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식업종의 메카, 신당동 떡볶이 골목 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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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식업종의 메카, 신당동 떡볶이 골목 상권
  • 창업&프랜차이즈
  • 승인 2016.11.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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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아이템 하나로 상권이 형성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만큼 해당 아이템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장수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다. 아이템 하나로 상권이 형성된 경우는 대표적으로 신당동 떡볶이 골목, 장충동 족발 골목, 신림동 순대타운 등이 있다. 이중 대한민국 대표 간식으로 평가되는 떡볶이로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 상권을 알아보자.

동일 아이템이 밀집한 특수상권
국내 창업시장 중 가장 활발한 외식시장에서 최근 저렴한 가격에도 영양가 높은 식사를 할 수 있는 분식업종이 성공창업 아이템으로 대두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는 국내 떡볶이 전문 프랜차이즈 시장 규모가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만큼 분식 메뉴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높고, 꺼지지 않는 창업 시장으로 각광 받고 있는 것이다. 
만약 분식창업을 고려하고 있다면, 서울 시내에서도 가장 활발한 분식 업종 매출이 일어나는 상권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소상공인포털 상권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서울지역 분식업종에서 가장 많은 매출이 나타나는 곳은 ‘중구’로 월평균 매출이 3907만원에 이른다. 2위 지역이 2827만원을 기록한 서초구인 것에 비하면 독보적인 수치다. 이유는 떡볶이 분식으로 유명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이 있기 때문이다.

광범위한 소비층, 분식창업 상권 ‘신당 1동’
신당 1동에 위치한 신당동 떡볶이 골목은 골목 양쪽으로 떡볶이 전문점들이 길게 늘어서 있어 ‘떡볶이거리’로 이름 지어진 곳이다. 지하철 2, 6호선 신당역 7번 출구와 청구역 1번 출구를 기점으로 약 200m에 떡볶이 골목이 펼쳐진다. 
이 지역에서는 1950년대부터 떡볶이를 팔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70~80년대에는 당대 최고의 멋쟁이로 불리던 DJ들이나 동대문야구장에서 경기했던 이들이 몰려들어 골목이 가득 찼을 정도로 대단한 인기를 누렸다.
지금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분식을 좋아하는 10대들이 늘 몰려드는 것은 물론이고 20~30대 대학생이나 직장인, 한국의 명소를 찾는 외국인들에 이르는 다양한 소비가 일어나고 있다. 게다가 각 가게마다 특화된 분식 메뉴들을 자랑해 서울의 명물거리로 알려진 만큼 멀리 지방에서도 일부러 찾아와 떡볶이 맛을 보고 가는 경우도 많다. 
또 매년 9월~10월 중에는 떡볶이 상가 상우회의 주최로 떡볶이 만들기 경연대회나 추억의 DJ선발대회 등 먹거리와 볼거리가 가득한 신당동 떡볶이 거리축제도 펼쳐진다. 이 기간 동안에는 다양한 떡볶이 요리를 마음껏 맛볼 수 있고, 외국인 초청 떡볶이 만들기와 거리 퍼포먼스 가족 노래자랑, 댄스 페스티벌 등을 진행해 연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기도 한다.

원조 떡볶이집과 차별화된 메뉴 구성이 필요
신당동 떡볶이 골목상권은, 상권 전체를 놓고 본다면 원조집과 유연한 변화를 보이는 옆집 매장 등이 상호 보완적인 의미로 상권의 상세력을 높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때문에 이미 관련 업종으로 크게 발달한 상권인 만큼, 창업을 고려한다면 신경 써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이 원조집이라 불리는 매장을 같은 경쟁력을 내세워 이기려고 하는 것이다. 그보다는 다른 메뉴 개발이나 트렌드에 따른 운영 방침으로 특화된 경쟁력을 만들어 창업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또 같은 골목이라고 해도 배후수요와 유동인구가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 신당동 떡볶이골목을 포함한 인근 상권의 점포 시세는 보증금 최대 1억~1억 3000만원 사이, 월세 200~400만원 사이, 권리금 1억원 내외로 형성되어 있으므로 기타 A급 상권에 비하면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 또 B급 골목 상권의 경우 보증금 5000만원 내외에 월세 100~200만원, 권리금 5000~6000만원에 형성되어 소자본 창업으로도 고려해볼 만하다.

 

 

(주)지노비즈 장윤재 팀장 경제분야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뛰어난 자료해석 능력으로 창업시장을 전망하고 성공창업을 이끌어 내는 창업전문가다. 10여년 간 이어온 창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비 창업자를 위한 상권 분석 및 프랜차이즈 인큐베이팅 업무를 맡고 있으며, ㈜지노비즈 F.C 창업전략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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