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창업 아이템의 전망과 트렌드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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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창업 아이템의 전망과 트렌드 변화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1.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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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이 새롭게 재조명이 되고 있다. 그래서일까. 작년 한해 60만 2524개의 음식점 중에서 한식이 29만 3239개로 무려 48.7%를 차지했다. 결국, 음식점 두 곳 중 한 곳은 한식전문점이다. 어찌 보면 놀랄 일은 아니다. 한국 사람이 한국 음식을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니까. 다만, 급변하는 외식업 아이템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한식도 세련되어져야 한다는 의견에는 모두 한 목소리다. 한식전문점의 트렌드, 과연 어떻게 변화할까.

쿡방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한식에 집중돼
들깻가루 팽이버섯 샐러드, 리코타 치즈를 얹은 돌나물 딸기 샐러드, 부추를 곁들인 두부 샐러드, 떡갈비, LA갈비구이, 김치 펜네파스타, 매생이 링귀니 파스타, 쑥, 봄동, 톳, 씀바귀, 냉이, 달래, 두릅, 곰취, 호박 잎, 깻잎지, 명이 나물 초절임 우렁 쌈장, 전복 비빔장, 간장 게장, 인삼 당귀 잎 무침, 산마 오미자청, 묵은 지차돌박이 볶음, 황태구이, 더덕 들기름 구이…….
음식 재료만 들어도 군침이 넘어간다. 그뿐이랴. 우리나라 땅에서 나는 음식재료와 음식이름을 보면 먹으면 금방이라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다.
쿡방 등 요리방송 영향으로 한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야 한다는 의식이 저변에 깔리면서 소비자들이 관심들이 한식에 집중이 되고 있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서양식과 만나 새로운 한식 트렌드를 형성
한때 외식업의 대명사였던 패밀리 레스토랑이 수년 째 적자를 면치 못하고 몸집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한식업은 꾸준히 발전을 하고 있는 양상이다. 최근에는 한식 메뉴를 재해석해서 한식 레스토랑으로 변모시키는 가게들이 점점 눈에 띄고 한식 뷔페는 최근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다. 기존의 한정식 음식점들처럼 전통한식을 그대로 연출한 것이 아니라 현대화된 콘셉트에 맞춰 세련되고 모던하게 재해석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내고 있다.
요즘 불고 있는 한식전문점의 가장 큰 특징은 과거 중장년층과 노년층이 한식집을 많이 이용했다면, 최근에는 건강과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은 20~40대 여성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한식 뷔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제는 한식전문점이 과거의 틀에서 벗어나 맛, 푸드스타일링, 인테리어 등 여러 요소에서 많이 세련되었고 때론 한식이 서양식과 만나면서 오묘한 퓨전의 느낌을 갖추기도 한다. 이러한 분위기는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콘셉트의 한식문화가 자연스럽게 형성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외식업계. 앞 다투어 한식전문점 시장에 뛰어들다
이제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보게 되는 한식 뷔페가 한식을 본격적으로 알리는데 한몫을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한식 뷔페가 세간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2013년 지방의 한 백화점에 입점한 한식당이 화제가 되면서 부터다. 농가에서 직접 수확한 나물과 채소 등을 직접 싼값에 사들여 중간 유통마진을 빼고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했다. 수십 가지의 몸에 좋은 음식을 싼 값에 제공하고 더불어 멋진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지역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게 된 것. 그 이후로 많은 곳에서 한식의 재발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같은 해 7월 CJ푸드빌에서는 <계절밥상>이라는 브랜드로 경기도 성남시에 첫 점포를 오픈한다.
그 후, 이랜드 계열에서 <자연별곡>이란 이름으로 성남시 분당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빠른 속도로 점포 확장에 나서고 있으며, 2015년 9월말 기준으로 48개의 점포가 운영 중이다. 그 밖에도 신세계푸드의 <올반>, 롯데그룹의 <별미가>, 식자재 유통회사인 아모제푸드에서도 한식 프랜차이즈사업에 뛰어 들었다.

