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오너 리스크’로 창사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는 <미스터피자>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는 코스닥 상장사다. MPK의 주가는 정우현 회장의 폭행 ‘갑질’로 여론의 포화를 맞으면서 수직낙하하기 시작했다.
4일 MPK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4.36%(130원) 하락한 2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2820원까지 하락하며 지난 2월초 2800원 초반을 기록한 이래 최저가를 기록했다.
MPK 주가는 4일에도 2.28% 급락했고 5일은 장 개막과 함께 20분간 급등했지만 이후 하락세가 쭉 이어져 결국 2795원으로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오너 리스크로 투자자들의 ‘탈출 러시’가 시작돼, 앞으로 꽤 오랬동안 기술적 반등 외에는 MPK의 대세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정우현 회장의 오너 리스크가 발생하기 전에도 <미스터피자>의 주가는 계속 내려가고 있었다. 2015년 10월 8일 MPK의 주가는 5440원이었다. 불과 반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이 난 것이다. 지난해 <미스터피자>는 48억원의 적자를 냈다.
흔히 주가는 그 기업의 ‘체온’이라고 말한다. 지금 상황대로라면, 정우현 회장의 갑질 폭행은 서서히 시들어가는 <미스터피자>의 명줄을 옥죄는 결정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미스터피자>는 정우현 회장의 ‘금치산자’ 발언 등 과거의 충격적인 행동이 속속 드러나면서 창사 이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미스터피자> 관계자는 “회사가 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경영 정상화를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당혹감을 나타냈다.