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창업시장 전망과 트렌드 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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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업시장 전망과 트렌드 Ⅶ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7.02.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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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창업, ‘먹구름 뒤 폭풍’ 온다
▲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컨설팅학 박사)

한국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대한민국 창업경기는 대선 때마다 모든 경제 지표가 바닥이었던 만큼, 올해 역시 현재 이슈화 되고 있는 국정 농단과 AI, 금리인상, 부동산 거품 붕괴, 세금상승, 조선업 등으로 인해 주요산업 지수 하락 등과 함께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유사 이래 최악의 상황이 될 것임을 예견하고 있다. 이에 따라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는 리스크 관리형, 안전창업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진단했다.

2016년 창업시장, 흐린 뒤 소나기    
2016년 창업시장의 기상도는 계속 흐림 그리고 소나기라고 표현할 수 있다. 다양한 악재의 연속과 함께 연말에 터진 최순실 파문과 AI의 전국 파급이 그나마 버텨온 실낱같은 희망마저 무너뜨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이르렀다. 
약 90여만명이 창업(사업자등록기준)하고 80여만명이(사업자등록기준) 폐업했으며, 평균 창업비용은 약 7000여만원으로 전체 창업자의 78%가 점포형 창업자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평균 창업자의 수익성은 전년도 보다 낮아져 월 약 170여만원으로 투자대비 수익성은 매년 악화되는 실정이다. 
특히 2016년에는 상가임대차보호법이 발효된 지 2년차임에 따라서 전국 평균 상가 임대료가 급속한 상승을 보였으며, 자영업자의 평균 경상비 중 임대료가 차지하는 고정비의 상승으로 더욱 수익성이 악화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수익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우려
2016년 창업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졌던 현상은 저가, 복합화, 복고, 여성&어린이, 솔로 이코노미, 푸드 테크놀로지로 대변되고 있다. 2016년 창업 트렌드는 전반적인 창업시장의 핵심 키워드라 할 수 있다. 즉 업종별 분석에서 외식업의 약진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음료, 디저트, 고기전문점의 창업이 타 아이템에 비해 성장했으나 계절적 소비형태의 변화와 가성비의 부족, 지나친 저가경쟁에 따른 창업자의 수익성 측면에서는 어려운 한 해였던 것으로 풀이된다. 
비외식업 분야에서는 스마트 독서실과 인형 뽑기방, 게임방, 원룸창업 등 시설 장치 업종이 그나마 선방으로 출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사행성과 단기적 아이템의 창업선호도 증가에 따라 수익성과 지속성 측면에서 우려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은 전략이자 과학, 장기 레이스 
창업은 긴 호흡과 소비자 즉, 표적 고객의 소비성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경기상황이 어려울수록 저가, 복합화, 흥미위주, 사행성 아이템들이 성장한다. 지난 30년 우리나라 창업시장의 특징을 잘 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아이템은 결국, 단명하고야 마는 것을 우리는 오랜 기간 봐왔다. 수익은커녕 원금회수 조차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창업은 전략이자 과학이다. 그러므로 아이템의 회전주기, 표적고객의 소비성 분석, 평균 수익성, 고객의 구매성향 등을 반드시 파악한 후 인턴십과 같은 과정을 거치는 신중한 창업이 필요하다. 이러한 창업을 거치지 않고 겉으로 드러난 트렌드에 부합해 창업을 하다간, 단명하는 무리에 동참하는 결과만을 초래할 뿐이다. 
또 창업은 장기 레이스다. 마라톤과 같은 긴 호흡이 필요하며, 최근 창업이 목숨형 창업이라 불리듯 철저한 준비가 필요함을 인지해야 한다.

경영분석은 필수적인 요소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점포 운영중인 창업인이나 기존 창업자들은 창업과 점포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철저한 계산과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따라서 가성비를 증가시킬 실행력을 점검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평균 객단가, 고객성별과 연령, 구매주기, 구매요인, 구매경로 등의 분석이 성공창업 방정식이다. 또 매장 내 운영상황에 대한 경영분석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매입가 대비 판매가, 수익성 측면에서 우수한 상품에 대한 공헌 상품과 이익률, 원부재료의 로스율, 경상비 중 변동비에 대한 절감 방법 등 창업의 성공을 위한 세부적인 매장 운영 분석과 개선을 통해 보다 건전하고 우수한 수익성 증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리스크 관리, 안전 창업에 중점둘 것 
2017년 창업과 프랜차이즈 시장은 암울하다. 기상도로 예견하면 ‘먹구름 뒤 폭풍’이라 말 할 수 있다. 대한민국 창업경기는 대선 때마다 모든 경제 지표가 바닥이었다. 특히 올해는 현재 이슈화되고 있는 국정 농단과 AI, 금리인상, 부동산 거품 붕괴, 세금상승, 조선업 등 주요산업 지수 하락 등과 더불어 정치, 경제 등 모든 면에서 유사 이래 최악의 상황이 될 것임을 예견할 수 있다.
따라서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는 리스크 관리형, 안전창업에 중점을 두어야 하며, 기창업자들은 수익 건전성을 위해 더욱 고객, 수익성, 지속성, 차별성에 대한 깊은 숙고와 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한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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