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정유년 유망할 프랜차이즈 12選 Ⅰ
상태바
2017년 정유년 유망할 프랜차이즈 12選 Ⅰ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2.1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5년에 이미 저성장 국면에 들어선 우리나라는 불황의 늪에 깊이 빠져 있다. 끊임없이 굵직굵직한 악재와 인재들이 계속된 2016년에 이어 2017년 역시 경기는 더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게다가 우리가 직접 생활하는 실물 경제에서는 얼마나 더 나빠지게 될 지 예측하기조차 어렵다. 장기 저성장, 창업자들이 듣기에는 이보다 무서운 말은 없다. 더 이상 크리스마스 특수도, 연말 특수도 지난 이 시기에 어떻게 먹고 살아야 할 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놀랍게도 이런 불황에서도 성장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있다. 그 브랜드들은 소형 창업 그리고 롱런 아이템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으며, 2017년의 화두가 될 ‘가성비’까지도 이미 갖추고 있다. 얼어붙은 지갑을 조금이나마 열게 하는 동시에 고객의 사랑을 받을 만한 아이템이었던 것이다. 이러한 아이템들은 각 본사에서도 기대 이상이라고 말할 정도로 가맹점의 수가 늘었으며, 이미 운영하고 있는 가맹점들도 매출이 소폭 상승하거나 최소한 평균 이상은 유지하고 있다. 2017년 역시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브랜드들의 특징을 살펴보면서 예비 창업자들이 어떤 마음으로 아이템을 준비하고 찾아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유망할 아이템의 공통점, 불황을 넘어 고객의 마음을 잡다

커피, 포기할 수 없는 악마의 음료
커피 시장이 포화상태라는 말은 아주 오래 전부터 들려왔다. 하지만 끊임없이 카페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특히 <빽다방>을 필두로 한 잔에 1000원대의 저가 커피가 크게 늘면서 기존의 커피 시장은 변혁을 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커피는 가격이 전부가 아니다. 맛뿐만 아니라 취향, 분위기까지 함께 마시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자의 취향에 따라 원두를 선택할 수 있는 <셀렉토커피>, 저렴하고 맛 좋은 커피와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하는 
<말자네 약속다방>, 이미 맛으로 인정받고 해외 진출로 방향을 잡은 <커피베이> 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성장을 해 왔다. 이들의 성공은 근본적으로 ‘커피’의 본질을 살렸다는 데 있다. 제공하는 메뉴와 어울리는 합리적인 가격 그리고 분위기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고 국내외로 성장해 가는 발전 가능성 또한 점주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가 됐다. 


내 몸을 위한 작은 럭셔리
건강의 소중함은 잃어본 사람만이 안다. 만성피로에 찌든 현대인들 역시 정상적인 컨디션이 주는 소중함을 알기에 건강에 많은 신경을 쓴다. 향기롭고 맛도 좋지만 카페인 등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커피보다는 몸에 좋은 건강음료를 선택하는 사람들을 겨냥한 <오가다>는 8년차 브랜드지만 여전히 신선한 느낌을 주고, 참신한 신메뉴로 치열한 커피 시장에서도 꾸준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성비 좋은 프리미엄 김밥 분식집 <얌샘김밥>도 마찬가지다. 일반 김밥보다 가격은 높지만 가성비를 인정하는 고객들로 인해 안정적인 매출을 자랑하고 있다. 늘 찌뿌둥하고 무거운 몸, 시원하게 마사지를 받고 싶지만 시간도 비용도 여의치 않을 때 <미스터힐링>은 이름처럼 힐링 그 자체다. 피로한 사회인들을 겨냥한 <미스터힐링>은 꾸준히 가맹점을 늘려왔고, 내년에는 올해 이상의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가성비 좋은 메뉴를 찾는 고객들을 위해
소비 위축으로 고가의 메뉴를 외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외식을 피할 수만은 없다. 그래서 가격은 저렴해도 맛도 좋고 양도 괜찮은 메뉴들은 더욱 인기를 얻고 있다. 가벼운 외식으로 손색이 없는 메뉴를 갖춘 <국수나무>는 ‘우리 동네 미니 레스토랑’이라는 콘셉트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코바코>의 제2브랜드인 <치키니아>는 다양한 수제치킨을 즐길 수 있는 주점으로 대중적인 메뉴를 보다 특별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의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치열하기로 소문난 아이템인 치킨 시장에서 거의 10년째 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오븐에 빠진 닭> 역시 마찬가지. 초기에는 흔치 않았던 오븐 구이라는 독특한 레시피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오븐을 기반으로 다양한 메뉴, 다양한 판매 전략으로 성장해 현재는 해외 진출을 진행 중이다.  


흔하지만 특별하게, 저렴하지만 비싸게
흔한 음식이 특별한 맛을 내거나 저렴한 음식이 비싸게 보인다면 고객의 눈은 그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고, 그 고객의 시선을 따라가는 가맹점주도 많아질 수밖에 없다. 스테이크가 흔하게 먹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한 <스테이크보스>는 식사같은 간식, 간식같은 식사 메뉴를 만들었다. 한동안 집밥 열풍이 불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도 더욱 높아졌고, 엄마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이화수전통육개장>도 고객의 발길이 잦아졌다. 기존의 육개장뿐만 아니라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히면서 특별한 육개장을 만들어낸 것이다. 도시락의 천국이라고 할 수 있는 일본 기업이 국내 기업과 합작한 <호토모토>는 흔한 도시락이지만 일식 메뉴를 이용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도시락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불황에서 성공의 해법을 찾아낸 2017년 유망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공통점은 하나다. 바로 불황을 넘어설 만큼 강한 매력으로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서나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가성비 높은 아이템들은 불황일수록 고객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런 점에서 2017년 유망할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은 올해뿐만 아니라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꾸준히 유망할 것으로 기대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