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톱 솔루션의 창업안내서 3월 프랜차이즈 박람회 완전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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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솔루션의 창업안내서 3월 프랜차이즈 박람회 완전정복
  • 차은지 기자
  • 승인 2015.05.3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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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지난 3월은 매주 프랜차이즈 박람회가 열려 치열한 창업 시즌에 열기를 더했다. 가맹점 유치와 홍보를 위해 다양한 특전과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들과 생계형창업에 사활을 걸 브랜드를 찾아다니는 예비창업자들에게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열망을 볼 수 있었다. 한편으로는 박람회가 단순히 축제로 끝나지 않고 실질적으로 프랜차이즈 창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업계와 예비창업자들의 노력이 아직도 많이 필요함을 느낄 수 있었다. 프랜차이즈 업계는 외식 분야가 단연 강세라 여전히 많은 외식 브랜드의 참여가 돋보였지만, 박람회 참가 브랜드와 업종의 다양화와 더불어 참관객들을 위해 업종별 공간을 구분하는 등의 배려도 향후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 주최 측의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33회 프랜차이즈 산업 박람회

국내 최대 규모의 프랜차이즈 박람회
지난 3월 19일 학여울역 SETEC에서 제33회 프랜차이즈 산업 박람회가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식품의약품안전처, 특허청이 후원해 국내 최대 규모로 개막했다. 이날 오전 개막식에는 협회 조동민 회장과 정계 인사, 업계 인사, 말레이시아 대표단, 일본 프랜차이즈 협회 측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개막 선언과 함께 각계인사의 축사와 버튼식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개회사에서 조동민 회장은 “최근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이 지난 10년간의 진출보다 많았던 성과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글로벌 진출 동기부여가 되도록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동반상생, 나눔, 일자리 창출에 포커스를 맞춰 프로그램을 계획해 이번 박람회를 통해 업계뿐만 아니라 사회에도 공헌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테이프 커팅식 후 각계 및 업계 인사들은 비전관, 창의관, 미래관 순으로 300개 부스로 참여한 250여 개 업체의 부스를 둘러보며 각 브랜드 대표들과 짧은 이야기를 나눴다.

동반상생의 장을 열다
‘동방상생과 나눔’을 슬로건으로 기획된 이번 박람회는 참가 기업 대다수의 자발적 참여로 ‘성공창업을 위한 상생 특전’이 펼쳐져 주목 받았다. 참가자 및 박람회에서 창업계약을 맺는 이들에게는 가맹비 면제, 기술이전비와 인테리어를 지원하는 등 실속 있는 특전을 제공해 예비창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했다. 더불어 행사장 내 컨퍼런스룸에서는  업계의 사회적 기여와 동반상생 취지를 담아 휴먼스쿨 건립 및 사회공헌 사업 지원을 위한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엄홍길휴먼재단의 업무협약식을 가지고, 같은 곳에서 ‘동반성장 창업교육’이 이틀간 진행됐다. 창업시장 약자들에게 성공창업노하우를 공유하고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증대하는 방안을 깊게 다뤄 예비창업자, 업종전환 자영업자, 재창업 희망자 등 80여명이 강의마다 빼곡히 채웠다.

하지만 이런 박람회 취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가맹점을 유치하기 위해 억대 월수입을 보장한다는 과대광고를 하는 등 무리한 광고와 홍보를 일삼는 업체가 더러 있어 눈살을 찌푸렸다. 업계 차원에서도 이런 사례가 없도록 노력해야겠지만 참관객들 역시 사전 지식을 쌓아 불량업체를 분별한 필요가 있다.

