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먹거리 놀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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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개념 먹거리 놀이터
  • 김민정 기자
  • 승인 2023.11.2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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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오창점은 본사에서도 특별하게 주목하는 점포다. 홍성국 점주는 본사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복합 매장을 하겠다고 나서며 스스로 정확한 판단임을 입증했다. 복합 편의점을 생각한 그는 오창점에 이어 2호점인 율량점 오픈도 앞두고 있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 사진 업체제공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 사진 업체제공

 

비전 있는 아이템
예상을 뛰어넘은 높은 매출에 고무되어 2호점까지 준비 중인 홍성국 점주지만 처음부터 <홈스밀>을 생각한 건 아니었다. 아예 다른 업종을 염두에 두고 있던 참에 우연찮게 건어물 맛을 본 홍 점주는 내륙 지역인 오창 지역에서 괜찮은 아이템이라고 생각했다.

창업을 생각하고 알아보니 처음 본 브랜드보다 <홈스밀>이 훨씬 비전이 있다고 판단했다. 본사의 이사와 본부장 등 마인드가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라서 마음이 기울었다. 본사에서는 밀키트 전문 브랜드 <홈스밀>과 건어물 전문 브랜드 <짭쪼롬한 오후>를 같이 할 것을 제안했다. 홍 점주는 그보다 다른 브랜드와 아이템도 같이 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

“둘 만으로는 약하다고 생각해서 아이스크림과 과자, 라면, 커피까지 같이 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실제로 오픈하고 보니 주부들이 달걀을 사러 왔다가 아이스크림이나 과자를 같이 장바구니에 넣습니다. 학원가가 있어서 셀프라면도 잘 되고, 한끼를 해결하니까 커피를 마시게 되는 등 동선이 구축되더군요. 이런 식으로 매출이 늘어났습니다.”

홍 점주는 예상대로 되어가는데 만족했다. 그러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부분도 있었는데 바로 밀키트 <홈스밀>이었다. 밀키트는 맛없는 냉동 식품이라는 편견을 갖고 있던 홍 점주는 임대료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일 거라는 기대로 <홈스밀>을 들여왔다.  하나씩 다 먹어봤는데 예상과 달리 맛있었다. 자신있게 고객들에게 추천하면서 “맛없으면 환불해주겠다”라고 큰소리쳤다. 반신반의하면서 구매한 고객들이 맛있다면서 재구매를 하고 단골이 됐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 사진 업체제공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 사진 업체제공

 


하루 3시간 투자
투잡을 하고 있는 홍 점주는 아침 출근하기 전에 매장에 들러서 청소를 하고 제품을 진열한다. 퇴근 후 저녁을 먹고는 고객들이 한창 붐빌 시간에 매장에 간다. 계산을 하면서 고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신제품이 나오면 드셔보시라고 서비스도 한다.

가장 바쁜 저녁 시간이 끝나면 동네 한 바퀴 산책을 다녀온다. 저녁 10시쯤 다시 매장에 가면 제품이 빠진 진열대를 채우고 물건을 새로 발주한다. 이런 식으로 하루 3시간 남짓한 시간을 투자하여 매장을 관리한다.

“막 오픈 했을 때 매장에 가면 무인인데 왜 사람이 있나 불편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시간이 좀 지나고보니 불편하다는 사람은 구경만 하는 사람이고, 구매하려는 사람은 오히려 설명을 원합니다. 이 점을 파악하니까 매일 매장에 나가서 관리하기를 게을리할 수가 없어요.”

현재 준비하고 있는 2호점은 오창점에서 차로 10분 거리다. 커피 마실 공간과 라면 먹을 공간을 따로 두고, 애견 용품도 두는 등 규모를 훨씬 크게 키우기로 했다. 아예 제품 종류를 많이 둬서 ‘신개념 먹거리 놀이터’로 소문나게 하여  고객들이 찾아오게 하겠다는 포부다.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홍성국·윤미라 점주 ⓒ 사진 업체제공
홈스밀&짭쪼롬한 오후 오창점 홍성국·윤미라 점주 ⓒ 사진 업체제공

 

홍성국·윤미라 점주가 이르길…

온기 가득한 점포
무인 점포라고 해서 매장에 전혀 나가지 않을 순 없습니다. 점주가 나가 있을 때 매출액이 달라집니다. 무인 점포는 단골 고객 확보가 어려운데, 매장에 점주가 있으면 고객들과 웃으면서 대화하면서 서비스도 제공하는 등 단골 고객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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