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건강을 담다
상태바
자연과 건강을 담다
  • 임나경 편집국장
  • 승인 2016.08.24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지안의 우리밥상>
▲ 최지안의 우리밥상 ⓒ사진 황윤선 기자

최근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이 활기를 찾고 있다. 한식 특성상 프랜차이즈화 하기 어려운 부분을 극복하고 한식도 프랜차이즈 브랜드로 속속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마루&FD가 <마루샤브>, <마루국시>에 이어 한식 프랜차이즈 브랜드인 <최지안의 우리밥상>을 지난해 론칭하고 올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Point 01 세입자에게 투자해 탄생한 브랜드 
<최지안의 우리밥상>의 탄생은 좀 더 특별하다. 원래는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중산동에 자리한 <고봉산춘천막국수 메밀과 보리>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이곳은 일산 춘천막국수 맛집으로 유명세를 타며 최지안 사장의 손맛이 제법 입소문을 내고는 있었으나, 운영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고 점포를 내놓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그러던 차에 (주)마루&FD 정민수 대표와 서애연 사장은 70세가 넘도록 오랫동안 음식장사를 해온 세입자에게 오히려 수천만원을 투자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것을 제안한다. 40년 가까이 음식점을 해온 <고봉산춘천막국수 메밀과 보리> 최지안 사장의 손맛이 아까웠기 때문이다. 그리고 (주)마루&FD는 최지안 사장의 손맛과 본사의 운영시스템 등을 활용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른다. 그것이 바로 <최지안의 우리밥상>의 시작이다. 기존 <고봉산춘천막국수 메밀과 보리>에서 선보인 수십여 가지의 메뉴를 대폭 정리하고 코다리구이밥상, 전골밥상, 보리굴비밥상을 중심으로 밥상을 개발해 한정식을 시스템화했다. 메인 메뉴 외에 15가지 이상의 정갈한 반찬과 쌈, 제육, 찌개를 접목해 맛깔스런 웰빙 한식 밥상을 만들어냈다. <최지안의 우리밥상>은 현재 마두역점과 일산 풍동 2개점이 연일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Point 02 4가지 메인 요리에 15가지 이상 반찬 구비 
(주)마루&FD는 오랫동안 <마루샤브>의 운영노하우와 시스템을 접목해 건강과 웰빙을 중요시하는 현대인들을 겨냥한 한식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론칭하기에 이른다. 일산 애니골에 자리한 본점은 지난해 여름에 론칭해 1년이 되는 가운데, 364㎡(110평)의 규모에서 평균 1억 2000만원의 매출을 보이며 안정적인 점포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최지안의 우리밥상>은 6가지의 요리와 9가지의 기본찬, 그리고 쌈채소, 우렁쌈장, 제육볶음, 청국장 및 된장찌개 등을 기본으로 하는 자연밥상, 코다리구이밥상, 전골밥상, 보리굴비 밥상 등 4가지 메인 요리와 코다리구이, 제육볶음, 해물파전 등의 단촐한 사이드 메뉴를 구비하고 있다. 음식은 주로 기술전수로 이뤄지며 메인 메뉴에 쓰이는 보리굴비나 코다리, 소스류 등은 본사에서 납품한다. 식재료 비용은 <마루샤브>보다 10% 정도 비용이 절감되며, 고객층은 30대 이상의 주부, 가족고객 등 지속적인 단골 고객이 주류를 이룬다. 무엇보다 주문 즉시 짓기 시작해 나오는 즉석 솥밥과 숭늉이 고객들에게 어필되고 있다. 

Point 03 대중적인 한식, 스테디셀러 아이템
(주)마루&FD 서애연 사장은 “<최지안의 우리밥상>이 아무래도 대중적인 음식이고, 주부들이나 가족 외식고객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입소문이 빠르다. 더구나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은 가격정책도 주효했으며, 하루 평균 400만원의 매출을 보이고 있다. 올해 안에 직영점 한 곳을 더 오픈한 뒤 안정적인 가맹사업을 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에는 6~7가지의 쌈채소도 업그레이드해 고객들이 무한대로 즐길 수 있도록 해나갈 생각이다. 주말에는 가족고객, 평일에는 비즈니스 고객이나 주부 모임 등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신규 점포는 주로 서울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330.5㎡(100평) 이상의 점포 전개를 해나갈 계획이다. 한식 특성상 외곽에 자리해도 차를 가지고 편안한 분위기와 공간을 찾기 때문에 시니어 창업으로 적합하다.
점포개발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이성근 이사는 “점포 전개는 서울 외곽지역과 주택가 중심을 공략해 나가며, 창업 초보자도 자사 운영시스템 매뉴얼과 교육에 따라 얼마든지 점포 운영이 가능하다. 단, 직접 운영할 분들이 1~2개월 정도 점포에서 직접 근무하면서 맛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한다. <최지안의 우리밥상>은 점포 규모가 크고 한식이라는 업종 특성상 인건비 비중이 높은 편이다. 때문에 이를 낮출 수 있도록 자사 물류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는 등 메뉴를 간소화하고 소스류 개발에 주력해 한식 프랜차이즈의 가맹점 전개에 맞는 시스템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나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