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음료업계, 국내산 과일 메뉴로 농가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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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음료업계, 국내산 과일 메뉴로 농가 돕는다
  • 지유리 기자
  • 승인 2017.07.1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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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빙> ‘생딸기설빙’,‘메론설빙’ 국내산 사용
 

수입과일 산지 확대로 수입과일의 판매 기간이 길어지고 가격대 또한 낮아짐에따라 국내산 과일 시장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여기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지속적인 가뭄과 재배면적 감소로 국내산 과일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국내 과일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는 식음료업체들이 주목 받고 있다.

<설빙>은 대표 제품인 인절미설빙에 이은 차세대 인기 메뉴, ‘생딸기설빙’ 시리즈와 ‘메론설빙’ 시리즈를 통해 국내산 딸기와 메론을 소비하고 있다.

<설빙>은 지난 2014년도에 첫 선을 보인 생딸기설빙 시리즈로 인해 2017년 현재까지 누적 합계 121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딸기를 소비했으며, 2015년 여름시즌에 출시된 메론설빙 시리즈로는 현재까지 2540여 톤 가량의 국내산 메론을 사용했다.

특히 메론설빙 시리즈는 매년 여름시즌에만 한정적으로 판매하는 메뉴임에도,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전체 메뉴 판매 점유율 중 35%를 차지, 지난해에는 120만개 이상 판매고를 올릴 정도로 인기다.

최근 새롭게 선보인 ‘딸기치즈메론설빙’은 출시되자 마자 10일간 1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메론설빙 시리즈 중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어 국내산 딸기와 메론 소비는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설빙>은 건강하고 맛있는 국내산 식재료 사용을 통해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 소비자들로부터 인정받고 있으며, 일본과 태국 등 디저트 강국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코리안 디저트를 알리고 있다.

<스타벅스>는 최근 제주 특산물을 활용한 음료와 디저트 9종을 내놨다. 제주지역에서만 판매하는 이번 신메뉴 9종 중 제주 한라봉 그린 티 셔벗과 제주 여름 레모네이드는 한라봉 청과 감귤칩 등을 사용했다.

이 외에도 <스타벅스>는 대표적인 로컬메뉴인 유자 쉐이큰 티 피지오, 딸기 딜라이트 브렌디드 등에 각각 고흥 유자와 매향 딸기를 사용하고 있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은 커피 업계 트렌드인 ‘질소’를 빙수에 적용시킨 ‘망고 에스푸마 빙수’를 최근 선보였다. 망고 에스푸마 빙수는 대만산 애플망고 대신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한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제주산 애플망고는 당도가 대만산보다 5브릭스 높은 15브릭스다.

함께 선보인 ‘멜론 빙수’는 국내산 하니원 멜론을 사용한다. 하니원 멜론은 강원대학교에서 개발한 국내산 품종으로 춘천시에서 독점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국내산 과일을 이용한 컵 과일 제품 ‘하루과일’을 최근 출시했다. 하루과일은 매일 과일을 섭취하기 어려운 현대인들이 간편하고 건강하게 과일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 제품으로, 국내산 사과와 방울토마토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산 과일을 사용하면서 우리나라 농산물 시장 활성화 및 지역 농가 상생, 도시, 농촌 간 소득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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