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가 다가오는 겨울을 맞아 화끈한 ‘소스 전쟁’을 벌이고 있다.
겨울 신메뉴와 어울리는 매콤한 맛을 내기 위해 해외 각국의 고추부터 와사비 등 색다른 재료들을 활용한 소스를 선보이며 고객의 입맛을 자극하고 있다.

고추라고 다 같은 맛이 아니다!
매운 맛의 대명사인 고추는 품종에 따라 맛과 매운 정도 등이 다르기에 외식업계가 청양고추는 물론 태국산, 멕시코산 등 각 메뉴와 어우러지는 고추 맛을 찾아 나섰다.
종합외식기업 아모제푸드에서 운영하는 퓨전 오므라이스 전문점 <오므토 토마토>는 태국산 삐끼누 고추로 만든 매콤한 특제소스를 곁들인 ‘핫 앤 치즈(HOT&CHEESE)’ 오므라이스 2종을 선보였다.
‘핫 앤 치즈’ 오므라이스의 특제소스는 약 3개월 동안 국내외 고추 및 고춧가루 등으로 시도한 끝에 개발한 것으로, 삐끼누 고추의 깔끔한 매운맛이 등갈비와 불닭과 어우러져 감칠 맛을 더했다.
‘핫 앤 치즈’ 오므라이스는 이 특제소스를 곁들인 등갈비, 불닭과 허브 버터로 볶은 볶음밥을 친환경 유정란으로 만든 지단으로 말아 고소한 맛을 더한 오므토 토마토의 오므라이스로 구성됐다. 또한 100%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듬뿍 올려 오므라이스의 담백함과 특제 소스의 매콤함이 치즈의 고소함과 어우러지는 것이 특징이다.

<버거킹>은 할라피뇨를 훈연 건조시켜 매콤한 치폴레 소스를 곁들인 ‘치폴레와퍼’와 ‘치폴레치킨버거’를 출시했다.
‘치폴레와퍼’는 직화로 구운 순 쇠고기 패티와 토마토, 양상추 등 위에 로스트 비프, 체다 치즈를 얹었으며, 치폴레 소스가 곁들여져 알싸한 맛이 일품이다. ‘치폴레치킨버거’는 치킨 패티 위에 치폴레 소스를 가미해 감칠맛과 풍미를 배가했다.
<KFC>는 멕시코 고추인 하바네로의 매운맛과 상큼한 망고의 맛이 어우러져 매콤달콤한 맛이 특징인 ‘망고하바네로’와 스모키한 풍미가 느껴지는 ‘바비큐 소스’ 등 매콤한 맛을 기본으로 하는 소스로 두 가지의 다른 맛을 낸 버팔로윙 2종을 선보였다.
청양페퍼 소스를 활용한 스파게티도 있다.
<퀴즈노스>는 브레드 볼 형태의 빵 안에 토마토, 양파 등 채소와 돼지고기, 소고기 맛이 어우러진 정통 미트 소스와 매콤한 청양페퍼 소스를 더한 ‘핫 칠리 파스타’를 선보였다.
이 외에도 따뜻한 토마토 스튜에 샌드위치를 찍어 먹는 ‘프렌치 딥’ 샌드위치도 있다.
‘와사비·머스타드’의 화끈함
고추뿐만 아니라 와사비, 머스타드 등 기존의 화끈한 소스를 재탄생 시킨 곳도 있다.
<94STREET BEER(94번가)>는 고추냉이와 생강을 사용해 깔끔한 맛을 내는 ‘와사비 치킨’을 출시했다. 수제 켄터키 치킨에 고추냉이와 생강을 섞은 간장소스를 버무려, 알싸하고 톡 쏘는 매콤함을 더했다.
<모스버거>는 치킨에 머스터드 소스를 발라 직화구이 방식으로 처리한 ‘머스터드 치킨버거’를 오는 11월 말까지 한정 판매한다.
‘머스터드 치킨버거’는 치킨에 매콤하면서도 개운한 맛의 머스터드 소스를 바른 후, 풍부한 육즙까지 즐길 수 있도록 직화구이 방식으로 조리했다. 여기에 신선한 야채와 감칠맛을 더하는 타르타르 소스가 조화를 이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다.
아모제푸드 마케팅실 관계자는 “겨울에 빠질 수 없는 매콤한 맛의 메뉴를 타 브랜드와 차별화된 맛으로 선보이기 위해 소스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번 ‘핫 앤 치즈’ 오므라이스 2종처럼 오므토 토마토에서만 맛볼 수 있는 메뉴를 선보이는 등 앞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