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울고 웃은 업종, 전세 역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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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울고 웃은 업종, 전세 역전이 시작됐다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2.05.17 10: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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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12,000개 시대

지난달 (사)외식·프랜차이즈 진흥원과 맥세스컨설팅이 발표한 '2022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에 따르면 2019년대비 2020년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평균매출액은 약 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2022), 맥세스컨설팅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2022), 맥세스컨설팅


세부 업종별로 보면, 한식, 서양식 등 매장 기반으로 운영하던 외식업종의 매출 감소 폭이 컸으며, 영업시간 제한 및 인원 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로 주점, 커피업종의 매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배달을 주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종들에서 코로나19는 기회였다. 치킨업종은 거리 두기에 따른 배달 특수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으며, 가맹점의 평균매출도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거나, 오히려 증가한 업종(피자)도 있었다. 또한, 거리두기 대표 수혜 업종으로 꼽힌 밀키트 시장은 최근 1년 사이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년간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이 종착점에 다다르면서 업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로 울었던 업종과 '코로나 특수'로 수혜를 받았던 업종들이 이제 엔데믹(풍토병)으로 전환되면서 이들의 처지가 180도 뒤바뀌고 있다. 코로나19로 누려온 배달과 무인을 기반으로 한 밀키트 수요가 일상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사실상 코로나 특수가 끝나간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비즈니스모델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배달이 주 업종이 아닌데 울며 겨자 먹기로 배달서비스 비중을 높였던 업종들은 사실상 코로나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배달비/포장비/수수료로 오히려 수익성은 악화되었기 때문에 더욱더 홀비즈니스로의 사고 전환이 시급하다. 이미 발 빠른 브랜드들은 다시 점포의 기능을 강화하여 오프라인으로 고객을 유입하는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으며, 고객과의 대면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가맹점 교육을 준비 중이다.

이에 한성대학교 창업&프랜차이즈 전공 서민교 주임교수는 “배달/비대면 업종은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다. 2년 동안 이들 업종의 사업모델 말고는 딱히 대안이 없었기 때문이다”라며 “그러나 엔데믹으로 갈수록 대안은 많아지기 때문에 다시 코로나 이전의 홀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재정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2022), 맥세스컨설팅
프랜차이즈 산업통계현황(2022), 맥세스컨설팅

 

맥세스컨설팅 김문명 책임연구원은 "코로나로 어쩔 수 없이 배달서비스와 무인시스템을 도입한 경우 수익성뿐 아니라 고객서비스도 줄어들어 고객으로부터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점포사업은 결국 고객에게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하느냐, 각 업종과 업태에 맞은 고객접점(MOT : moment of truth)에 따라 점포의 성공이 좌우된다”고 강조했다.

맥세스컨설팅은 프랜차이즈 전문 컨설팅 및 교육기관으로 엔데믹 시대 프랜차이즈기업으로 성공할 수 있는 ‘제35기 프랜차이즈 실무형 전문가과정’과 ‘제25기 본부구축 ceo 과정’에서 현재 프랜차이즈 임직원 약 70여 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코로나로 인한 가맹점 매출 하락 대응과 엔데믹 시대 프랜차이즈 사업비즈니스모델 전환에 대한 집중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맥세스컨설팅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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