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사업이라 함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로 하여금 자기의 상표·서비스표·상호·간판 그 밖의 영업표지를 사용해 품질기준이나 영업방식에 따라 상품 또는 용역을 판매하는 것이다. 아울러 이에 따른 경영 및 영업활동 등에 대한 지원·교육과 통제를 하며, 가맹점사업자는 그 대가로 가맹본부에 가맹금을 지급하는 지속적인 거래관계를 말한다. 가맹사업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부와 명예, 경제적, 시간적 여유 등을 다루는 인생관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달성해 가는 과정은 사업자 모두에게 필요하다.
프랜차이즈 시스템은 창업 및 경영에 이르기까지 가맹본부에서 책임지고 지원 및 보조를 해주므로 예비창업자 또는 초보창업자들이 쉽게 창업할 수 있는 특징이 있다. 그러나 자전거가 넘어지지 않고 목표한 지점까지 굴러가려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잡고 멈출 때까지 페달을 밟아야 하는 것처럼 가맹사업도 ‘천리길도 한걸음부터’라는 속담처럼 꾸준하게 배우고 체험하면서 한발 한발 걷는 인내가 필요하다. 쉽게 창업하고 경영할 수는 있지만 반드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서 프랜차이즈 창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우수 프랜차이즈 본부를 선정하기 위한 요령 등을 숙지하면서 정확하게 이해하고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가맹계약서에 포함할 사항
가맹계약서는 가맹본부와 가맹사업자간의 기본적인 권리관계와 사업에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중요한 문서다. 그러나 가맹계약은 대부분 가맹본부가 작성한 약관에 의해 체결되기 때문에 가맹본부에 유리하게 작성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가맹희망자는 계약 체결 전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아래 내용을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 계약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은 당사자의 기본적인 주의 의무이기 때문이다.
1. 영업표지의 사용권 부여에 관한 사항
2. 가맹점사업자의 영업활동 조건에 관한 사항
3. 가맹점사업자에 대한 교육·훈련, 경영지도에 관한 사항
4. 가맹금 등의 지급에 관한 사항
5. 영업지역의 설정에 관한 사항
6. 계약기간에 관한 사항
7. 영업의 양도에 관한 사항
8. 계약해지의 사유에 관한 사항
9. 가맹희망자 또는 가맹점사업자가 가맹계약을 체결한 날부터 2개월(가맹점사업자가 2개월 이전에 가맹사업을 개시하는 경우에는 가맹사업 개시일)까지의 기간 동안 예치가맹금을 예치기관에 예치해야 한다는 사항.
10. 가맹희망자가 정보공개서에 대해 변호사 또는 가맹거래사의 자문을 받은 경우 이에 관한 사항
11. 그 밖에 가맹사업당사자의 권리·의무에 관한 사항으로서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항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검토사항
1. 가맹본부의 명성과 건실도는 어떠한가?
2. 가맹본부의 역사, 가맹점의 수와 평균실적(매출액 및 순이익)은 어떠한가?
3. 소송 및 분쟁 사례는 없는가?
4. 제공되는 노하우에 대해 가맹비나 로열티는 균형이 잡혀 있는가?
5. 가맹본부의 견해와 자신의 의견에 있어서 크게 마찰을 불러 일으킬만한 것이 있는가?
6. 상품의 평판은 어떠한가?
7. 점포 및 프랜차이즈 전체의 이미지는 어떠한가?
8. 가맹본부의 재정, 운영상태, 임원의 전직상태는 어떠한가?
9. 직영점을 운영하고 있는가?
10. 체인점 수가 몇 개나 되는가?
11. 안정적인 제조, 유통 라인이 구축돼 있는가?
12. 가맹점 지원을 확실히 하고 있는가?
13. 모집광고를 지나치게 많이 하고 있지는 않는가?
14. 가맹점의 폐점률은 어떻게 되는가?
15. 법인명을 자주 바꾸지 않는가?
