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의 충실함이 8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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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의 충실함이 8할이다
  • 이상민 기자
  • 승인 2017.10.0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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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uits by warawara> 노원점 이원진 점주
노원점 ⓒ 사진 이현석 팀장

어릴 때부터 창업에 바탕을 두고 여러 가지 일들을 해온 <Fruits by warawara> 노원점 이원진 점주. 경험을 바탕으로 탁월한 안목과 노력을 더해 본사의 선택부터 운영, 이후 브랜드 리뉴얼까지 감행하며 꾸준히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노원점 이원진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Power 1   어느 곳보다 깐깐했던 본사
현재 <Fruits by warawara(이하 Fruits)>노원점의 이원진 점주는 같은 자리에서 <와라와라>를 2년 동안 운영하다 최근 새로운 콘셉트인 <Fruits>로 리뉴얼 변경을 끝마쳤다. 한번 <와라와라> 브랜드를 경험했으니 다른 브랜드를 선택할 법도 한데 프랜차이즈 중에서도 리뉴얼된 <Fruits>를 고집하는 이유가 있다. 답답할 정도로 깐깐하지만 그로 인해 장수 브랜드로 탄탄하게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2년 전 친형과의 동업으로 <와라와라>를 시작하게 된 이 점주는 앞으로 일하게 될 직원 7명과 함께 본사에서 주방과 서비스 교육을 한 달 동안 받아야 했다.

점포 운영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처음부터 인건비를 들여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부분은 부담이 됐다. 또 교육이 끝나면 본사 대표와 전 직원들이 점포를 찾아와 오픈리허설 시험을 치른다. 맛, 데코레이션, 서비스, 위생 등 다양한 항목을 체크하며 여기서 낮은 점수를 받을 시에는 점포를 오픈할 수 없다. 이 점주 입장에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했지만 오픈 후에는 누구보다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일 수 있었고 초반부터 안정적인 점포 운영이 가능했다.

이는 이 점주가 본사를 더욱 신뢰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이 점주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이 운영하시던 점포에서 일을 배우고 또 다양한 업종을 몸소 경험하는 등 오랜 시간동안 실전을 거쳐 왔다. 하지만 계속해서 늘어나는 다양한 브랜드와 심화된 경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안정적인 프랜차이즈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한다.

 

  Power 2   콘셉트에 맞춘 인·익스테리어
<Fruits>의 가장 큰 강점은 신선한 콘셉트와 함께 저렴한 가격이다. 기존 <와라와라>의 메뉴들은 퀄리티는 높지만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것이 단점으로 젊은 층의 유입이 쉽지 않았다. 반면 <Fruits>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과일을 뷔페형으로 제공한다. 정해진 양만큼 과일을 담아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과일주 같은 경우 믹서기를 이용해 고객 테이블 앞에서 직접 갈아 제공한다. 때문에 고객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며 더 높은 신뢰도를 형성시킬 수 있다. 한편, <Fruits>는 181㎡(55평) 크기로 3층에 위치해있다. 

1층의 경우 권리금이 비쌌기에 기존대로 과감히 3층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본사의 인테리어 외에 재밌는 감성문구가 적힌 네온사인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꾸미고 답답한 창문의 구조를 홀딩도어로 바꿨다. 확 트인 시야는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외부에서도 쉽게 눈에 띄어 고객유입에도 더욱 효과적이다. 상권은 ‘노원 문화의 거리’ 가운데 위치해 있다. 주변 일대가 아파트 단지로 둘러 쌓여있고 4호선 노원역, 롯데백화점과 가까워 젊은 층이 많이 찾는다.

특히 본사에서는 3개월에 한번 신메뉴를 출시하고 있다. 개인점포로서 콘셉트를 꾸미고 매번 새로운 신메뉴를 개발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기에 이러한 요인들도 간과하지 않았다. 특히 작은 재료하나도 최상급의 재료를 고집하고 R&D 연구팀과 상품개발팀을 거쳐 출시되는 만큼 점포에서는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집중할 수 있다.

 

노원점 ⓒ 사진 이현석 팀장

 

  Power 3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힘
본사에서 신메뉴가 출시되면 전 가맹점주가 본사조리실을 통해 이론과, 브리핑, 실습 교육을 거친다. 광고나 마케팅보다는 가맹점이 탄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이나 식재료 부분에서 더 많은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이미 <와라와라>를 선택할 때의 기준이 오랫동안 본사에서 꾸준히 메뉴개발을 해오며 브랜드 파워를 키워와 입지가 탄탄하다는 것이었다. 때문에 다소 번거롭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오랫동안 브랜드를 지속시키는 힘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간혹 고객이 유난히 많이 남기는 메뉴가 있으면 문제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직접 고객들 기호에 맞게 레시피를 재구성하기도 한다. 그만큼 많은 노력이 투자되지만 본사와 별개로 최선을 다해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 한편, 이 점주는 현재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조상 거의 모든 프랜차이즈 본사가 물류나 로열티 부분으로 나누어 운영을 하고 있는데 이를 지불하더라도 아깝지 않은, 지원이 확실한 본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만큼 본사의 지원이 운영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특히 많은 브랜드들이 유행을 앞세워 브랜드들을 론칭하는데 이런 시스템은 본사에서도 지양해야 하며 예비창업자들도 장기간의 안목을 가지고 브랜드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본사에서도 힘든 점이 많겠지만 상생을 위해 앞으로도 꾸준히 지금과 같이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노원점 이원진 점주 ⓒ 사진 이현석 팀장

  Tip 01    예비창업자에게 프랜차이즈를
1. 본사가 메뉴개발부터 교육까지 철저하게 관리해줌으로써 서비스에 더욱 신경 쓸 수 있다.
2. 브랜드가 가지는 정체성, 인지도를 무시하지 못한다. 고객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다.  
3. 혼자 위험을 모두 감당하기보다 정당한 로열티 지불로 지속적인 운영에 도움을 받는다.

  Tip 02    장사의 달인 성공 시크릿
1. 고객 유입이 우선으로 눈에 잘 띄고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는 아이템들을 비치한다.
2. 꾸준히 개발되는 신메뉴를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높인다.  
3. 소소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이 항상 대접받는 느낌이 들도록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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