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을 말하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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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을 말하지 않는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07.02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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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Break Time 원칙이 빚어낸 임미숙 대표의 말말말
“없는 말 하지 말자. 언젠가는 탄로난다”
적지 않은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본사 이익을 위해 예비 가맹점주들이나 기존 가맹점주들에게 거짓을 말하고 있다며.
“좋은 브랜드는 가맹점주들과 고객이 먼저 안다”
특별히 창업설명회를 하지 않아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하자마자 가맹점 오픈이 지속되고 고객이 몰려왔던 건 <양키캔들>의 뛰어난 제품력 덕분이라며.
“열심히 공부해 앞으로 향초 전문가가 되겠다”
연세대 미래교육원과 MOU를 맺어 조향사 양성 과정을 만들고 스스로 열심히 배웠다며.

▲ (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주)아로마무역이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양키캔들>에 대한 프랜차이즈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가맹사업을 시작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가맹점 150개를 돌파한 <양키캔들>은 6월 한달 간 전국 150개 매장 및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5만 원 이상 상품 구매 시 특별 제작한 ‘스페셜 라벨 자캔들’ 1개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펼치고 있다. 임미숙 대표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 경영 원칙이 지금의 성공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거짓을 말하지 않기 위해 선택한 브랜드
<양키캔들>은 지난 2013년 (주)아로마무역이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2015년 5월 기준으로 150호점을 돌파했다. 이는 국내 향초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의미하며 앞으로 향초뿐만 아니라 다양한 ‘향’ 관련 산업이 비약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임미숙 대표는 <양키캔들>이 미국 50개주에 600여 개의 직영점 및 3만 4000여 개의 취급점을 둔 점유율 1위 브랜드이고 해외 87개국에 진출해 그 브랜드력을 인정받고 있는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그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사실 제가 17년 전에 (주)아로마무역을 창립한 이래 화장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다가 <양키캔들>을 만나게 됐거든요. <양키캔들> 미국 본사는 자국 내 사업이 워낙 탄탄하고 해외 매출 부분이 적기 때문에 해외 진출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어요. 하지만 저는 <양키캔들> 제품들을 국내 시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 제품들이면 제가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사업을 펼칠 수 있을 거라고 믿었거든요. 브랜드와 제품이 뛰어나면 프랜차이즈 본사가 없는 사실을 지어내지 않고 진실만 이야기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 점이 주효해서 지금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 같아요.”
(주)아로마무역은 2000년도 초반에 천연화장품, 목욕 제품 등을 국내 시장에 도입했다. 당시 임 대표는 아직 시기 상조라는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앞으로는 향기로 인테리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견했던 것. 그렇게 꾸준히 자신의 의지대로 사업을 전개하다 비로소 <양키캔들>을 만나 사업적으로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임 대표는 지금까지 거짓말하지 않으며 정정당당하게 사업가로서 살아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나만의 원칙이 아니라 우리의 원칙
임 대표는 거짓말 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원칙대로 사업을 전개해오며 원칙이라는 게 자신만의 원칙이 아니라 우리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이는 그 원칙으로 인해 우리라는 공동체가 함께 좋은 영향을 받고 성장할 수 있어야 적합한 원칙이라는 것. <양키캔들>과 관련해서 말하자면 가맹본부와 가맹점들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원칙이 성립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 <양키캔들>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할 때 예비 가맹점주들에게 장밋빛 전망만을 내놓은 건 아니었어요. 당시만 해도 향초 사업이 이처럼 폭발적으로 성장할 거라고는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을 갖고 사업을 전개해야 빛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죠. 그건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저의 원칙이었고, 저의 원칙에 공감해야 가맹점주님들도 중심을 잡고 매장을 운영할 수 있으리라고 믿었거든요. 주위에서는 왜 그렇게 바른 이야기만 하느냐는 말을 하기도 했지만 사람의 말이라는 게 부풀리면 부풀릴수록 오해를 사고 신뢰를 떨어뜨리잖아요. 다만 저는 오랜 기간 ‘향’과 관련한 일을 해왔기 때문에 이미 선진국에서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향초 산업의 가능성을 믿었던 것 같아요. 그런 저의 예상이 맞아떨어졌고 본사 직원들과 가맹점주님들의 단합이 <양키캔들>을 국내에서 최고의 브랜드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임 대표는 (주)아로마무역이 <양키캔들>의 직수입사기 때문에 낮은 단가에 가맹점주들에게 제품을 공급하는 한편, 가맹비 50% 할인 및 로열티 제로의 정책을 전개했다. 본사는 물류 수입만을 취하고 홍보비도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시키지 않은 결과 가맹점주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이는 가맹 본부와 가맹점주들이 함께 성장해야 사업적으로 오래 갈 수 있다는 임 대표의 원칙이 반영된 것이다. 본사의 이익을 위해 가맹점주들에게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겠다는 임 대표의 원칙은 현재진행형이다.

▲ (주)아로마무역 임미숙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향 관련 산업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다
2015년 5월을 기점으로 <양키캔들>은 가맹점 150개 돌파를 한 이래 향후 3~4년 내에 300개 매장을 설립해갈 청사진을 세웠다. 현재 국내 향 관련 산업은 아직 미비하지만 향후 6000억원 규모로 영국과 비슷한 수준에 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아로마무역은 이러한 흐름에 발 맞춰 국내 향 산업을 성장시키고 성숙시키려는 계획을 차근차근 진행시키고 있다.
“연세대 미래교육원과 MOU를 맺어 조향사 양성 과정을 만들고 열심히 배웠어요. 현재 <양키캔들> 본사 직원 및 가맹점주분들에게 교육비 지원 혜택을 주고 있어요. 저도 15주 동안 50여 가지의 향을 공부했는데 향은 코로만 맡는 게 아니라 시각, 가슴으로 느낀다는 걸 알게 됐어요. 그게 바로 감성인 것 같아요. 마음을 움직이는 향, 그건 바로 현재 트렌드인 힐링과 닿아 있는 것 같아요. 그 동안 어떤 공간을 인테리어할 때의 정점은 조명이었지만 이제 향이 그 자리를 차지하게 될 거라고 믿어요.”
충주에 대규모 물류기지를 완공시켜 아시아 물류 허브가 될 만한 인프라를 구축한 임미숙 대표는 앞으로 향과 관련해 보다 치밀하고 체계적으로 연구해 (주)아로마무역을 <양키캔들>의 수입사뿐만 아니라 자체 제품 브랜드를 출시하는 회사로도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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