 진한 돈코츠 육수에 모쯔(곱창)가 한데 어우러져 깊고 풍성한 국물 맛을 경험할 수 있다.

▲ 잇푸도 일본 라멘 Ⓒ잇푸도 제공

태국 음식 전문점 <똠양꿍>

이색적인 국물을 경험해 보고 싶다면 세계 3대 수프 중 하나인 태국의 대표 국물 요리 <똠양꿍>은 어떨까.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태국 음식 전문점 <똠양꿍>은 대한민국과 태국 국기 옆에 큼지막하게 <똠양꿍>이라는 음식점 이름이 새겨져 있어 지나가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똠양꿍>은 태국어로 ‘새우가 들어간 매콤하고 신 수프’라는 뜻으로 왕새우, 코코넛 밀크, 레몬그라스, 버섯, 해산물 등을 넣고 끓인 빨간 국물의 태국 전통 수프다.

속을 화끈하게 풀고 싶다면 얼얼하게 매우면서도 시원한 맛이 감도는 똠양꿍의 국물 맛에 중독되는 기분 좋은 경험을 하는 것도 좋겠다. <똠양꿍>의 중(中)사이즈는 1만 4천원, 대(大)사이즈는 1만 7천원. 똠양꿍 외에 해산물을 푸짐하게 넣은 태국 해산물 매운탕 ‘똠얌탈레’, 태국식 매콤달콤탕 ‘똠쌤’ 등 추운 겨울 속까지 얼큰하게 깨울 다양한 태국 국물 요리도 맛볼 수 있다.

칼국수 전문점 <평양칼국수>

밥보다는 면 한 그릇이 생각나는 날에는 따끈한 국물에 영양 가득한 닭 살 고명을 얹은 닭칼국수로 굳은 몸을 녹여 보는 것은 어떨까.

노원구 수락산역에 위치한 <평양칼국수>는 10여년이 넘게 오직 칼국수와 왕만두만을 전문으로 만들어 겨울철 추운 날씨에 등산객들이 더욱 자주 찾는 음식점이다.

특히 닭칼국수는 평양칼국수만의 오랜 전통이 담긴 전통 육수에 대파, 계란, 김 고명을 얹고 그 위에 곱게 썬 닭고기가 더해져 더욱 푸짐하다.

후루룩 넘어가는 칼국수에 닭 살을 얹어 먹는 맛이 일품. 단백한 맛을 원한다면 일반 칼국수를 주문해도 좋다. 취향에 따라 양념이 된 고추를 넣어 더욱 칼칼한 맛을 즐길 수 있다.

황태 요리 전문점 <어부원> 

잦은 연말 모임으로 지치고 쓰린 속을 달래 줄 국물이 필요하다면 황태를 푹 고아 낸 황태국도 좋다.

강남 서초동의 <어부원>은 모든 황태 요리에 오랜 시간 동안 푹 끓여 낸 황태 육수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한다.

황태탕은 황태 머리를 우려 낸 맑은 국물에 두부, 버섯, 떡이 함께 들어가 시원한 맛이 일품. 황태살도 함께 즐기고 싶다면 뽀얀 우윳 빛깔을 띤 황태곰탕을 맛보는 것도 좋겠다.

황태탕과 황태곰탕은 6천원. 황태를 있는 그대로 맛볼 수 있는 황태구이 정식은 8천원이다. 취향에 따라 청양 고추, 후추, 새우젓, 김치 등을 넣어 속을 확 깨우는 얼큰한 맛을 연출 해보는 것도 좋겠다.

황태국은 피로한 간을 해독하고 혈압 조절 효과도 뛰어나 연말 원기 회복 음식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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