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상권
상태바
특수상권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6.29 0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비창업자들의 유리한 전략
 

투자비용 적지만 절차 까다로워
특수상권은 대형마트, 백화점, 공항, 병원, 대학, 지하철역 등 하루 종일 사람이 몰리는, 유동인구가 끊이지 않는 곳을 말한다. 특수상권 창업의 붐이 일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투자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신축이나 리뉴얼된 몰의 경우 권리금이 적거나 없는 경우가 많다. 특히 대형마트나 몰 내의 푸드코트는 대부분 수수료 매장으로 매출에 비례해 점포비를 내는 시스템이다. 때문에 영업이 부진해도 부담이 적은 것이 큰 매력이다. 
무엇보다 쇼핑몰 유입고객, 대학교 캠퍼스 내 학생과 교직원, 지하철역 유동인구 등 보장된 유동인구를 잡고 안정적인 영업을 할 수 있는, 즉 매출 변동의 폭이 크지 않은 것이 특수상권의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담당 MD들의 관리가 이뤄져 아이템의 중복이 없고, 어느 정도의 독점영업이 가능하다.  
반면 마트 내 푸드코트의 경우 동종업종의 입점이 금지되고, 일정 매출이나 위생, 고객응대 서비스 등 해당 마트 내의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퇴출의 위험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한 입점이 어렵고 절차가 까다롭다. 더불어 특수상권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경우 사기 피해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수수료 매장의 특이성 고려해야
특수상권의 경우 수수료 매장으로 매출에 비례해 점포비용을 낸다. 백화점의 경우 25~28%, 대형할인마트, 푸드코트의 경우 20~25%, 전문식당가 15~20% 등 매출에 대비한 차등적용이다. 또한 매장 위치에 따라 수수료가 다르다. 따라서 입점하고자 하는 특수상권의 수수료와 입점할 매장의 수수료를 상세히 따져봐야 한다. 또한 입점 매장에 대한 심사와 관리에도 주의해야 한다. 업종은 물론 브랜드 역시 승인이 떨어져야 입점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허위매물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또한 권리금 거래가 불가능하고, 권리금 거래 시 명도사유로 퇴출을 당할 수 있다.  
업계에선 복합쇼핑몰의 증가로 향후 로드숍 상권이 점점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에는 유동인구가 많은 길목에서 자생적 상권이 형성됐다면 최근에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특정 지역의 대형 특수상권을 인위적으로 만들어가는 추세다.  
더불어 지하철역 상권도 인기다. 눈, 비, 더위, 추위 등 악천후에 구애받지 않는 데다 유동인구가 일정해 임대료 상승에 따른 젠트리피케이션(상권 이동 현상) 걱정이 없기 때문이다. 운영면에서도 관리가 수월하고 상가의 숫자가 한정적이라 경쟁점 입점도 제한되는 편이다. 다만 1일 승하차 인구수와 고객유동의 분산여부, 홍보방안 등은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  

 

▲ 마노핀 메뉴

<마노핀> 저렴한 커피와 머핀의 조화
수제머핀 커피전문점

테이크아웃 커피전문점 <마노핀>은 <미스터피자>의 2번째 브랜드다. 다각화된 외식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예술과 맛을 조화한 머핀브랜드’라는 전략으로 지난 2009년 론칭했다. 
지난 2010년 말부터 보다 많은 소비 유입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상권으로 진입했다. <마노핀>의 저렴한 가격대가 가능한 이유는 직수입에 가까운 방식의 원두를 공급, 국내 로스팅 공장에서 직접 가공한 뒤 본사 마진을 줄여 판매가 되기 때문이다. 
지하철 상권의 시작은 ‘저렴한 임차료’와 ‘고정 유동 인구 확보’라는 두 가지 조건이 만족할만한 상권을 찾기 시작하면서부터다. 과당경쟁 체제인 국내 커피시장의 후발주자로서 이에 따른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했고, 저렴한 가격대의 아메리카노와 머핀의 시너지효과가 발휘되면서 높은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 
<마노핀>의 지하철 매장은 2013년 29개 이후 35개→37개→41개로 매년 증가했다. 상권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 출퇴근길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베이커리+음료’ 세트 메뉴 전략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노핀>은 기존 콘셉트를 유지한 ‘<마노핀> 갤러리’와 지하철 상권 중심의 ‘<마노핀> 익스프레스’로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1리터 대용량 사이즈의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마노핀> 1리터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한 잔만으로 넉넉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존 레귤러(360ml)보다 용량은 3배가량 늘렸고, 맛은 더욱 진해졌다. 