우수프랜차이즈 가맹본부에 대한 선별법
1. 특화된 경쟁요소가 있는가?
2. 가맹점을 위한 시스템은 가지고 있는가?
3. 재무구조는 건전한가?
4. 지속적인 고객 서비스가 가능한 R&D능력이 있는가?
5. 허위, 과대 포장된 브랜드는 아닌가?
6. 가맹점주의 만족도는 높은가?
7. 점포 개점율과 폐점률은 어떠한가?
8. 홈페이지 점검(게시판, 점포위치, 연락처)은 잘 이뤄지는가?
9. 투자대비 수익률은 높은가?
10. 판매촉진을 위한 상품광고는 계속 이뤄지고 있는가?
11. 상품 개발기능과 시스템 개발기능이 갖춰져 있는가?
12. 원재료 개발기능과 상품서비스 개발기능이 갖추어 있는가?
13. 가맹점주를 위한 운영지도기능과 교육훈련기능이 있는가?
14. 점검사항
- 물류센터 운영현황
- 정보공개서 제공여부
- 가맹점 입지 상권보호를 위한 안전장치여부
-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권장하고 있는 표준약관 사용여부
피해야 할 프랜차이즈 가맹본부 유형
1. 아주 소규모를 투자해도 빠른 시일 내에 엄청난 이익을 보장한다고 광고하는 회사
2. 가맹점 희망자가 가맹사업 내용에 대해 타당성 검토를 하지 않은 상태에도 불구하고, 늦기 전에 시작해야 한다고 재촉하는 회사
3. 프랜차이즈 본부의 총 매출액과 이익금, 매장 위치 등에 대한 자료를 영업비밀이라고 하면서 공개하지 않거나 가맹점 희망자를 무시하는 회사
4. 프랜차이즈 본부가 제공하는 상품의 판매가 아주 쉬워 매출 걱정을 안 해도 된다고 장담하는 회사
5. 폐점율이 높고 프랜차이즈 본부의 경영진·임원·간부 등의 신상명세를 밝히기 꺼리는 회사
6. 최종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지 않고, 가맹점이나 판매원을 통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며 판매를 강조하는 회사
7. 이미 동업종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나 다른 회사와 비슷한 이름으로 가맹점 희망자에게 접근하는 회사
8. 파트타임이나 자영업 겸업만으로 큰 노력 없이 많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장담하는 회사
9. 가맹비나 로열티가 아주 싸거나 없는 회사
10. 원재료, 상품, 서비스 개발 기능이 약한 회사
프랜차이즈 가맹점 창업이라고 하더라도 체험을 통한 창업이 중요한 만큼 생각만 하고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시행착오를 겪을 일이 많아 실패할 확률도 높다. 실패의 원인은 대부분 게으름과 포기 때문이며 성공하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는 부지런히 보고 배우고 움직이는 사람이다. 농부들이 봄에 씨앗을 뿌려 열심히 가꿔야 가을에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다는 아주 근본적인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면서 살아가듯이 프랜차이즈 가맹 자영업자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하는 일이 자기에게 쉽고 재미있어야 하며, 자신의 잠재력을 믿고 정한 목표를 향해 가맹본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세상일이 안 된다고 한계를 긋고 미리 겁먹고 지쳐버리면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듯 무슨 일이든 자신의 목표를 세우고 주어진 과정을 제대로 밟아가야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도 성공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전남신용보증재단 해남지점 박찬규 지점장은 1954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광주상고를 나와 숭실대학교 중소기업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한국산업은행, 한국기업평가(주), 기보캐피탈을 거쳐, 서울시 마포소상공인지원센터 센터장을 지냈으며, 서울시 신용보증재단에서 소상공인 창업과 경영개선을 위한 경영지도에 힘써왔다. 현재는 진이창업연구소 소장으로 있으며, 소상공인들을 위해 자금지원과 경영지도에 전념하고 있다. 좥성공창업 가이드북좦을 펴낸 바 있다. e-mail Sooodang@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