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민 점주는 다양한 창업을 통해 자신만의 확고한 견해를 가지게 됐다. 대기업 브랜드의 패스트푸드점을 시작으로 지금의 <두찜>에 이르기까지. 과감한 그의 선택은 경험을 통한 자신감이었다.
비전 있는 일
이승민 점주는 창업 전 약 2년간 재활 트레이너 생활을 했다. 운동을 통한 재활, 교정 코치로 일한 이 점주는 막상 직업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당시만 해도 지금처럼 개인 PT숍이 활성화되지 않았던 때라 안정적인 생활이 불투명했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창업을 하기에는 용기가 나지 않았던 이 점주는 자신이 좋아하는 햄버거 매장에서 1년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준비과정을 거친 이 점주는 2006년 패스트푸드 브랜드로 첫 창업을 했다. 다행히도 대기업의 시스템은 브랜드의 안정적인 운영을 가능하게 했다.
하지만 외식업계의 특성상 치열한 경쟁과 트렌드에 민감한 상황은 이 점주 역시 벗어나기 힘들었다. 고민 끝에 이 점주는 과감히 경쟁업체의 브랜드로 두 번째 창업을 단행했다. 이 점주는 대기업 패스트푸드 브랜드, 햄버거 전문 브랜드 등 다양한 형태의 매장을 운영하면서 창업에 관한 식견을 넓혔다.
그 후 그가 선택한 브랜드가 <두찜>이었다. 이 점주가 <두찜>이란 브랜드를 알게 된 건 그야말로 생활의 발견이었다. 주말 오후, 집에서 쉬던 이 점주는 우연히 <두찜> 배달용기를 보게 됐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메뉴라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
호기심에 맛본 <두찜>은 기존의 ‘찜닭’ 하면 떠올렸던 맛과는 전혀 달랐다. 촉이 온 이 점주는 창업박람회를 방문해 본사와 상담을 이어갔고, 타 경쟁 브랜드와 비교를 하면서 <두찜>의 경쟁력을 읽었다.
확신의 브랜드
<두찜> 인천가좌점은 2020년 6월,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문을 열었다. <두찜>은 포장과 배달에 특화된 브랜드로 다행히 매장은 코로나19때 매출이 상승했다. 또한 인천가좌점의 상권 특성상 주거 밀집지역과 학교, 상권이 집중된 항아리상권은 인근 지역의 고정고객을 확보하는데 유리했다. 하지만 이 점주는 매장을 포장과 배달에 국한하지 않고 홀 매장으로 확대해 오픈했다. 그 결과 이 점주는 단골과 잊지 못할 추억 에피소드를 만들었다.
“6개월간 같은 시각에 동일한 메뉴를 주문하는 고객이 있었어요. 그러다가 어느 날 주문이 뚝 끊긴 거예요. 처음에는 ‘그럴 수도 있지’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분의 안위가 걱정되더라고요. 다행히 한 달 후, 그 고객이 주문 리뷰에 한 달간 출장을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남겨놓으셨어요. 반가운 나머지 그날은 제가 그분께 무료 배달을 해드렸어요.”
이 점주는 <두찜>의 가장 큰 장점을 트렌드에 민감하지 않고, 꾸준히 사랑받는 메뉴로 꼽았다. 비록 외식업계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힘들지만 달라진 소비심리에 맞는 운영을 한다면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그는 말했다.
전반적인 외식업계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이때. 이 점주는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다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점주는 오픈 시 길게 줄을 선 고객들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남겼다.
이승민 점주가 이르길…
창업준비는 넉넉하게 하세요
보통 예비창업자들이 현실적으로 금액에 맞는 창업을 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때문에 창업을 결심했다면 준비과정을 충분히 갖고 여유자금 역시 갖추시길 바랍니다. 그 후 창업할 준비가 되었다면 최소 3개월가량의 아르바이트 경험을 쌓으라고 조언하고 싶습니다. 매장의 경험 여부는 점주에게 자신감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사에 대한 믿음, 자신감이 확보되어야 자신의 매장을 오랫동안 운영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