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사랑받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해외에서의 팝업스토어, 가맹점 오픈 등으로 현지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브랜드의 맛과 경쟁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펼쳐나갈 활약이 기대된다.
해외 진출 첫발
홍두당의 베이커리 브랜드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수형당>이 싱가포르 오차드로드에 위치한 탕린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진행했다. 홍두당의 해외 진출은 이번이 첫 시도다. 본격적인 싱가포르 진출에 앞서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자 탕린몰, 그레이트 월드 등 현지 유명 쇼핑몰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했으며 생크림단팥빵, 콩떡콩떡, 대구 능금빵 등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수형당>의 다양한 인기 메뉴가 판매 품목이다.
입소문을 타 인파가 몰린 탓에 구매 대기 시간이 평균 2시간 가까이 소요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지난 8월 24일 오픈한 탕린몰 1차 팝업스토어의 경우, 당초 6일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인기를 고려한 쇼핑몰 측의 요청에 따라 운영 기간을 5일 연장하기도 했다. 대구를 대표하는 베이커리 브랜드로 꼽히는 <대구근대골목단팥빵>과 <수형당>이 싱가포르에서도 단기간에 ‘빵지순례’ 명가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홍두당은 이번 팝업스토어 오픈을 발판 삼아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수형당> 싱가포르 법인을 설립해 현지 투자를 유치하고 정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아시아 전역에 해외 매장을 넓히고자 한다.
오리지널 풍미를 재현
토종 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가 지난 10월 2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 문을 연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도쿄’는 11월 9일까지 총 3주간 운영된다. <맘스터치>는 해외 첫 팝업스토어를 열고, 일본 내 <맘스터치> 알리기에 나선 상황이다. 앞서 마스터 프랜차이즈로 진출한 태국, 몽골에 이어, 일본에서 팝업스토어 운영으로 현지 소비자들과 교감하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까지 총 5개 층으로 구성된 팝업스토어는 주문 즉시 조리한 따뜻한 <맘스터치> 제품과 함께 포토존과 체험 이벤트, 굿즈 등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맘스터치>만의 맛과 품질을 전하기 위해 제품혁신센터를 비롯한 본사 전문 인력들이 파견되어, 배터링(반죽 묻히기)부터 후라잉(튀기기)까지 주방에서 손수 조리하는 <맘스터치>의 수제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사전 예약 및 현장 방문으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는 공식 오픈 당일에 3주치 예약석이 모두 매진되는 등 호응을 얻고 있으며 현지 언론, 소셜미디어 등에서도 기대를 얻었다. <맘스터치>는 이번 도쿄 팝업스토어를 발판 삼아 글로벌 외식 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하고자 한다.
전통 원료에 대한 선호도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굽네>가 홍콩, 마카오, 말레이시아 등 <굽네> 해외 매장에서 마늘 치킨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해외 10개국 42개의 <굽네> 매장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마늘을 활용한 ‘소이갈릭 치킨’, ‘허니알리오 치킨’이 점유율 1, 2위를 앞다투는 것으로 나왔다.
두 메뉴의 나라별 매출 구성비는 약 30%에서 50%까지 육박하기도 했다. <굽네>는 K-POP 등 한국 대중문화 인기에 해외 소비자의 한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한국 대표 식재료인 마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굽네>는 전통적인 한국 원료에 열광하는 해외 소비자 입맛에 주목해 달콤하고 짭짤한 맛으로 누구든지 먹을 수 있는 간장 활용 메뉴를 개발했다. 여기에 마늘의 맛과 향을 입힌 것이 <굽네> 마늘 치킨 메뉴의 특장점이다. 소이갈릭 치킨과 허니알리오 치킨은 해외 전용 메뉴다.
이 밖의 해외 인기 요인은 글로벌 트렌드에 기반한 <굽네>만의 오븐 조리방식과 독보적인 소스, 신선한 계육에 있다. 또한 해외 시장에서 오일 프리(Oil Free) 슬로건을 내세워 건강식을 추구하는 해외 소비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앞으로도 많은 해외 소비자가 <굽네>를 통해 맛있고 건강한 K-푸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해외 트렌드 분석을 통한 메뉴 개발 및 적극적인 해외 매장 출점에 주력하고자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