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자 신청받는다…업계 “적자에 따른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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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자 신청받는다…업계 “적자에 따른 조치”
  • 정경인 기자
  • 승인 2023.09.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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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숙박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자 신청을 받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야놀자 측은 이날 오후 사내 메일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공지했다.

공지에서 야놀자 측은 “전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엔데믹 이후 국내여행 수요 정체, 글로벌 플랫폼 기업들과의 경쟁 심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조직 구축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큰 흐름의 변곡점에 와 있다”면서 “이번 희망퇴직 실시는 글로벌 여행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겠다는 야놀자의 비전을 달성하는 일련의 변화 과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궁금한 사항은 지속 소통하겠다”면서 “경영진도 (직원) 여러분의 우려를 최대한 빠르게 해소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야놀자 측은 희망퇴직 보상으로 ▲4개월치 급여 일시 지급 ▲유급휴가 3개월 등 두 가지를 제시했다. 희망퇴직자는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업계는 야놀자 측의 이번 희망퇴직 공지가 실적 부진에 따른 비용 절감 조치로 보고 있다. 올 상반기 야놀자 매출은 3220억원.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지만 28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야놀자는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주관사로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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