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텔링으로 만든 복합문화공간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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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으로 만든 복합문화공간Ⅰ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1.0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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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한 일상에서도 습관처럼 찾게 되는 커피가 안겨주는 안락함은 현대인에게 생활의 일부가 됐다. 발 빠르게 움직이는 발걸음에도 한 손에는 어릴 적 엄마가 챙겨주신 보온 도시락 느낌의 커피 한 잔을 쥐고 있다. 어릴 적 보온 도시락처럼 이제 커피는 디저트가 아닌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문화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바쁜 일상 속에서 문화적 공간을 제공하는 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빙수의 계절이 지나가고 어느덧 옷장 속에 넣어두었던 긴 소매의 외투들을 챙겨야만 하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최근 거리에서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는 대형 카페들의 빈자리를 느끼기도 전에 나만의 특화된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틈새카페가 생겨나고 있다.
특별한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는 2015년의 ‘핫’한 카페창업 스토리를 소개한다. 누구나 꿈꾸는 카페 창업이지만 그 누구보다 발로 뛰고 마음을 울리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차세대 CEO들이다. 이들만의 블로그 홍보 등 전문화된 특별 서비스를 통해 성공 비결을 알아보자.

송파구 석촌호수 뒤편 카페 <알베르게>
세계 여행을 직접 다녀온 젊은 두 부부가 운영하는 이곳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휴식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스페인 여행 중 순례자의 길, 영혼을 달래주는 길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서 편히 쉴 수 있는 숙소 알베르게를 만났고 이곳에서 모티브를 얻어 카페 <알베르게>가 탄생했다. 2014년 8월 16일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피렌체로 넘어가는 기차 안에서 상상으로 스케치했던 인테리어 가상 도안이 정확히 2015년 3월 29일 멋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노란색과 녹색을 주종으로 배치해 한눈에 띨 수 있도록 명시성을 확보했다.
세계 여행을 꿈꾸는 누군가에게는 여행의 팁과 정보를 들을 수 있는 지침서 같은 공간이고, 여행을 다녀온 이들에게는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연결되는 카페 <알베르게>. 일상의 고단함을 위로하는 카페 <알베르게>는 블로그를 통해 세계 여행 사진을 보여주고 카페 창업을 하며 겪었던 시행착오, 그리고 메인 메뉴와 서브 메뉴 개발을 위한 다양한 정보 공유 등을 공유한다. 이러한 고객과의 소통 덕분에 꾸준히 방문객이 늘어나고 있다.
카페 <알베르게>가 빠른 입소문을 낼 수 있었던 비결 가운데 하나가 카페 오픈 당시 후원자들을 모아 크라우드 펀딩(Crowd funding)을 통한 오픈 창업을 했기 때문이다. 자금이 부족한 예술가나 사회활동가 등이 자신의 창작 프로젝트나 사회공익 프로젝트를 인터넷에 공개하고 익명의 다수에게 투자를 받는 방식을 말하는데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를 적극 활용하기 때문에 ‘소셜 펀딩’이라고도 부른다.
크라우드 펀딩은 주로 영화, 음악 등 문화상품이나 정보기술(IT) 신제품 분야에서 활발히 이용되고 있으며, 아이디어 창업 등 그 응용범위에 제한이 없다. 소자본으로 카페 창업과 홍보를 고민하는 분들에게는 자신만의 아이덴티티가 분명하다면 크라우드 펀딩을 생각해 보기를 권한다.
세계 최초의 크라우드펀딩 사이트는 2008년 1월 시작한 인디고고(www.indiegogo.com)며, 가장 유명한 크라우드펀딩은 2009년 4월 출범한 미국의 킥스타터(www.kickstarter.com)다. 크라우드 펀딩은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널리 퍼져가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텀블벅(www.tumblbug.com) 등 5~6개의 크라우드펀딩 업체가 있다.
다시 카페 <알베르게> 이야기로 돌아가보자. 이곳은 직접 여행을하며 그 나라의 대표적인 메뉴들을 직접 시음해보고, 전수를 받아 메뉴판에 그대로 재연한 시그니처 메뉴들을 소개한다.
에스프레소에 달콤한 연유를 섞고 그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봄봄’,에스프레소 한 샷을 와인잔 안에 있는 얼음과 함께 시원하게 마실 수 있는 ‘카페 콘레체’, 스페인에서 주 요리를 먹기 전에 작은 접시에 담겨져 나오는 전채요리에서 유래한 타파스 등이 인기 메뉴다.
스페인 여행에서 무려 50여 종류의 다양한 타파스를 직접 시음한 경험을 살려 엄선한 치즈 타파스, 크래미 타파스, 갈릭 바게트는 허기를 달래주면서 스페인 맥주와 함께 곁들이면 간단한 안주가 되어 많은 고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메뉴다.
여행이라는 매개체로 추억을 회상하고, 일상에 지쳐있는 분들에게는 여행이라는 일탈을 계획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 카페 <알베르게>.소규모의 창업자들에게는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멘토의 존재이자 바쁜 현대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진정한 용기와 삶을 나누는 휴식 공간이다

 

카페플래닝커피학원 교육팀 임은정 강사는 현 (사)한국커피자격검정평가원 커피바리스타 심사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소상공인경영학교 핸드드립 전문강사, 기업체 커피출장교육 전담강사, 핸드드립 마스터, SCAE 유럽바리스타, 카페전문취업창업과정 교육을 담당하며 카페교육컨설팅 전문가로 활약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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