해외 진출 활로 마련
이번 박람회에서 주목할 점은 말레이시아프랜차이즈협회와 협력하여 말레이시아부스존을 구성해 유망 말레이시아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국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이다. 개막식 당일에는 (사)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말레이시아 대표단과 SETEC 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양국의 프랜차이즈 산업 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밖에도 일본 프랜차이즈협회와 마카오투자진흥국(Macao Trade and Investment Promotion Institute)을 초청하는 등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해외 진출 활로를 마련해 업계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아 앞으로의 해외진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MINI INTERVIEW  박람회 참여 목적과 소감은?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에쓰와이프랜차이즈 <꼬지사께>
가맹개설팀 김성우 차장

“이번 박람회에서는 기존 가맹 가족점들을 위해 브랜드 홍보에 주력하는데 중점을 뒀습니다. <꼬지사께>와 <엘리팝>을 소개하는 자리라 기쁘면서도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꼬지사께>는 점주들과 함께 메뉴판을 만들어 참여도를 높이고, 부진 가맹점을 진단해서 매출활성화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함께 상생하는 브랜드로 나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박람회 참관객들이 좋게 봐주셔서 브랜드 홍보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사진 황윤선 기자

(주)커브스코리아 <커브스>
사업개발팀 정창훈 차장

“프랜차이즈는 외식이 강세지만 피트니스라는 특별한 아이템과 세계적으로 검증된 브랜드라는 점이 알려지며 박람회에 참여할 때마다 상담자가 늘어나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현재 (주)커브스코리아에서 처음 시도하는 자신만의 아바타로 수치가 아닌 시각화된 운동 효과의 변화를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미국 본사와 다른 국가에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런 강점과 브랜드 이미지가 박람회에서도 깊은 인상을 주는 것 같아 뿌듯합니다.”

 

2015 프랜차이즈 서울

유망 프랜차이즈 업종 총 망라
예비창업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창업 트렌드일 것이다. 지난 3월 12일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된 ‘2015 프랜차이즈 서울’ 참관객 대상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인기 있는 창업 업종은 ‘카페·베이커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박람회의 신청자는 30대에서 40대가 많았고, 시장전망과 트렌드를 찾기 위해 박람회를 찾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박람회에는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소자본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 받고 있는 <청담동말자싸롱><봉구비어> 등의 스몰비어 프랜차이즈와 토속적인 간식 붕어빵, 호떡 등을 프리미엄 디저트로 탈바꿈한 <앙꼬빵><경성고로케> 등의 브랜드도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커피전문점, 디저트 카페 등 창업관심도가 높은 아이템뿐 아니라 <다이소><초록마을> 등 유명 유통브랜드, 세탁전문점, 요가학원 등 다양한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참여해 예비창업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업계 트렌드를 한 눈에
총 129개사가 326부스로 참여한 이번 행사는 기업전시관뿐 아니라 전문가 센터, 세미나장, 설명회장으로 구성해 창업에 필요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고, 또한 각 기업 전시관에서도 저마다 창업지원솔루션을 제시하며 상담을 진행했다. 전문가 센터는 창업 분야 전문가들의 컨설팅이 무료로 진행돼 예비창업자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창업세미나장의 프로그램은 3일간 9가지 주제로 진행됐는데, 지식재산권을 통해서 본 유망 본사 알아내기, 프랜차이즈 창업시 알아야할 가맹상담 정보 등 일부 세미나는 조기 마감되고, 이지훈 가맹거래사의 2015년 창업 트렌드와 유망 아이템 세미나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세미나에 참석한 분당에서 온 김현주 씨(남, 36)는 “창업을 준비할 때 필요한 아이템과 트렌드에 대한 교육이 마련돼 신청했다. 창업 준비 시 참여할 예정이며, 흥미로운 행사가 많이 준비된 것 같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전시회장 가운데 마련된 CENTRAL STAGE에서는 박람회 개막 당일 초청된 글로벌 최고 전문가들이 리테일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제시하는 리테일 트렌드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예비창업자들이 다양한 알짜배기 정보와 특전을 제공받을 수 있는 박람회였다는 평이다. 하지만 이렇게 알찬 박람회를 제대로 활용하고 도움 받기 위해서는 참여하는 예비창업자들도 사전 기본정보 습득에 대한 인식의 확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MINI INTERVIEW  박람회 참관객 반응은?