 

▲ 본도시락 메뉴

<본도시락> 터미널과 도시락의 조화
전문 프랜차이즈의 안정적 운영

본아이에프에서 운영하는 프리미엄 한식 도시락 <본도시락>은 지난 2010년 브랜드 론칭 후 현재까지 약 200여개 직영점과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일반 로드숍 상권에 이어 KTX 역사를 비롯해 터미널, 전시장 등 특수상권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본도시락>은 일산킨텍스점, 동대구역사점, 고양터미널점까지 총 3개의 특수상권 매장을 운영 중이다. 현재 오픈한 특수상권 매장의 경우 유동인구는 물론 도시락 수요가 많은 역사나 터미널 등에 자리 잡고 있어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해 점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이는 특수상권의 특성과 도시락이라는 아이템의 특성이 잘 맞아 매장 운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특수상권의 경우 일반 로드숍 상권에 비해 경쟁 브랜드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매장 운영이 훨씬 수월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향후 <본도시락>은 특수상권 입점을 희망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상권에 적합한 맞춤형 메뉴 개발 및 운영시스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본도시락> 관계자는 “특수상권 매장의 경우 안정적인 매출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각각의 창업 아이템에 적합한 특수상권에 입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본도시락>은 10년 이상 프랜차이즈 운영을 통해 데이터를 축척해 온 본아이에프의 상권 분석 전문가들이 <본도시락>에 적합한 특수상권을 미리 파악해 지원하고 있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이 가능한 외식 브랜드”라고 전했다. 

 

▲ 마리짱 메뉴

<마리짱> 부담 없이 즐기는 메뉴
지하철 상권 꼬마김밥 전문점

꼬마김밥 전문점 <마리짱>은 지난 2014년 가맹사업을 시작했다. 지하철 2호선 역사에서 첫 선을 보인 <마리짱>은 지하철 상권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매장 대부분이 5~13㎡(1.5평~4평) 정도의 소형 테이크아웃 김밥전문점이다. 
꼬마김밥 전문 브랜드 <마리짱>은 바쁜 현대인의 일상을 고려해 앙증맞은 한 입 크기로 언제 어디서나 부담 없이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맛과 건강까지 생각한 신선한 식재료를 기본으로 한 메뉴가 특징이다. 국내산의 고급 쌀과 산지에서 매일 직송되는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 맛은 물론 품질에서도 그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마리짱>은 꼬마김밥만으로도 하루 200~3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마리짱>은 본사의 체계적인 교육만 받으면 노하우 없이도 손쉽게 운영이 가능해 초보자도 부담 없이 창업이 가능하다. 또한 본사에서 직접 메뉴를 제공하므로 매장에서는 별도의 조리를 할 필요가 없다. 간편한 운영과 높은 매출로 <마리짱>은 지하철 상권 등 특수상권은 물론 일반 로드숍에서도 창업을 희망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 
<마리짱>은 향후에도 꾸준한 연구와 독창적 발상으로 가맹점주 및 예비창업자, 소비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지고 최고의 맛을 내기 위한 노력을 더욱 기울일 전망이다.  

 

▲ 브레덴코 메뉴

<브레댄코> 느림 속의 건강한 빵
지하철, 병원 입점 베이커리

‘느림 속의 건강한 빵'을 추구하는 <브레댄코>는 지하철 매장과 병원 등과 같은 특수상권에 특화된 베이커리 브랜드다.  
특수상권에 입점하고 있는 <브레댄코>는 외부의 날씨나 기후변화에도 영향이 적고, 매출의 기복이 없어 안정적인 매출이 유지된다. 목적성 있는 유동인구의 특성상 작은 평수로도 충분한 경쟁력이 있고, 일반 상권에 비해 독립된 상권으로 역사 밖의 경쟁 점포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장점이 있다.  
<브레댄코> 관계자는 “지하철 상권은 개인 입찰 참여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특수상권 창업에 전문성을 확보한 가맹본사와 협의가 필요하다”며 “아울러 장기간 지하철 상권에서 검증된 아이템과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고, 출퇴근시간에 몰리는 유동인구를 상대로 한 판매 전략이 필수적이다”라고 설명했다.
오픈키친 형태로 구성된 <브레댄코> 점포 내에서는 매일 빵을 직접 굽고, 주문자생산방식(OEM)을 최대한 배제해 맛과 품질을 관리하는 직접 생산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브레댄코>는 전체 65개 매장 중 25개가 지하철 매장으로 운영 중이다(2016년 말 기준). 조민수 <브레댄코> 총괄이사는 “로드숍보다 지하철 매장의 매출과 수익성이 더 높아 일평균 승하차자가 2만명 정도면 일 매출 100만원 정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