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식이두마리치킨> 성추행 사건, 가맹점주의 피해로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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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식이두마리치킨> 성추행 사건, 가맹점주의 피해로 번지나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6.0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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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비서 성추행, 전형적인 갑질 사태
 

치킨브랜드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의 성추행 사건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본사 여직원을 상대로 벌인 이번 성추행 사건은 프랜차이즈 업계에 큰 충격과 함께 가맹점주들에게 2차적 피해를 주지 않을까란 염려의 목소리가 크다.

<호식이두마리치킨>은 '두 마리 치킨의 원조'로 지난 1999년 한 마리 가격에 두 마리 치킨을 제공하는 가격 파괴 마케팅으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일으켰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강남 HOSIGI타워' 본사를 건립, 치킨의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지난해 8월에는 가맹점수 1000호점을 기념해 남산 서울타워점을 오픈하기도 했다.

▲ <호식이두마리치킨> 최호식 회장 ⓒ창업&프랜차이즈 DB

프랜차이즈의 갑질을 뿌리 뽑겠다며 다양한 정책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 회장의 이번 사건은 전형적인 갑질 사태로 해석된다. 피해자인 여성의 경우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한지 3개월이 된 사회 초년생이었다.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도 이번 사건으로 또 다시 프랜차이즈의 갑질문화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는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상가상격으로 최근 잠잠했던 AI파동이 다시 고객를 들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잔뜩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가맹점주들의 우려 또한 높다. 가맹점주 관계자는 이번 사건으로 <호식이두마리치킨>의 불매운동이 확산되지는 않을지 걱정된다는 염려를 토로했다.

"과거에도 일련의 사건들이 터지면 그 피해는 온전히 가맹점주의 몫이었다"며, "벌써부터 온라인을 통해 불매운동을 벌이는 소비자들이 일어 피해를 피할수는 없을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사태로 프랜차이즈 CEO를 대상으로 하는 '윤리준수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프랜차이즈산업 내의 윤리경영에 따른 자정노력과 인식제고를 위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지난해에도 40명의 대표들이 참가했다.

이번 사태로 프랜차이즈 산업내의 윤리경영에 앞서 각 대표 개개인의 윤리와 도덕의 개선이 더욱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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