한류에 힘입어 외국인들에게도 큰 인기
우리 한식은 이미 외국에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해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한식은 불고기와 갈비·삼겹살 등 고기구이 종류다. 이 가운데 가장 유명한 한식은 김치다. 올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재단이 세계 주요 도시의 한식 경영주와 소비자들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는데, 우리나라 한식 중에서도 미국은 불고기, 중국은 삼겹살, 일본은 갈비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메뉴로 선정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6개월간 해외에서 한식당을 경영하는 1512명의 사장들과 뉴욕·도쿄·베이징·런던 등 13개 도시 6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다.
도시별로 보면 뉴욕에서는 불고기와 갈비가 가장 잘 팔렸고, 로스앤젤레스(LA)는 불고기와 바비큐(BBQ)를 손님들이 자주 찾는 메뉴로 꼽았다. 중국의 경우,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모두 삼겹살을 가장 좋아하는 한식으로 응답했고, 일본은 전체적으로 갈비를 선호했다. 특히 도쿄에서는 갈비와 삼겹살을 즐겨 먹고 오사카는 갈비와 전요리를 좋아했다. 이 이에도 떡볶이와 잡채·삼계탕·냉면 등도 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식 요리로 나타났다.

인지도 낮지만 향후 발전 가능성 커
한식의 세계화는 이제 시작이다. 우리 한식은 인도의 커리, 일본의 스시, 중국요리, 이탈리아 파스타처럼 세계인이 즐겨 찾는 음식이 되기에는 아직 멀었다. 그만큼 앞으로 희망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이탈리아·인도·미국·일본·중국·태국 등 7개의 해외 식당 가운데, 한식을 가장 자주 방문하는 식당으로 꼽은 곳은 베이징과 상하이·옌볜·호찌민 등 아시아지역에 편중됐다.
한식은 중국지역 도시 거주자들이 가장 많이 알고 있었고, 역시 일본과 미국에서도 인지도가 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외 동포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인기를 얻고 있었다. 아시아 지역 중에서는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옌볜(99.8%)은 거의 모든 주민이 알고 있을 정도로 가장 인지도가 높았다. 호찌민(99.0%)과 베이징(98.2%)도 대부분 한식을 잘 알고 있었다. 뉴욕이 67.0%, LA가 68.8%로 3명 가운데 2명은 한식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런던(41.6%)과 파리(46.2%)는 절반도 한식에 대해 알지 못했다. 흥미로운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소비자가 한식을 다시 먹으러 가겠다는 답변을 가장 많이 했다. 뉴욕과 LA 소비자들의 한식당 재방문 의사가 각 4.2점(5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베이징(4.1점)과 마닐라(4.1점)·상하이·런던·파리(각 4.0점)도 재방문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한식 세계화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도 국내 외식기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유도해 해외매장을 지난해 3726개에서 2020년 7000개로 늘리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별화된 콘셉트의 한식 창업아이템은 무한한 성장가능성
올봄 외식업계 한식 트렌드를 이끌 핵심 키워드는 5가지다. 차별화, 건강, 친환경, 가성비, 순수함(본래 갖고 있던 콘텐츠를 발전)이 이번 시즌에 주목할 만한 한식 트렌드의 성공요소다.
결국,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서 건강하고 차별화된 한식의 먹거리를 선호하게 되면서 한식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한식전문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거듭 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의 외식업은 ‘한식의 재구성’이라는 콘셉트 하에 차별화된 음식점들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남들과 똑같은 복제품이 아니라 분명히 경쟁자와는 다른 매력을 가지고 소비자들에게 다가간다면, 한식창업아이템 성장은 앞으로도 무한할 것으로내다 보인다.

 

 

 

창업피아 이홍구 대표는 창업 컨설팅업무와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을 주 업무로 하고 있으며, 상권현장을 일일이 발로 뛰면서 얻은 현장 실무경험을 바탕으로 올바른 창업컨설팅을 수행하고자 한다. 이 외에도 SBS CNBC ‘소상공인 성공 비법’ 패널 , SBS CNBC ‘톡톡 창업 다이어리’ 패널, SBS ‘창업의 모든것’ 패널 등 다양한 창업방송을 통해서 창업 토탈서비스를 해오고 있다.
e-mail ideaman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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