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만 3180억원...이디야의 1120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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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만 3180억원...이디야의 1120배
  • 박현주 기자
  • 승인 2023.10.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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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충전금 해마다 큰 폭으로 증가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잔액이 지난 6월말 기준 3000억원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4일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기준 스타벅스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충전금액에서 사용금액을 뺀 값)은 3180억원이다. 이는 이디야(2억8400만원)의 1120배, 투썸플레이스(62억8000만원)의 51배를 넘는 규모다.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소비자가 직접 구매하거나 선물 받은 뒤 아직 사용하지 않은 1만원·5만원 금액형 선불카드와 모바일상품권 등의 잔액을 모두 합한 수치다. 카카오 선물하기 등을 통해 거래된 커피·케이크 교환권 잔액은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스타벅스의 선불충전금 미상환 잔액은 2019년 1292억원, 2020년 1801억원, 2021년 2503억원, 2022년 2983억원으로 해마다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스타벅스는 다른 커피 프랜차이즈보다 선불충전금이 압도적으로 많고, 1800개가 넘는 매장으로 상품권 수요도 많다. 스타벅스 ‘자몽허니블랙티’ 기프티콘으로 금액이 낮은 ‘카페라떼’는 주문 자체가 안 돼서 차액을 채우기 위해 추가 구매를 해야만 했다. 이에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올해 12월까지 스타벅스 매장 POS(결제 단말기)에 상품권 금액보다 저렴한 상품으로 교환할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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