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M&A 중개센터
상태바
소상공인 M&A 중개센터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10.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자영업자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매년 80만 명의 자영업자가 폐업을 하고 있다. 자영업자의 평균 생존율이 53.9%에 불과하고 문을 연지 3년 내에 과반수의 사업장이 문을 닫는 것이 우리 자영업자들의 현실이다. 이 같은 원인은 거래정보의 불균형과 권리금 가치에 대한 평가가 객관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점포의 가치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이고, 권리금은 점포에 대한 미래영업 이익창출이며 임의적일 수밖에 없다. 결국, 전문가에 의해 권리금을 판정받는 시스템이 부재하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일어나는 것이다.

소상공인 M&A중개센터는 M&A개념을 바탕으로 ‘일본 M&A센터’를 벤치마킹해 온라인 또는 오프라인 시스템을 구축,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점포를 전문적으로 중개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전문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온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하면 누구나 쉽게 점포를 사고팔며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시장상황 및 사업성분석
국내 자영업자는 584만 6000명으로 추정된다. 이들 중 매년80만 업체가 폐업을 하고 있다. 주된 원인으로는 이익이 없어서(69.3%), 수요가 없어서(38.2%)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폐업 시 가장 큰 애로사항은 바로 사업장 매도(35.6%)와 권리금 회수(48.3%)다. 한국의 M&A는 주로 대기업에만 해당되고 최후의 수단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그동안 활성화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에는 9조 2000억 원 정도의 사모펀드가 운영되며 M&A가 점차 기업의 성장전략 일환으로 변모되는 추세다.
아직까지 국내에는 자영업자,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M&A를 중개하는 업체는 없지만 경쟁자라고 한다면 부동산 114를 비롯한 전국 규모의 네트워크를 가진 부동산 중개업체를 꼽을 수 있는 정도다.
소상공인 M&A중개센터는 기존 아이템과 본질이 다른 만큼 차별화전략으로 경쟁을 극복할 수 있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한다면 오히려 빠른 시간 내에 전국적인 망을 갖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상공인 M&A중개센터는 플랫폼 비즈니스로서 카카오톡과 같이 많은 자영업자를 고객으로 선점하는 것이 관건이며, 전국 규모의 부동산중개 네트워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포인트다. 일본의 M&A센터는 전국 600개 지역 센터, 전국 300개 지역의 금융기관과 연계해 연간 300건 이상의 M&A를 성사시키고, 2006년 도쿄 증권거래소에 상장되어 상당수 수익을 내고 있다.
창업자격은 소상공인 M&A 중개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에게만 부여해야 하고 M&A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개념을 이해시키고 홍보하는 광고마케팅 전략이 초기에 진행돼야 한다.
수익성측면에서는 중개하고 받는 수수료가 일반중소기업의 경우 3~10%의 수준이다. 하지만 소상공인 M&A중개센터의 경우 자영업자가 대상임에 따라 수수료 산정비율을 1~3%로 책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별화된 사업화 전략
창업초기 주요 사업전략으로는 장사가 잘 되는 가게에는 자본력과 노하우를 이용해 유사점포를 사고 팔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사업을 접고자 하는 점주에게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가치평가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네트워크 정보망에 오픈해서 큰 손해를 보지 않고 사업에서 빠져 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다음은 점포의 가치를 평가하고 이를 중개하는 일의 자격을 인증하는 소상공인 M&A중개사 자격을 신설해 평가 업무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관리하도록 한다. 경험이 많은 자영업자들이 자격증을 취득해 중개시장에 뛰어들어 자연스레 임금근로자 또는 전문직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러한 시스템이 정착되면 사업과 장사로 통해 이익을 창출하는 것은 물론 점포의 가치를 처음부터 인식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따라서 자영업을 하면서 큰 부를 창출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이는 자영업계의 바람직한 사회현상이 되어 기존의 폐해가 많이 개선되는 효과를 가져온다.
사모펀드와 크라우드 펀드를 통해 자영업자의 가치가 객관적으로 평가되고 규모가 커진다면 재무적 투자자들의 투자를 이끌어내 자영업 생태가 선진국형으로 변할 수 있다. 이 사업의 핵심전략은 권리금에 대해 다양한 가치평가기법을 적용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세우는 것이며 전국적인 네트워크에 올려 정보의 대칭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창업 성공요인
M&A에 대한 세계의 흐름은 매우 적극적이며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자영업 시장은 근본적인 구조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소상공인 M&A중개센터는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를 늘리고 신규투자기금을 우수한 사업체로 유인할 수 있어 경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첫째, 지적재산권으로 등록할 수 있는 가격정책기법과 중개프로세스를 지니고 있어야 한다. 본질 가치평가와 미래의 수익성을 평가하고 업종별로 세분화된 객관적인 자료를 DB화해야 한다.
둘째, 전국적인 네트워크 플랫폼을 형성하라. 공인회계사, 중개사, 세무사, 경영지도사 등 전문직군과 파트너 관계를 잘 구축해야 한다.
셋째, 소상공인지원기관과 협력관계를 맺어라. 정부시책에 적극 협조하고 소상공인의 생태계의 경쟁력을 강화시켜야 하며 공동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한다.
넷째, 소상공인M&A 중개사 전문자격으로 부가적 이익을 창출하고 사모펀드, 크라우드펀드 등 신규 재무적 투자자금을 유입시켜야 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운영지원 황미애 실장(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자문위원으로 있다. 서울 YWCA 이사로 있으며, 서울시 광역자활센터와 여성능력개발원 운영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외에도 KBS1 라디오 ‘라디오 전국일주’ 고정패널 등을 맡으며 소상공인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e-mail twokids@daum.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