▲ ⓒ사진 박세웅 팀장, 황윤선 기자

(주)다도글로벌 <드롭탑>
제광석 점포개발본부장

“박람회 참여는 올해가 2년차인데, 저희 브랜드력을 보고 많은 분들이 찾으셔서 첫날부터 반응이 좋습니다. <드롭탑>이 프리미엄 커피전문점으로 마니아를 공략하고 차별화를 둬 롱런브랜드로 나갈 수 있는 강점을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아 기쁩니다. 박람회 참여자 대부분이 생계형 창업이다 보니 준비자금 면에서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장기투자 측면에서 바라보고 수익성과 안정성을 따져보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2015년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 200% 활용법

한국창업전략연구소가 비씨카드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매년 3월에서 4월 사이에 가장 창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중 창업이 가장 붐을 이루는 이 시기에 올해도 전국 각지에서 개최되는 프랜차이즈-창업 박람회를 예비창업자들이 200% 활용할 수 있는 팁을 전한다.


1  박람회에 출근 도장을 찍어라
박람회 기간은 보통 3일 정도. 하루 박람회장을 방문해 시식하고 브로슈어를 수거하는데 그치지 말고, 창업 동향을 파악하겠다는 각오로 3일 내내 출근 도장을 찍으면 생각보다 많은 업종 지식을 얻을 수 있다. 1일차는 브로슈어 수거, 2일차는 관심 업종 상담, 3일차는 관심 업종과 브랜드에 대한 심층 상담을 진행하길 권장한다.

2 다양한 업종과 전문 지식을 습득하라
박람회장에 가면 관심 있는 업종만 상담하는 사람이 대부분인데 업종 선택에 실패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정보 부족이다. 보다 많은 업종과 브랜드를 깊이 있게 알수록 자신과 맞는 업종을 만날 확률이 높아지며 전문 지식도 얻을 수 있다.

3  박람회 특전 활용으로 창업자금을 절약하라
박람회 기간 동안 가맹계약을 하는 창업자들에게 특전을 주는 기업이 많다. 이미 마음을 정한 브랜드가 있다면 그런 특전을 100% 활용하라.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많게는 천만 원까지 창업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4  경쟁사를 비교하라
업종 선택 후에도 브랜드를 고르려면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한다. 박람회는 동일 업종의 다양한 브랜드가 참가하므로 상담을 통해 각기 다른 브랜드의 장단점을 비교하기가 좋고 상담자의 태도를 통해 브랜드와 기업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다.

5  관심 업종은 사전 조사를 하라
관심 분야가 있으면 박람회 관람 전에 사전 조사를 하는 게 좋다. 홈페이지, 블로그, 온라인 등을 통해 기초적인 정보를 미리 수집하고 미리 질문리스트를 만들어 심도 있는 상담으로 구체적인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자.

6  정보 공개서를 요청하라
박람회 기간 중 정말 관심 있는 브랜드를 만났더라도 현장에서 본 계약을 체결하지 말고 먼저 계약의사를 밝히며 프랜차이즈 정보공개서를 요청하라. 정보공개서에는 해당 브랜드의 역사나 점포수 증감 동향, 재무제표, 임직원 수, 상권보장, 가맹점포 매출액 등 다양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7  반짝 유행, 신업종을 조심하라
보통 박람회에는 신규 업종도 많이 참가한다. 신규업종의 경우 사업 모델에 대한 검증 없이 섣불리 계약하는 것은 금물이다. 마음이 끌리더라도 박람회 이후 점포 방문, 전문가 상담, 사업성 을 꼼꼼히 검토한 후에 결정하도록 한다.

8  부대 행사를 적극 활용하라
박람회 장에서는 부대 행사로 사업설명회를 비롯한 다양한 주제의 창업 강좌가 열린다. 부대행사에만 매달리면 박람회 관람 시간이 부족하니 일정표를 미리 체크해서 관심 있는 강좌나 행사를 공략하는 것이 좋다.

9  입장권 할인받기
해당 박람회 주관사의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하거나 박람회 참가 업체의 사업설명회 등에 미리 참여해서 할인권이나 초대권을 요청하면 무료 또는 70~80% 할인된 비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0  박람회 후속 행사를 활용하라
박람회가 끝나면 많은 브랜드들이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1대1 상담 및 방문이 부담스럽다면, 관심 브랜드들의 사업설명회를 적극 활용하도록 한다. 회사를 방문하면 설명회만 듣지 말고 사무실 분위기, 사무실에 부착된 각종 표어나 포스터, 직원들의 태도 등을 살펴보도록 한다. (자료제공 : 한국창업전략연구소, www.changup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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