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심함으로 진가를 발휘하다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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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함으로 진가를 발휘하다 Ⅶ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6.12.28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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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핫시즈너 금주영 대표
▲ (주)핫시즈너 금주영 대표

<동대문엽기떡볶이>는 현재 전국적으로 400여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매우면서도 매력적인 맛의 조화를 통해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랜드답게 각 매장마다 꾸준한 매출을 올리며 창업자들 사이에서 인기 아이템으로 각광 받고 있다. <동대문엽기떡볶이> 금주영 대표는 자신을 둘러싼 세상을 세심한 눈으로 관찰하고 정도의 법칙을 발견하는 CEO다.

CEO의 말말말
“초심을 잃지 않으려고 항상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귀한 아이디어는 일상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찾아지므로 처음 사업을 했을 때처럼 낮은 자세로 세상을 파악하고자 초심을 지켜나가고 있습니다.”

금주영 대표의 경영 철학
1.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는 경영 철학을 견지한다.
2. 가맹점주와의 상생을 강조한다.
3. 초심을 지키고 내실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한다.

평범한 일상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관찰의 힘
금주영 대표는 일상에서 세심한 관찰을 즐겨하는 CEO다. 의류사업을 그만두고 동대문 시장에서 닭발집을 운영할 때 손님들이 당시 메뉴 중의 하나인 ‘엽기떡볶이’에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자 브랜드 네임을 메뉴 이름으로 변경하여 2호점을 시작한 것도 관찰의 힘이었다.  
“<동대문엽기떡볶이>는 창업설명회나 박람회를 통해 성장한 브랜드가 아니에요. 제가 성공적으로 매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본 가족, 친구, 지인, 나중에는 직원들까지 하나 둘 매장을 개설해 지금의 규모로 성장했어요. 그 분들이 매장을 운영하는 모습을 유심히 관찰해 본사로서 책임을 다하고 브랜드 성장을 위해 가맹점 본사로서 어떻게 시스템을 세워가야 할지 많이 참고했던 것 같아요. 서로 상생할 수 있는 마인드가 있으면 브랜드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금 대표는 평소에 자신을 둘러싼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관심이 많다. 요즘은 모바일로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에 잡다한 것까지 열심히 찾아보고 나름대로 트렌드를 분석하고 대중들의 선호도를 파악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실소비층의 연령에 맞는 중고등학생 딸이 있어 많은 대화 가운데 원하는 메뉴의 선호도, 취향 등의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관계 외 소통이 사업의 확장으로 
<동대문엽기떡볶이>의 가맹점주들은 모두 밴드에 가입돼 있다. 금 대표도 매일 밴드에 들러 어떤 의견들이 올라왔는지 확인한다. <동대문엽기떡볶이> 400여 명의 가맹점주들은 자유롭게 밴드에서 불만 사항, 개선됐으면 하는 희망 사항, 좋은 선례 등을 공유한다. 이를 통해 본사는 직접적으로 그들의 의견을 반영해 매뉴얼이나 시스템을 개선 조치하고 본사의 역량을 총동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저희 회사도 물론 슈퍼바이저 시스템이 있지만 점주가 직접적으로 공개적인 루트를 통해 의견을 내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대표인 제가 즉시 확인할 수 있고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 방안을 낼 수 있으니 소통의 면에서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요. 함께 한 공간에 속해 있으면서 서로를 바라보고 의견을 나누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이를 통해 저희 브랜드가 한 단계 더 진보할 수 있다고 믿어요.”
금 대표는 항상 책임감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400여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는 가맹본사의 대표로서 자칫 적지 않은 점주들에게 피해를 줄까봐 결정 하나하나에 세심함을 늘 견지한다. 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가맹점을 늘려 사업적 확장을 목표로 한 게 아니라 제대로 된 브랜드 매장을 운영하는 게 지향점이었기 때문에 정도에서 벗어난 경영은 하지 않는 게 금 대표의 최대 장점이다. 사람과의 소통, 사람과의 믿음을 통한 경영 방식이 점주들의 신뢰를 굳건하게 하고 있다.

정도를 벗어나지 않기 위한 자기 자신에 대한 관찰
금 대표의 음식에 대한 감각은 모친으로부터 왔다. 비단 음식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모친의 타인에 대한 배려, 정의감, 초심을 견지하는 힘 등을 보며 영향을 받았다.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정도에서 벗어나지 않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금 대표의 경영 방침이 큰 몫을 했다. 
“아는 분이 추천해주셔서 맹자의 저작들을 즐겨 읽곤 해요. 그 안에서 자신을 들여다보고 타인을 생각하고 상생할 수 있는 답을 찾곤 하고요. <동대문엽기떡볶이>는 내실 있는 브랜드예요. 겉멋을 취하지 않고 꼭 필요하지 않은 부분을 낭비하지 않음으로써 지속적인 성장 정책을 펴나갑니다. 앞으로 가맹점주들과의 상생을 지향하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제2브랜드를 시장에 제대로 내놓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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