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지푸라기라도 되어줄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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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지푸라기라도 되어줄 친구
  • 정미선 기자
  • 승인 2017.06.30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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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을 겪을 때 옆에서 현명한 위로를 주는 친구는 어려움을 희망으로 바꿔주기도 한다.
당신 그런 친구가 있는가? 없어도 낙심할 필요는 없다. 그런 친구는 흔치 않으니까. 
당신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먼저 겪은 선배로서 해결책을 제시해줄 친구가 여기 있다. 어려움을 이기는 근육을 단단히 길러줄 4권의 책을 소개한다. 

 

 

위기는 아무에게나 기회가 되지 않는다
『위기를 경영하라』 
양사오롱 저/ 북스톤 / 1만6000원

<포춘>이 선정한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비즈니스 리더’ 1위, 런정 페이. 
임직원 평균 연령 29세의 젊은 기업, 국제특허 세계 1위인 하이테크 기업(톰슨로이터 선정),  2014 글로벌 100대 혁신기업 (인터브랜드 선정) 중국 유일의 베스트 글로벌 브랜드, 상장도, 가족승계도 없는 괴짜기업 등의 평을 받는 위기에 강한 기업, <화웨이>. 작은 작업실에서 360만원으로 시작해 연매출 50조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숱한 위기에도 쓰러지지 않고 <화웨이>를 세계 2위 통신기업으로 키운 런정페이의 승부근성을 배울 수 있다. 
1987년 창업 이래, 기술도 없이 맨손으로 시작해 15만명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화웨이> 직원들 또한 회사서 쪽잠을 자며 회사의 비전을 위해 헌신했다. 그 결과 <화웨이>는 ‘세계하청공장’, ‘짝퉁의 나라’라는 오명에서 스스로 벗어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국제특허를 보유한 하이테크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또한 가장 선진적인 경영 시스템을 도입해 뼛속까지 환골탈태한 혁신기업이자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 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그들은 B2B 시장을 넘어 세계 3대 스마트폰 제조업체가 되어 한국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향
『승자의 경영』 
나창근 저/ 북오션/ 1만5000원

‘실패에서 성공을 배운다’라는 말은 비단 삶의 태도에 관한 조언에서 그치지 않고 기업 경영에서도 상식으로 통한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 맥스 레브친은 4번의 사업 실패를 겪었고, 유니클로의 야나이 다다시는 1번 성공하기 위해 9번 실패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세간의 관심은 언제나 실패보다는 성공 사례로 향하기 마련이다. 『승자의 경영』은 이런 관행에 일침을 가하며 실패에 주목하고 있다.
와세다대학교 경영대학원 원 저자는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컨설턴트 출신으로 20년 이상 수많은 사업의 성패를 관찰해왔다.
책에서는 기업이 빠지기 쉬운 실패의 패턴을 8가지로 밝히면서 실패를 피하고 사업의 성공 확률을 높이는 길을 제시한다. 또 딱딱한 경영 이론이 아니라 실제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기업이 반드시 피해가야 할 지뢰는 무엇인지, 성공으로 나아가는 방향은 어떤 것인지 밝힌다. 『승자의 경영』은 ‘지금 당연한 일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 만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면 왜 그런지 제대로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등과 같은 문제의식에 답을 줄 것이다. 

 

 

기업전문기자의 위기관리 이야기
『평판이 전부다』
김대영 저/ 매일경제신문사/ 1만6000원

SNS가 발달한 요즘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까지 모두 잠재적인 오너리스크를 안고 있다. 일단 기업 오너가 연류된 사건이 발생하면 삽시간에 퍼지고, 기업이미지와 매출은 직격탄을 맞는다. 최근 <호식이두마리치킨>의 최호식 회장의 성추행 사건만을 봐도 그렇다. 평판은 하루 아침에 형성되지도 않지만, 한번 형성된 평판은 상당기간 지속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판위기는 각각 상황이 다르므로 이렇다 할 정답이 없다.
그렇다면 위기를 겪고도 살아남는 기업들은 무엇이 다를까? 20여 년간 매일경제신문에서 국내외 시업과 정부, 정치권 등을 취재하고 연구해온 김대영 기업전문기자가 그 해답의 실마리를 들려준다. 특히 실제 신문에 실린 사과문 등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명쾌하게 전달한다. 
이 책은 위기 전 미리 준비해야 할 체크리스트부터 위기 종류에 따른 대처법, 사과문 쓰기 전략, 위기 후 대처법 등 위기 관리 방법을 체계적으로 제시한다. 
시대의 변화에 맞춰 『평판이 전부다』는 다른 책에서 심층적으로 취급하지 않았던 개인 평판, 국가평판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헥사곤 평판모델’을 통해 CEO, 정치인, 연예인은 물론 일반 직장인들도 개인의 평판점수를 산출하고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한다. 

 

5번의 위기를 뚫고 괴물처럼 강해진 기업
『왜 다시 도요타인가』 
초원석 저/ 더퀘스트/ 1만6000원

지난 2010년 가속페달 결함에 따른 대규모 리콜 사태로 메가톤급 위기를 겪었던 도요타가 다시 떠올랐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이 미국 의회 청문회장에서 울먹이던 참담한 사태 당시, 사상 최고 실적이라는 오늘의 영광은 그 누가 예측할 수 있었을까. 
차량 결함이라는 기술적 문제뿐만 아니라 리콜 사태 당시 불거졌던 의사소통 부족, 초기 대응 실패, 본사·현장의 통합 위기 대책 부재 등 이른바 ‘대기업병’이라고 불리는 본질적 문제에 과감히 메스를 들이댔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사회에서 도요타가 다시 주목받는 것은 현대, 삼성에 이르기까지 간판 기업 전체가 위기를 겪고 있다는 것과 맞물린다. 대우조선해양 부실 사태, 품질 논란으로 초유의 위기에 직면한 삼성과 현대차 등. 도요타가 역사상 최악의 위기를 극복해 낸 7년의 과정을 들여다 본다면 지금 위기에 몰린 한국 기업들에게 뼈 있는 교훈과 시사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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