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투자로 숍인숍 매장 운영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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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자본투자로 숍인숍 매장 운영하기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5.03.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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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 직접 찾아가서 먹지 않아도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RTD커피(*RTD음료: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ㆍ컵ㆍ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시장의 성장,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들이 틈새로 동반성장하며 커피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대한민국 커피시장은 여전히 성장 중
국내커피시장이 작년 들어 6조 단위를 넘어섰다. 2~3년 전부터 커피시장은 레드오션이라 불리면서 성장곡선의 폭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여전히 커피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다방의 문화를 커피전문점이 채워 넣었고, 아메리카노가 없는 곳에는 바로 옆 편의점, 베이커리전문점 등에서 원두커피나 RTD음료, 믹스 커피로 대체되며 고객은 어느 곳에서나 손쉽게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되었다. 이렇듯 카페에 직접 찾아가서 먹지 않아도 바로 마실 수 있게 포장된 RTD커피(*RTD음료: 구입해서 바로 마실 수 있는 캔·컵·병 등의 형태로 된 커피)시장의 성장, 다양한 방식으로 창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숍인숍 형태의 매장들이 틈새로 동반성장하며 커피시장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

다양한 매장, 다양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다
동네 소상공인들의 살아남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로 떠오르고 있는 것 중 하나가 숍인숍 방식의 매장이다. 한 곳의 임대료와 권리금으로 두 가지 방식의 혹은 세 가지, 네 가지 방식의 매장을 함께 운영하는 것으로 기존 운영하던 카페에 다른 것을 접목하기도 하지만, 아예 다른 매장에서 커피를 가져와 점포 안에서 카페를 만드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운영하게 되면 앞서 얘기한 바와 같이 유지비가 절감되고, 숍인숍 판매제품이 시너지를 가져올 경우 판매상승효과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커피&커피의 확장으로 만들어진 대표적 숍인숍 방식을 알아보자.

■ 로스터리 카페 : 직접 생두를 볶아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로 커피를 만드는 카페.  핸드드립&머신 에스프레소 음료판매와 원두판매를 같이 한다.
*대표적으로 <전광수커피>, <커피리브레>, <허영만 압구정커피>, 홍대 <엔트라사이트> 등이 있다.
■ 베이커리&브런치 카페 : 다양한 종류의 베이커리전문점·브런치 매장에서 커피머신과 기계들을 설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며 베이커리, 피자, 샐러드 등에 카페음료를 같이 판매한다.
*대표적으로 <카페마마스>, <마먕갸또>, <설빙카페>, <투더디프런트>, 홍대 <비스윗온> 등이 있다.
■ 핸드드립 카페 : 에스프레소 머신과 함께 핸드드립의 다양한 원두를 맛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박이추 대표의 <보헤미안>, 권대옥의 <씨실리카페>, 김재근의 <커피아저씨> 등이 있다. 

위와 같은 매장들은 어떻게 보면 새로운 방식이라기보다는 기존커피시장을 좀 더 넓게 확장시켜 접목한 매장운영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숍 안에 또 다른 숍, 창업에 관심이 생겼다면 고민할 일
최근에는 기존 방식을 넘어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활용해 휴대폰 매장에서, 네일숍에서, 서점에서, 꽃집에서 커피를 가지고 와 역발상으로 그 안에 카페를 만들어 더블매출을 올리고 있는 매장들도 있다. 카페에서 책을 보자가 아니라 서점에서 커피를 즐기자. 꽃도 보면서 커피도 팔자. 커피마시는 손님들을 유입해 액세서리, 휴대폰, 다양한 문구용품 등 자신의 주 상품을 판매하는 곳들도 생기고 있다.

▲ 소품카페, 수제화숍 카페

물론 이렇게 늘어나고 있는 카페들 속에서 시너지 효과로 매출이 상승되고 있는 숍인숍 매장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같이 무너지거나 오히려 관리가 어려워 포기하게 되는 매장들도 있다. 숍인숍은 주상품 플러스 커피도 같이 팔며 매출상승이나 고객유입효과를 누리자라고 단순히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 상품들 간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설정되어 있는지, 연령층이나 고객들이 커피를 마시며 함께 구매하고 싶어하는 상품인지를 파악해서 선택한 후 판매해야 한다.

고려지점 첫 번째는 판매하고자 하는 상품과 상품, 각각의 아이템이 고객의 입장에서 같은 매장에 있을 때 매력을 느낄만한 조합인가를 고민해야 한다. 예를 들어 네일숍과 미용실은 시너지가 있는 숍인숍이다. 네일숍과 미용실에 오는 고객층은 연령대와 관심도가 비슷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 고려 지점은 두 상품의 무게중심을 한 쪽에 실을 것인가, 아니면 동등하게 맞춰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공방카페의 경우 공방에 치중하면 카페손님이 시끄럽거나 불편할 수 있고, 카페에 맞춰 공방을 작게 하면 의미가 없을테니 어떤 비율로 공간을 배치할 것인가의 고민이 동반돼야 한다.

▲ 갤러리 카페

셋째로는 두 가지 매장을 같이 가져갔을 때 부수적으로 그에 필요한 전문적인 인적·물적 자원이 안정적으로 중단되지 않고 꾸준히 공급될 수 있는가도 봐야 한다. 트렌드에 맞춰 반짝 뜬 상품을 매장 아이템으로 사용한다면, 그 시기가 지나면 그 상품뿐 아니라 카페 역시 인기가 떨어질 것이다. 장기적으로 보고 가야 한다.

마지막으로 카페를 기존 운영하던 매장에 숍으로 넣을 것이라면, 소형 커피머신방식으로 믹스커피 대체용으로 만들 것인가, 제대로 숍 안에 진짜 카페처럼 사이즈를 잡고 만들 것인가 하는 진지한 고민을 함께 해야 한다. 물론 추천하는 방식은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해야 손님도 제 값을 주고 사고 싶어한다”는 조언이다.

▲ 족욕 카페

이런 포인트들을 생각하고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고려해야 성공하는 매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마치며 몇몇 대표적 숍인숍 형태의 카페를 더 찾아보고자 한다면 북카페, 네일카페, 족욕카페,  악세사리 숍인숍, 퍼니쳐카페의 시작을 알아보길 추천한다.  물론 그 외에도 키즈카페, 공방카페, 애견카페, 갤러리 카페 등 다양한 숍인숍 카페들도 많이 있다. 천천히 흐름을 잘 살펴보고, 당신에게 맞는 숍인숍 매장을 찾아내길 바란다.

 

정지윤 강사는 현재 카페플래닝스쿨에서 유럽커피자격증, 카페메뉴반, 창업반을 담당하고 있으며, KCES,SCAE barista level1,2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e-mail jiyuncafe@naver.com  02-458-1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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