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칙이 곧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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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 곧 매뉴얼
  • 김성배 기자
  • 승인 2015.07.0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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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신라외식개발 유상부 대표

Break Time 원칙이 빚어낸 유상부 대표의 말말말
“신입사원 뽑을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은 바로 기본자세다”
처음 마주할 때 기본 마음가짐, 행동이 바른 사람이 일도 더 잘 하고 조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며.
“매뉴얼이 회사를 성장시키는 최소 단위이자 가장 큰 화두다”
한 조직을 지탱하는 건 제대로 체계화된 매뉴얼이라는 걸 거듭 강조하며.
“2016년까지 가맹점 500여 개를 보유한 프랜차이즈업체로 성장하겠다”
현재 300여 개의 가맹점을 내년까지 500여 개로 늘려 강한 치킨 업체로 성장하겠다며.

 

▲ (주)신라외식개발 유상부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국내 두 마리 치킨업계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14년 전통의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비, 보증금, 로열티 없는 정책을 통해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최근 대세로 떠오른 걸그룹 EXID와 전속 모델 계약을 체결해 다양한 판촉 이벤트를 지원하고 있는 유상부 대표는 <티바두마리치킨>을 운영하면서 기본을 지키는 원칙, 말하자면 매뉴얼에 충실한 경영 원칙을 견지했다고 밝혔다.


철저한 매뉴얼을 통해 성장한 <티바두마리치킨>
유상부 대표는 자신에게 원칙이라는 건 매뉴얼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는 회사 내에서 정해놓은 효율적인 규율과 시스템을 어기지 않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 매뉴얼을 지탱하는 베이직, 말하자면 기본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동안 사업을 전개하며 기본이 무너지면 다 무너진다는 진리를 깨달았다는 유 대표는 매일매일 매뉴얼을 지키고 개선해나가고자 하는 원칙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예를 들어 저를 비롯한 임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예로 들어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게 철저한 사람은 다른 일을 할 때도 철저하고 책임감 있게 임무를 완성해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꼭 문제를 야기하거든요. 제가 신입사원 면접을 볼 때 가장 염두에 두는 것이 그 사람의 기본 품성, 자세예요. 스펙 같은 게 다소 부족하더라도 기본이 잘 갖춰진 사람은 입사해 회사에 보탬이 되는 사람이 되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꼭 분란을 일으키더라고요. 인간으로서 갖춰야 할 예절, 겸손, 배려 등이 결여가 되면 업무에도 문제를 일으키는 거죠. 저는 사업을 전개할 때도 항상 기본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때로는 그게 사업 전개에 있어 시간을 더 필요로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이익이죠.”
<티바두마리치킨>의 사훈은 ‘제대로 하자’이다. 예전 사훈은 ‘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였는데 따지고 보면 모든 게 제대로 하자라는 의미로 포함되었다는 것이다. 유 대표는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을 지키고자 하는 원칙이 바로 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게 프랜차이즈 업체로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가맹점주를 위하는 원칙 지켜
유 대표에게 있어 매뉴얼은 가맹점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는 정신에도 작용하고 있다. 이는 자신을 믿고 사업을 전개해준 가맹점주들의 성공을 위해 본사 대표로서 최선을 다해야 하는 의무감을 주고 있다는 것. <티바두마리치킨>을 론칭해 가맹점이 40여 개 있었던 10여 년 전, 유 대표는 자신의 원칙이 도전 받는 상황을 만난 적이 있었다.
“당시 한 국내 업체 튀김기를 쓴 적이 있어요. 40여 개의 가맹점들에 그 제품이 들어갔는데 기계에 잦은 고장이 일어나는 거예요. 실태 조사를 해보니 그 튀김기로는 계속해서 치킨을 튀겨낼 수 없다는 판단을 하게 됐어요. 그 튀김기를 팔았던 회사가 제대로 AS도 할 수 없다는 걸 알게 되고 난감한 상황에 빠졌죠. 사실 당시 튀김기 한 대가 꽤 고가였고 사업적으로도 안정적이지 않은 때라서 부담도 되고 갈등도 많았지만 결국 빚을 내서 모든 가맹점의 튀김기를 교체해준 적이 있어요. 당시에는 이러다 사업 자체가 어려워지는 게 아니냐는 위기감도 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가맹점주들의 신뢰를 받고 사업적으로 나래를 펼치는 계기가 됐어요. 제가 정한 매뉴얼, 가맹점주들을 위하는 가맹 본부가 되자는 원칙을 지킨 결과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유 대표는 이전보다 많이 개선되긴 했지만 지금도 가맹점을 오픈시켜 놓고 제대로 책임지지 않은 가맹 본부들이 프랜차이즈업계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든다고 말한다. 가맹본부가 가맹점 관리를 진심으로 해야 가맹점주들이 고객들을 맞이할 때 진심으로 대하고 그 브랜드가 커나갈 수 있다는 게 유 대표의 기본 마인드이다. 따라서 <티바두마리치킨>은 가맹점이 1차적인 고객이라는 생각으로 가맹점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주)신라외식개발 유상부 대표 ⓒ사진 박세웅 팀장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가맹점을 만든다
유 대표는 프랜차이즈 회사들이 대부분 영세하지만 직원들을 위한 복지와 다각도의 지원을 무작정 손 놓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회사가 성장하려면 직원들끼리의 소통, 화합이 중요하므로 회사 차원에서 관심을 쏟아줘야 한다는 것.
“사실 저희 회사는 그 동안 지사장 등에게 1년에 한 번씩 해외 워크숍을 다녀오게 하는 혜택을 줬어요. 하지만 앞으로는 입사 2년 차 이상의 직원에게도 그러한 해외 체험의 기회를 줄 예정이에요. 매년 2회 정도는 다같이 공연을 볼 수 있는 문화 복지를 시행할 예정이고 단합대회도 정기적으로 펼쳐 직원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더욱 일에 매진할 수 있도록 활력을 주고 싶어요. 제가 그동안 <티바두마리치킨>을 이끌어오면서 느낀 건 행복한 직원이 행복한 가맹점을 만든다는 거예요. 본사 직원이 즐거운 마음으로 가맹점주들에게 다가서야 그분들도 허심탄회하게 고충을 털어놓고 사업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하는 거니까요. 그게 결국 본사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거고요. 이 또한 저의 매뉴얼이고 경영 원칙이라고 볼 수 있어요.”
<티바두마리치킨>은 매일 아침 체조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요가 마니아인 유 대표는 스트레칭을 하면 몸도 좋아지고 두뇌 회전도 빨라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처음에는 무슨 체조를 하냐며 불평했던 직원들이 이제는 아침마다 체조를 하지 않으면 하루가 상쾌하지 않다고 말한다는 것. 건강한 하루를 위해 체조를 빠뜨리지 않는 것 또한 유 대표의 매뉴얼을 지키고자 하는 원칙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티바두마리치킨>은 2015년도에 가맹점 개설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요즘 대세 걸그룹인 EXID를 광고 모델로 섭외해 보다 젊어진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할 예정이다. 유상부 대표는 앞으로도 기본을 지키는 원칙, 즉 매뉴얼을 철저하게 견지하는 회사로서 <티바두마리치킨>을 한 단계 더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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