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의 품격 <이옥녀팥집> 신촌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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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품격 <이옥녀팥집> 신촌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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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07.11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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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녀팥집> 신촌본점

옛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한옥은 온돌문화와 함께 우리만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이런 한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도심 한복판에 오롯이 자리해 있다. 양옥건물이 빼곡하게 들어선 신촌에 전통적인 소박한 멋을 간직한 한옥의 품격을 지닌 곳, 바로 <이옥녀팥집> 신촌본점이다.  

조상의 얼을 살리다

 

젊음이 가득한 신촌은 높고 도시적인 감각이 묻어나는 건물이 대부분이다. 그 가운데 어울릴 것 같지 않은 회색빛 건물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이옥녀팥집> 신촌본점. 전통적인 모습이 물씬 묻어나는 이 곳은 한옥의 품격을 지키며 중장년뿐만 아니라 20대 대학생들도 많이 찾는 그리움을 달래주는 장소다.
옛날 할머니의 손맛을 젊은 학생들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이옥녀팥집>의 방향성이 잘 표현된 신촌본점은 이수진 대표의 친할머니인 이옥녀 할머니의 집을 모델링해 전통 한옥집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지켜냈다. 한옥의 대청마루 자리에는 주방이 들어서 있고 기존의 마당은 계산대와 음료를 만드는 주방으로 개조했다. 사랑채와 안채는 고객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으며 전체적으로 목조 처리된 바닥은 포근함과 안락함을 느끼게 해준다. 디딤돌은 그대로 둬 한옥의 특징을 또 한번 살려냈다.

젊은 감각으로 재탄생하다
<이옥녀팥집> 신촌본점 인테리어를 담당한 제갈명진 대리는 “<이옥녀팥집>의 콘셉트를 가장 많이 반영한 매장이 신촌본점이다”라며 “계산대는 청고벽돌을 이용해 옛 성곽의 벽돌 느낌을 주었고 50~60년대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한다. “기존에 오래되고 낡은 부분이 많아 노후된 부분에 대한 보수와 버려진 부분이 많아 아쉬웠다”는 그는 처음으로 자신이 모든 것을 디자인하고 책임지고 만든 건물이라는 말로 애착을 드러낸다.
매장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것 중 하나가 창호지로 보수한 미닫이문과 웅장해 보이기까지 하는 대들보다. 창호지를 사용해 노후된 부분을 보수하고 기존의 뼈대를 그대로 살린 천장과 대들보는 옛 조상들의 지혜가 묻어나 시대를 초월한 느낌을 전한다. 그렇다고 이 곳이 옛 정취만 지니고 있는 것은 아니다. 책을 중심으로 한 실용적인 소품과 카페스타일의 테이블은 겉돌지 않으면서도 세련된 감각으로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여기에 지저분했던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백열등을 사용해 고전적이면서도 따뜻한 느낌을 살리면서 집중할 수 있는 분위기까지 만들었다. 때문인지 고객들도 젊은층과 중장년층 구분 없이 모두가 즐겨 찾는 장소가 됐다.

 

아쉬움을 발판삼아 발전하는 인테리어
제갈명진 대리에게 인테리어가 신촌본점 매출에 어느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40% 이상 영향을 준다”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1호점이라는 상징성과 <이옥녀팥집>이 가지는 정체성을 가장 많이 반영했기 때문에 맛도 맛이지만 인테리어가 차지하는 비중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 “계산대도 한옥 형태로 하고 싶었지만 여건상 철골을 많이 써서 아쉽다. 살리지 못한 부분이 많지만 아직까지 기회는 많다. 자재나 마감이 수정변경 되는 부분이 있겠지만 앞으로 인테리어를 계속 보완해 가며 퀄리티를 높이겠다”며 아쉬움들을 보완해 격조 있는 매장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을 전한다.

 

오픈일  2013년 10월
주소  서울시 서대문구 신촌역로 13-6
전화  02-312-8293~4
면적  52.89m²(16평)   
영업시간  10:30am~11:30pm(하절기) 10:30am~11:00pm(동절기)
마감재  도장마감, 오일스테인 등
메뉴  팥죽 - 전통팥죽, 단팥죽
       빙수류 - 전통빙수, 우유빙수, 녹차빙수, 흑임자빙수, 컵빙수, 씨앗빙수
       주전부리 - 이옥녀붕어빵, 호박붕어빵, 슈크림붕어빵, 팥푸딩, 씨앗붕어빵
       음료 - 호박식혜, 보리식혜, 미숫가루, 팥라떼, 유자차, 페퍼민트, 케모마일
       커피 - 드립커피,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카푸치노, 카페모카, 바닐라라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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